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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격의 준비는 되어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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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2.23  08: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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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덕철
월간 창업&프랜차이즈 발행인

대내외 경영환경 악화로 많은 기업이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청년실업률이 사상 최고치(통계청 기준 9.8%)를 기록한 가운데, 올 상반기 대기업 취업문 역시 더욱 좁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많은 기업이 채용규모 계획을 선뜻 잡지 못하고 있는 것도 앞으로 있을 위기국면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만큼 제조업은 물론, 프랜차이즈산업에도 그 여파는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올 초부터 프랜차이즈 본부들의 경기악화는 물론, 개인독립점포와 가맹점까지 그 영향이 미치고 있습니다. 성북동에서 20년 동안 자영업을 해왔다는 참치전문점 주인도 이런 경기는 처음이라며 혀를 내두릅니다. 더구나 잘 나가는 상권이랄 수 있는 강남역, 신사동 가로수길, 홍대, 대학로 등지를 둘러봐도 문을 닫는 점포라든가 한 지붕 두 가족의 점포들이 눈에 띄게 늘어났습니다. 안 그래도 점포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은 조금이라도 싼 지역으로 임대료를 깎아 옮기는가 하면, 몇 달 만에 찾은 점포의 상호가 바뀌어 있는 것은 이제 흔한 일입니다. 오랫동안 건물에 공실이 많지만 건물주들은 임대료를 내릴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프랜차이즈 본부들도 허리띠 졸라매기에 안간힘입니다. 제2, 제3브랜드를 속속 내놓았던 기업들이 기존 브랜드 내실 다지기에 주력합니다. 서울 및 경기 지역에만 가맹점 점포전개에 열을 올렸던 브랜드들이 경쟁력이 덜한 지방으로의 진출도 속속 전개하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본부는 가맹점에 점포 위기관리 매뉴얼을 내보내며, 슈퍼바이저들을 통해 경기 극복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가맹점 임대료를 낮추기 위해 본부가 건물주와 협상하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프랜차이즈업계 한 전문가는 경기가 어려운 때일수록 공격적인 영업도 중요하나, 그동안 안일하게 방치했던 부분은 없는지, 점포운영 누수를 적극적으로 점검하라고 강조합니다. 이에 프랜차이즈 본부와 가맹점은 자사 브랜드와 점포의 운영관리 시스템을 다지는 시간으로 삼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본사는 경기 타파를 위한 신제품 개발에 매진하는가 하면, 단골 고객 관리 및 마케팅활동을 적극적으로 펼 수 있도록 유도하는 분위기입니다. 

경기가 어려울수록 인력관리에도 적극적입니다. 직원들의 잦은 이직은 그만큼 본사와 점포 비용을 깎아 먹는 일이 됩니다. 신규 및 단골 고객관리 못지않은 내부고객 관리에도 만전을 기울일 때입니다. 프랜차이즈 본부 역시 가맹점과의 소통을 위해 슈퍼바이저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내부 관리 강화에 주력합니다. 항상 경기가 어려울 때면 단골처럼 주창했던 ‘기본을 지키자’는 화두에 많은 프랜차이즈 본부와 점포들이 이를 꺼내어 윤이 나도록 닦고 있습니다. 

본지 2월호 스페셜 특집은 ‘외식 프랜차이즈의 혁명, 푸드테크’입니다. 식자재 및 유통, 프랜차이즈와 개인독립점포들이 보다 나은 매출 상승을 위해 다양한 푸드테크를 활용한 마케팅을 펴고 있습니다. 업계 전문가에 따르면 푸드테크는 ‘음식의 알파고’라고 불린답니다. 즉, 가공, 유통, 판매, 정보, 배달 등 음식과 기술이 만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이미 나라 밖에서는 이러한 푸드테크 기류가 급격히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이에 본지는 국내 외식 및 프랜차이즈 시장에 많은 영향력을 미치는 푸드테크 기업의 현주소와 이를 활용해 점포 운영과 매출 시너지를 얻고 있는 기업들 사례를 살펴보았습니다. 

많은 프랜차이즈 기업은 물론, 가맹점과 개인독립점포들이 푸드테크를 활용해 운영의 묘를 발휘, 어려운 경기를 돌파해 가고 있습니다. 세상은 순식간에 급변하고 있습니다. 개인독립점포와 프랜차이즈 기업들 또한 전광석화처럼 변해가는 시장 속에서 푸드테크 기업의 발빠른 행보를 통해 자사 브랜드와 점포 또한 보다 나은 운영을 위해 정진해 가는 기지를 발휘해야 할 때입니다. 

한때 베스트셀러 소설 제목으로도 유명했던, 원시불교의 경전인 숫타니파타에 나오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시구를 오랜만에 되씹어봅니다. 어떤 유혹이나 말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주관대로 뚜벅뚜벅 걸어가는 2017년이 돼야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하 수상한’ 정유년을 함께 반격해보기로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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