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높은 브랜드의 역량 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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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높은 브랜드의 역량 Ⅲ
  • 조주연 기자
  • 승인 2016.11.30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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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솥도시락>
▲ <한솥도시락>

우리나라 도시락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한솥도시락>을 떠올리는 것은 어렵지 않다. 20년이 훌쩍 넘는 역사와 함께 가볍게 한 끼 먹을 수 있는 중저가의 가격은 지금까지 롱런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면서도 늘 발전하고 있는 <한솥도시락>은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고객과 점주에게 사랑받을 것이다.

20여년의 역사를 가진 도시락 전문 브랜드
잘 알려진 것처럼 <한솥도시락>은 테이크아웃을 전문으로 하는 즉석도시락 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3000원부터 시작되는 저렴한 가격부터 1만원대 가성비 좋은 고급 도시락까지 선택의 폭도 다양하다. 꾸준한 인기를 얻었던 <한솥도시락>의 시작은 2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3년 7월에 창업주인 이영덕 회장님이 종로구청 앞에서 26㎡
(약 8평) 정도의 작은 매장으로 1호점을 시작했어요. 당시 일본 도시락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벤치마킹한 것이었는데, 3년동안 치밀한 준비 끝에 오픈했습니다. 이후 철저한 교육을 받은 직원들과 함께 지금의 <한솥도시락>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한솥도시락>관계자의 설명이다.
오픈 초창기부터 높은 인기를 얻었던 <한솥도시락>은 다음 해부터 가맹점이 매년 50~60개씩 꾸준히 늘어났다. 가맹점 모집광고는 2009년부터였으니 모두 입소문을 듣고 찾아와 오픈한 것이었다. 브랜드가 자리를 잡고 수요도 꾸준히 늘어나면서 지금은 690여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예상매출액은 1000억원 대에 이를 정도로 불황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배달 No, 테이크아웃 Yes!
<한솥도시락>은 지금까지 배달을 하지 않고 있다. 30개 이상 사전예약을 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배달을 하는 매장은 없다. 그 이유는 원가의 비중을 낮추기 위해서다. 배달을 하지 않으면, 20% 싸게 판매할 수 있다. 조리 매뉴얼과 세팅 매뉴얼을 과학적으로 완성했기 때문에 각 도시락의 원가율을 합리적으로 맞출 수 있었고, 그래서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다. 당시만 해도 테이크아웃은 획기적이었지만 이제는 일반화되어 도시락은 테이크아웃이 당연시될 정도다. 비용 절감을 위해 시작한 테이크아웃이지만, 시장에서 선도자가 되었던 셈이다.
이렇게 가맹점의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고 높은 가성비로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으니 브랜드가 꾸준한 인기를 얻는 것은 당연했다. 고객 만족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저렴하고 맛있으며 건강에 좋아야 한다. <한솥도시락>은 창업 초기부터 이를 위해 편의점 도시락이 아닌 ‘즉석도시락’을 만들 수 있었다. 식자재는 철저한 품질관리를 거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쌀알이 굵고 식감이 좋은 ‘신동진’ 단일품종 쌀로 한솥도시락용 ‘한솥무세미’를 출시했다. 11월부터는 강화도에서 전량 계약 재배한 햅쌀을 가맹점에 공급해서 고객들에게 더 맛있고 건강한 도시락을 제공할 계획이다.

점주와 소비자에게 가성비 높은 브랜드
5~10년 이상 장수하는 가맹점주들이 많다는 점에서 <한솥도시락>은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외식업종이기 때문에 다른 업종에 비해 힘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업체 관계자는 “도시락이기는 해도 외식업이다 보니 카페 업종보다는 다소 힘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흔히 생각하는 치킨집, 호프집, 일반 식당 등보다는 일이 수월한 편입니다. 열심히 일한 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으니 <한솥도시락>은 메뉴뿐만 아니라 점주에게도 가성비 높은 브랜드가 아닐까 생각해요,” 매년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답게 올해 출시된 신메뉴들도 인기가 높다. 특히 시즌별로 선보이고 있는 세계 음식 시리즈는 고객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각국의 전통음식, 즉 에스닉 푸드를 우리나라 사람들의 취향에 맞게 한솥 스타일로 재해석한 것이다. 
<한솥도시락> 기업이념은 ‘따끈한 도시락으로 지역 사회에 공헌한다’로, 대중으로부터 사랑받는 국민 브랜드가 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이를 위해 <스타벅스>를 즐기는 것처럼 <한솥도시락>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친숙한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해외진출도 본격적으로 시도할 계획이다. 그리고 2030년대에는 전세계에 2만여개의 점포를 오픈해 세계 사회 그리고 세계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글로벌 브랜드가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계 속)

 

- 월간<창업&프랜차이즈> 11월호 테마기획에서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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