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맥주의 대중화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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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맥주의 대중화를 꿈꾼다
  • 방현민 기자
  • 승인 2016.12.09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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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롱스>
<브롱스>

최근 수제맥주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2014년 개정 주세법이 시행되면서 수제맥주 시장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다양한 수제맥주전문점 중 주목할 만한 프랜차이즈 브랜드 <브롱스>. 여타 다른 브랜드들과 다르게 ‘저가’라는 무기로 수제맥주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Point 01 경쟁력과 전략이 만나 더욱 승승장구
<브롱스>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친구였던 3명의 대표가 수제맥주의 매력을 알리고자 함께 만든 수제맥주전문브랜드다. 그들이 수제맥주 대중화를 꿈꾸며 계획했던 작전은 <이디야커피>의 벤치마킹이었다. <이디야커피>는 저가커피란 무기로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자랑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브롱스> 또한 이 저가를 무기로한 수제맥주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수제맥주 한 잔의 가격은 3900원, 오후 5~7시까진 해피아워 이벤트로 2500원에 즐길 수 있다. 저렴한 가격에 일반 맥주보다 맛이 풍부한 수제맥주를 즐길 수 있으니 지하 1층에 위치했던 1호점부터 대박 행진을 이어나갔다. 저가라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지만, 점포 운영과 프랜차이즈 브랜드 운영은 엄연히 다른 분야다. 그렇기에 <브롱스>는 미래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프랜차이즈ERP연구소와 전략적 투자(SI)를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프랜차이즈ERP연구소의 이창용 소장과 함께 <브롱스>를 키워나가고 있다. 
프랜차이즈는 교육사업이라고도 불린다. 프랜차이즈ERP연구소는 <브롱스>의 부서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매뉴얼을 구축, 가맹점 개설 사업부 역할을 맡아 더욱 단단한 브랜드를 만들며 <브롱스>와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Point 02 맛과 가격 두 마리 토끼를 잡다
수제맥주가 많은 인기를 끌며 관련 전문점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일반 맥주보다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7배까지 차이 나는 들쑥날쑥한 가격 때문에 마니아들만이 즐기는 술이란 인식이 강했다. <브롱스>는 이러한 인식을 깨고 싶었다. 3900원의 수제맥주는 그렇게 탄생했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맛이 떨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전국의 수제맥주 양조장을 다니며 맛을 선별해 매장엔 최고의 품질만을 들여온다. 또 <브롱스>만의 레시피를 양조장에 의뢰해 이곳만의 특별한 맥주도 만들고 있다. 
매장에선 냉각기를 통해 맥주를 시원하게 만들던 기존 방식에서 냉장창고에서 바로 맥주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실온에 보관되는 맥주케그(생맥주통)에서 냉각기를 통해 맥주를 추출하면 급작스럽게 온도가 변해 맛이 달라진다. <브롱스>는 냉장창고에 맥주를 보관해 냉각기 없이 바로 맥주를 추출하는 방식을 선택해 맛을 살렸다. 
이렇게 수준 높은 수제맥주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수 있는 이유는 박리다매에 있다. 월 판매량 8만잔 이상의 높은 소비량으로 원가를 절감해 판매하기 때문이다. 덕분에 <브롱스>는 대부분의 매장이 지하나 2~3층에 위치해있어도 항상 문전성시를 이룬다. ‘싸고 맛있다’란 공식을 싫어하는 고객은 없기 때문이다. 편안한 인테리어 속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기에 20대 젊은 학생부터 30~40대 직장인들까지 남녀노소 불문하고 한번 방문하면 다시 찾아갈 수밖에 없는 매력적인 브랜드다. 

 

<브롱스>

Point 03 수제맥주의 대중화를 위한 노력
<브롱스>는 수제맥주의 대중화를 꿈꾸기에 좋은 상권보다 일반 상권에 먼저 도전했다. 일반 상권에서 통하면 좋은 상권에서도 통할 수 있지만 좋은 상권에서의 성공이 일반 상권에서도 통하긴 어렵기 때문이다. <브롱스>는 일반 상권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가로수길, 홍대 등 유명한 상권에서도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며, 수도권의 성공을 바탕으로 부산, 거제, 순천 등 지방 상권으로도 진출하고 있다. 
또 고객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 위해 테이블마다 설문조사도 한다. 이러한 설문조사는 아르바이트생에게도 적용된다. 아르바이트생 교육을 위한 미스터리쇼퍼 제도를 도입해 아르바이트에 앞서 다른 매장에 방문해 휴대폰 어플로 매장을 평가한다. <브롱스>를 체험하고 어떤 부분을 자신이 신경 써야 할지 미리 체크할 수 있어 보다 전문적인 인력 관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인건비가 적게 드는 매장운영도 강점이다. 주방 1명, 홀과 카운터에 2명이면 충분하기 때문이다. 간편화된 조리 시스템으로 주방엔 조리사가 필요 없고 맥주와 간단한 안주만 팔기에 적은 인원으로도 홀을 감당할 수 있다. <브롱스> 대부분의 매장이 3명의 인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오후 5시부터 새벽 2시란 짧은 운영시간 덕분에 투잡으로 <브롱스>를 운영하는 점주도 있다. 
고객과 점주를 생각하는 다양한 강점은 <브롱스>가 별다른 홍보 없이도 승승장구하게 만들었다. 현재 <브롱스>의 점주들도 대부분이 단골로 이뤄져 있고 다점포 점주들도 점점 늘고 있다. 그만큼 <브롱스>의 강점이 고객과 점주들에게도 인정받고 있다는 뜻이다. <브롱스>는 수제맥주 시장의 <이디야커피>가 되는 그 날까지 수제맥주의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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