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단계별로 발전하는 헤어 살롱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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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단계별로 발전하는 헤어 살롱Ⅵ
  • 조주연 기자
  • 승인 2016.09.05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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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뷰티코아>
▲ <라뷰티코아>

1990년부터 지금까지, 언제나 한결같이 헤어 아티스트로 일하고 있는 현태 대표. 현장에서 착실히 쌓은 매뉴얼을 바탕으로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고 있기 때문에 <라뷰티코아>의 성장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27년째 현장에서 일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브랜드 경영을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현장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싶다는 현태 대표는 브랜드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한다.

20년 이상 쌓아온 매뉴얼과 노하우
첫 매장을 시작하고 올해로 15년이 됐지만, 그동안 <라뷰티코아>는 고객들에게 언제나 핫한 반응을 얻었다. 덕분에 단골고객도 많아서 머리를 하기 위해 멀리서 오는 경우가 자주 있었다. 어려운 걸음을 하고도 스케줄이 맞지 않아 그냥 가는 고객들을 보면서 가까운 곳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처음 생각을 했을 때는 실행에 옮길 수 없는 상황이었어요. 하지만 제자들이 성장하고 독립하게 되면서 직영점 방식으로 <라뷰티코아>를 오픈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직영점이 10개 정도 됐을 때, 그동안 쌓아온 매뉴얼과 노하우라면 이제 프랜차이즈도 가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고, 2014년부터 가맹점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라뷰티코아>의 매뉴얼은 현태 대표가 현장에서 쌓아온 노하우가 바탕이 됐기 때문에 그만큼 확실하고 다양하다. “제가 배운 것들을 제자들이 좀 더 쉽게 배웠으면 하는 마음에서 매뉴얼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예전부터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것이 꿈이었기 때문에 자료 축적도 할 수 있었고요. 시간이 지나는 만큼 매뉴얼도 쌓여가서 초창기 50여개에서 지금은 200여개의 매뉴얼이 완성됐습니다.”

 

힘들지만 만족스러운 헤어 살롱 사관학교
‘서울사관학교’라고 할 정도로 <라뷰티코아>는 교육생들에게 스파르타식 교육을 하고 있다. 최고의 고객들을 상대하는 만큼 최고의 실력과 서비스를 갖추어야 하기 때문에 당연한 것. 그래서 청담동을 비롯해 유명 브랜드 살롱에서는 <라뷰티코아> 출신이 50%가 넘을 정도다. 인재들 덕분에 청담동에서도 핫한 살롱으로 인정받아 <라뷰티코아>가 있는 지역에서는 늘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게다가 경영자 출신이거나 현장을 떠난 다른 헤어 프랜차이즈 대표들과 달리 현태 대표는 왕성하게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다른 뷰티 업종에 비해 헤어 디자이너는 단기간에 실력을 얻을 수 없고, 제대로 된 운영 능력을 갖추기는 더욱 어렵다. 그래서 처음 프랜차이즈 상담을 하는 예비 점주, 특히 업계와 관련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성공보다는 실패의 가능성을 먼저 말한다. 그 다음에 시간을 갖고 소통하면서 <라뷰티코아>의 점주로 가능성이 있는지 살펴보고 오픈을 결정하게 되는데, 의외로 그런 경우가 더 운영을 잘 하는 경우가 있다. “한 번은 전혀 미용업과 관련이 없던 40대 후반 점주님이 살롱을 오픈했는데, 조금씩 관심을 가지더니 나중에는 자격증까지 취득했어요. 직접 부딪쳐 보면서 일하니까 더 많이 배우고 살롱 운영도 더 잘 할 수 있었고요. 뷰티 비즈니스가 적성에 맞는 분이라면 꼭 업계에 있는 분이 아니더라도 성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시아 최고의 뷰티 칼리지 설립을 목표로!
그동안 오픈한 30여개의 가맹점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점주는 1호점을 오픈한 선배다. 함께 공부한 선배지만 <라뷰티코아>의 미래를 예견하고 일찍부터 함께한 것. 또 <라뷰티코아>를 오픈한 지 3년만에 건물을 구입해 새로 매장을 꾸린 동기, <라뷰티코아> 살롱을 오픈하고 자격증까지 취득한 영화감독 출신까지 점주들의 성향도 다양하다. 하지만 모두 <라뷰티코아> 그리고 뷰티 비즈니스에 대해 관심과 열정이 많기 때문에 늘 같은 마음으로 일할 수 있었다고.
앞으로 현태 대표는 <라뷰티코아>와 함께 사명감을 갖고 K-뷰티를 업그레이드하는 전도사가 되고 싶다. 그동안 해외에서 우리나라의 뷰티를 알리는 일을 많이 했는데, 앞으로는 아시아 최고의 뷰티 칼리지를 설립하고 싶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그러다 보니 그 과정에서도 의미있는 일들을 많이 경험할 수 있었고, 그의 꿈 역시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도 하고 있다.
“과거보다 미래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는 아티스트로 살아가고 싶어요. 그래서 앞으로는 브랜드를 전문경영인에게 맡기려고 준비 중입니다. 지금까지도 서포트를 받았지만 <라뷰티코아>가 더 성장하기 위해서 그리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필수라고 생각하니까요. 더욱 열심히 노력하면서 조금 느리더라도 천천히, 그리고 단계별로 성장하는 헤어 살롱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되고 싶습니다.”
 

가맹점주에게 한 마디
뷰티 비즈니스는 고객의 만족과 행복을 책임지는 일입니다. 사람을 상대하는 일인 만큼 쉽지 않기도 하고요. 단순한 사업으로 보는 것보다는 이 업종에 관심을 갖고 있고 적성이 맞는지를 확인해야 성공 가능성도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INFO 성공 포인트
1 20년 이상 쌓아온 탄탄한 매뉴얼과 노하우
2 스파르타식이지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교육과정
3 지금도 현장에서 일하는 열정적인 브랜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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