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과 문화를 파는 공간에서 추억을 맛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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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문화를 파는 공간에서 추억을 맛보다!
  • 김성배 기자
  • 승인 2016.09.0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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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차어게인> 신림점 김준혁 점주 (주)가업에프씨 <포차어게인> 사업부 민형기 부장
▲ <포차어게인> 신림점 김준혁 점주 (주)가업에프씨 <포차어게인> 사업부 민형기 부장 
ⓒ사진 이현석 팀장

<포차어게인>은 <구이가> 브랜드로 유명한 외식프랜차이즈 전문기업 (주)가업에프씨에서 복고풍 인테리어와 비 내리는 포장마차 콘셉트로 만든 브랜드다. 가맹사업을 본격화 한 지 1년도 안 되는 시간 동안 45개의 가맹점을 열었다. 지난 2015년 11월, 안양 1번가에 처음으로 문을 연 <포차어게인>은 강남 직영점을 비롯해 대치점, 논현점 등의 매장을 연달아 오픈했고, 서울은 물론이고 수도권, 충청권과 전라도, 경상도권에 진출하며 인기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신림동, 비 내리는 포장마차의 추억
<포차어게인> 신림점은 비 내리는 날 빗소리를 들으며 편안하게 즐기는 길거리 포장마차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포장마차처럼 꾸며진 테이블 위의 처마에서는 가느다란 물줄기가 흘러내려 비 오는 날 야외 포장마차에서 술을 즐기는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인테리어도 실제 도로처럼 꾸며놓은 바닥과 추억 어린 이정표, 버스 정류장, 빨간 우체통, 공중전화부스, 전봇대, 나무 등의 소품이 정다운 것은 물론이고 이발소, 극장, 다방 등 상점이 늘어선 것처럼 보이는 벽면과 오래된 포스터들이 잃어버린 기억을 되살려준다. <포차어게인> 신림점 김준혁 점주는 샐러리맨으로 일하다 창업을 결심, 창업관련 정보를 찾던 중 <포차어게인>을 알게 돼 외식인의 길로 들어섰다. 

“인터넷을 통해 창업 정보를 수집하고 있었는데 <포차어게인>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사실 적지 않은 브랜드들을 조사해봤는데 <포차어게인>이 지닌 경쟁력에 감동했다고나 할까요. <포차어게인>은 단순히 술을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문화를 파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인테리어 콘셉트 자체가 사람의 감성을 건드리는 면이 있고 메뉴 역시 과거의 것과 현재의 것이 어우러져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요.”  
옆에서 김 점주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주)가업에프씨 <포차어게인> 사업부 민형기 부장이 한 마디 거든다. 

“<포차어게인>은 부담 없는 가격대의 다양한 메뉴가 무척 반응이 좋아요. 비 내리는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셀프 김치전이 기본 안주로 제공되고, 옛 동네 길거리에서 볼 수 있었던 분식 포장마차 코너에서는 떡볶이와 순대, 어묵 등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어요. 또한 45개가 넘는 다양한 메뉴들이 1000원에서 2만원의 가격대로 구성돼 있어 고객들의 부담을 줄였어요. 누구나 편하게 와서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각광 받는 비결이에요.”


입지 조건의 약점을 커버하는 뛰어난 브랜드
김 점주는 매장에 방문하는 고객들 중 여성이 80%에 달한다고 말한다. 젊은 사람들 같은 경우는 포장마차 경험이 없을 것 같지만 TV에서 연예인들이 포장마차를 드나드는 장면을 보는 간접 경험으로 인해 포장마차에 대한 호기심이 높아지고 이색 공간으로 여겨져 특히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복고 문화가 지금도 유행 중인 것 같아요. 세상이 너무나 빨리 변하니까 예전 것에 대한 그리움이 있는데 그게 외식 문화에도 나타나는 것이죠. 비오는 날이면 마음 맞는 사람들과 술 한 잔 마시고 싶어지는 게 보통인데, 저희 매장에서는 아무리 무덥고 해가 쨍쨍하더라도 비오는 날의 운치를 만들어주니까 고객들이 한 번 찾아오면 계속 오게 되는 단골이 되는 것 같아요. 비가 오다가 음악과 레이저가 동반되는 천둥소리가 나오는데, 그럴 때면 고객들이 흥에 겨워 춤을 추기도 해요. 단순히 술을 파는 공간이 아닌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공간이에요.”

민 부장은 <포차어게인>이 1층이 아닌 2층이나 3층에 오픈하지만 1층보다 나은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고 자신한다. 
“권리금에서 자유로운 건물의 2층 또는 3층에 문을 열어 1층 매장에 비해 접근상의 약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려움은 없어요. <포차어게인>은 저희 배승찬 대표님이 어렸을 적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고 계시는 아버지를 모시러 갔을 때, 그곳에서 친절하게 떡볶이나 오뎅을 건네주는 주인 아주머니의 정, 아버지의 친구분들이 전해주던 덕담 등을 그대로 살려 만든 브랜드예요. 누구나 <포차어게인>에 오면 추억에 잠겨 술맛과 음식맛이 돋고 세상 살아가는 의미를 되새겨보게 됩니다. 그렇듯 감성을 파는 공간으로 나아가기 때문에 접근성이 조금 떨어져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맹점주를 최고의 파트너로 생각하는 (주)가업에프씨
(주)가업에프씨는 가맹점주가 문의를 해오면 입지선정부터 인테리어, 교육, 판촉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브랜드 콘셉트 상 충분한 공간이 확보되어 있어야 하므로 보통 232㎡(70평)형 이상의 매장이 많은 편이지만 신림점은 331㎡(100평)에 육박하는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고 김 점주는 말한다.

“처음 민 부장님을 만났을 때 참 든든하다고 느꼈어요. 아무래도 창업이 처음이다 보니 이런저런 걱정이 많았는데 너무나 성심성의껏 도와주셔서 매장을 성공적으로 오픈시켜 활발히 운영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일주일 동안 받았던 본사 교육도 너무나 체계적이고 실용적이어서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포차어게인>과의 만남은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에요. 앞으로 <포차어게인> 신림점을 청결한 매장, 서비스가 뛰어난 매장으로 가꿔나가고 싶어요.”  김 점주의 말을 듣고 있던 민 부장이 활짝 웃는다.

“김 점주님은 열정적이시고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굉장히 좋으세요. 본사에서 설계한 브랜드 자체를 가장 잘 이해한 분이시죠. 매장 운영에 있어서도 그렇고 고객들을 응대하는 면에 있어서도 참 출중하시고 인격적으로도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돈독한 사이로 계속 함께 동행하고 싶어요.”

(주)가업에프씨는 브랜드를 만들 때 공감, 기대, 만족의 3박자를 생각한다.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고, 그걸 통해 기대하게 만들고, 그래서 매장에 방문해 만족하면 브랜드는 잘 된다는 것이다. 체계적이고 믿음을 주는 <포차어게인>이 승승장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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