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메뉴 다양한 선택 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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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메뉴 다양한 선택 Ⅳ
  • 조주연 기자
  • 승인 2016.12.02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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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도시락>
▲ <오봉도시락>

전국 140여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는 <오봉도시락>은 2002년 육가공기업에서 시작돼 지금까지 발전해 오고 있다. 도시락전문점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하고 개성 있는 메뉴들이 가득한 <오봉도시락>은 자체적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어 꾸준한 관리는 물론 변수에 대한 신속한 대처도 가능해 점주들에게 더욱 신뢰받고 있다.

1~2인 가구의 확대를 예측한 브랜드
<오봉도시락>의 전신은 육가공업체로, 사세 확장을 위해 물류 및 유통 역량을 바탕으로 할 수 있는 여러 업종을 고민했다. 그러던 중 앞으로 1~2인의 소형 가구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해 <오봉도시락>이 론칭되었고, 입소문을 타고 인기가 점점 높아지면서 지금까지 140여개의 매장을 오픈할 수 있었다. 
본사는 좋은 아이템을 더욱 널리 알리기 위해 홍보도 아끼지 않았다. <오봉도시락> 지영근 팀장은 “예전에는 스포츠 관련 후원을 많이 했고, 요즘은 드라마 위주로 하고 있어요. ‘조선총잡이’, ’사랑만 할래‘, ‘용팔이’ 외에 지금은 ‘구름이 그린 달빛’ 협찬을 하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매번 협찬하는 드라마가 인기가 있어서 효과가 좋은 편이라고. 앞으로도 드라마 협찬 외에 <오봉도시락>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볼 계획이다.
도시락 특성상 매출의 많은 부분이 개인보다는 단체에 있다. 생각하는 이상으로 단체 주문의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점주들의 매출은 높을 수밖에 없다. 학교나 관공서 등의 각종 모임은 물론, 시위 현장에서 전경들이 대기하며 먹는 도시락까지 만들 정도로 그 수요가 다양하다. 가격이 저렴하게 형성돼 있어 개인에 소비하기에도 부담이 적지만, 단체를 주 소비자 층으로 가지고 있어 경기가 어려워도 매출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100여 가지의 다양한 메뉴군
<오봉도시락>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다양한 메뉴군이다. 보통 도시락은 밥과 반찬 위주로 되어 있어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오봉도시락>은 컵밥부터 시작해 격식 있는 자리에서도 가능한 고급 도시락까지 70여개의 다양한 도시락을 만날 수 있다. 사이드 메뉴나 간식까지 포함한다면 100여 개가 넘을 정도. 특히 각 도시락에 서울도시락, 대전도시락 등은 물론 산 등 명소의 이름을 붙였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뿐만 아니라 각 매장마다 유니세프의 ‘사랑의 모금함’을 비치해 두고 성금을 모아 전달하면서 사회공헌의 노력까지 함께하고 있다.
수도권은 물론 호남, 영남 그리고 제주도까지 물류센터가 구축돼 있다는 것도 <오봉도시락>의 장점이다. 주말을 앞두고 갑자기 대량 주문이 들어올 경우에도 시간에 맞춰 필요한 재료를 매장으로 보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지 팀장은 “가끔 주말에 대형 주문이 들어올 때면 본사에서 직접 재료를 싣고 매장으로 나가서 함께 일하기도 해요. 아무래도 갑작스런 주문이라 매장에서 소화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니까요. 힘은 들지만 <오봉도시락>이 더 많은 소비자와 만나면 뿌듯함을 느낄 수 있어 즐거워요”라고 설명한다.

반조리 상태의 편리한 식재료
자주 먹는 메뉴일수록 신메뉴는 필수다. <오봉도시락>은 도시락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더욱 다양한 메뉴를 만들었다. 계절메뉴로 여름에는 냉모밀, 겨울에는 김치찌개, 육개장, 짬뽕탕 등을 만들거나 리뉴얼하면서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더욱 넓힌 것이다. 메뉴가 다양하다고 해서 점주나 직원의 일이 더 힘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오봉도시락>의 특징이다.
메뉴에 들어가는 계란후라이, 지단, 김치볶음 등은 반조리 상태로 매장에 공급한다. 손도 많이 가고 예쁘게 만들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팩으로 공급하기 때문에 매장에서 조리를 할 때도 편리하다. 또 메뉴가 100여개라고는 해도 일치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다. 때문에 좀 더 쉽게 매장을 운영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를 선호하는 예비창업자들에게 매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우스갯소리로 <오봉도시락>에서 가장 힘든 요리는 밥 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고. 물론 쌀 역시 씻어나온 쌀을 쓰기 때문에 점포에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본사는 점주에게 건강한 재료를, 점주는 소비자에게 좋은 제품을 전달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매출이 높아질 것이고, 그렇게 점주와 본사가 발전하는 것이 <오봉도시락>의 목표다. 앞으로 목표는 좀 더 전문적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바르고 신선한 먹거리를 점주와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전문적인 유통 시스템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꾸준히 발전하면서 앞으로도 <오봉도시락>이 가진 개성만점 메뉴를 지켜나갈 것이다.

 


(계 속)

 

- 월간<창업&프랜차이즈> 11월호 테마기획에서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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