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조수다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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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유리 기자
  • 승인 2016.12.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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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몬트락>
▲ <제주몬트락> ⓒ사진 황윤선 기자

‘몬트락’은 ‘둥실둥실하고 통통하게 귀여운 모양’을 뜻하는 제주어다. 청정지역 제주에서 온 <제주몬트락>은 프리미엄 제주 포크를 지향하는 브랜드다. 덕분에 최적의 환경에서 자란 질 좋은 제주산 돼지고기를 서울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됐다.

Point 01 친환경, 무항생제 제주돼지
돈육시장은 다양한 형태의 메뉴로 발전해왔다. 대패, 벌집, 1초, 숙성삼겹살 등등. 소비자의 선택의 폭은 넓어졌지만 브랜드의 주기는 점점 짧아졌다. 시장의 트렌드와 기호에 상관없이 롱런하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던 김덕중 대표는 기본에 충실한 돈육 브랜드를 기획했다. 
청정지역의 제주산 돼지고기를 기본으로, 구이의 전통방식인 숯을 이용한 화로 직화구이를 사용했다. 가장 맛있는 돼지고기를 먹을 수 있는 곳, 정직한 메뉴와 기본을 살린 돈육 브랜드 <제주몬트락>의 탄생 비화다. 
2015년 11월에 오픈한 <제주몬트락>은 친환경, 무항생제의 제주돼지를 기본으로 한다. 즉, 태어나서 도축하기까지 6개월간 무항생제 인증 배합사료와 목초된 친환경 사료를 사용한다. 직접 제주도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제주몬트락>은 넓고 깨끗한 사육환경을 위해 약 4만두까지 관리할 수 있는 농장 규모에서 2만두의 돼지만을 관리한다. 결국 <제주몬트락>의 최우선은 돼지고기의 질과 맛이다. 이런 꼼꼼한 조건을 거쳐 관리된 제주돼지는 매장까지 당일 배송돼 고객에게 제공된다.  
현재 <제주몬트락>은 총 12개점의 가맹점을 두고 있다. 김 대표는 전국150개의 가맹점을 목표로, 더 많은 가맹점에 대한 미련은 없다고 잘라 말한다. “가맹점 수에 대한 욕심은 처음부터 없었어요. 오히려 적은 점포지만 단단하고 롱런할 수 있는 점포를 만드는 게 진정한 목표에요. 본사와 가맹점이 서로 신뢰를 갖고 합리적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김 대표는 창업 전, IT벤처회사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경험했다. 프랜차이즈와는 전혀 다른 일을 경험했던 그가 창업을 하게 된 계기는 <하남돼지집>을 창업한 친구의 영향 때문이었다. 처음 창업을 시작하는 친구의 전수 창업 컨설팅을 해준 것이 경험이 돼 그 이후 본격적으로 프랜차이즈 시장에 뛰어들었다.

Point 02 제주돼지 인증 1호점 
<제주몬트락>은 고기의 맛과 질뿐만 아니라 서비스에서도 한발 앞서있다. 평소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획에 관심이 많은 김 대표는 금을 이용한 고기 숙성을 시도했다. 금은 소화촉진과 신경안정에 도움을 주는 요소다. 이를 활용해 나노입자로 만든 금을 돼지고기 숙성에 이용한 방법은 특허출원을 했고, 이를 계기로 (주)모닥홀딩스는 벤처기업이자, 혁신 중소기업으로 인정받게 됐다. 
김 대표의 아이디어는 이뿐만이 아니다. 고깃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후드에 등박스를 자체개발해 미관에도 신경을 썼다. 여기에 <제주몬트락>의 전용화로받침대, 전용불판 그리고 가위와 집게를 책상 가장자리에 수납할 수 있게 만든 공간까지. 작은 것 하나에도 일일이 신경을 썼다. “사실 여타 고깃집이 하는 대로 비슷한 콘셉트로 가면 편해요. 하지만 우리만의 차별성과 경쟁력이 없으면 오래가지 못하죠. 제대로 만든 브랜드를 오랫동안 지속하고 싶어요. 물론 고객에게도 인정받고 싶고요.”
보통 110kg 중량의 돼지가 마블링도 좋고 가장 이상적인 품종이라고 한다. 그 이상이 넘어가면 지방이 많아지기 때문에 품종의 질이 떨어진다. 이를 지키기 위해 <제주몬트락>은 사육비를 아끼지 않고 육질을 좋게 하는 사료를 사용하고 있다. 덕분에 육질은 단단하고 중량은 늘지 않는 질 좋은 돼지고기의 생산이 가능하다. 이를 계기로 <제주몬트락>은 친정인 제주에서 ‘제주돼지 인증 1호점’에 선정되는 영광을 얻었다. 제주돼지 인증사업은 제주도청이 수입육 또는 육지에서 생산된 돼지고기가 제주산 돼지고기로 둔갑, 판매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만든 제도다. 인증을 위해서는 제주산 돼지고기를 100% 사용하고, HACCP인증을 받은 공급업체, 위생관리가 철저한 음식점이 대상이 된다. 덕분에 <제주몬트락>은 제주 유일 프리미엄 돼지고기만을 사용하는 고깃집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 <제주몬트락> ⓒ사진 황윤선 기자

Point 03 오랫동안 사랑받는 고깃집  
<제주몬트락>은 올 12월과 내년 1월에 송파점과 수지점이 새롭게 오픈할 예정이다. 그리고 내년에는 70개의 가맹점과 더불어 활발한 해외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중국과 태국, 싱가포르 등 8개국의 해외시장 진출을 기획하고 있어요. 현지의 특성에 맞춰 운영할 계획이고요. 질 좋은 제주 돼지고기를 해외에 알릴 좋은 기회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김 대표는 적극적인 해외진출과 함께 <제주몬트락>의 제2브랜드의 론칭도 계획 중이라는 말을 남겼다. 정직한 맛과 서비스를 기본으로 진짜 제주 돼지고기를 선보이고 있는 <제주몬트락>. 롱런하는 고깃집을 만들고 싶었던 김 대표의 바람처럼, 진정성 있는 맛집이 오랫동안 사랑받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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