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방 곱돌이네> 신촌점
상태바
<진서방 곱돌이네> 신촌점
  • 창업&프랜차이즈
  • 승인 2013.11.14 09: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촌의 대박 곱창집

근래 부쩍 잠잠해진 신촌 상권에서 <진서방 곱돌이네> 신촌점은 연일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창업 후 3년 6개월여가 흐른 지금에 이르기까지 불경기를 체감한 적이 없었다고 말하는 윤재경 점주. 비결은 동네 이웃 같기도, 아버지 같기도 한 윤 점주만의 푸근한 인심과 ‘오늘은 어떻게 즐겁게 해줄까’ 고민하는 그의 고객에 관한 애정에 있었다.

오늘은 어떤 즐거움을 줄까?
첫 만남인데도 왠지 낯설지 않은 느낌이다. 인정많은 이웃같은 푸근한 인상을 지닌 윤재경 점주는 요즘 신촌에서 제법 어깨를 펴고 다닌다. 모두들 어렵다고 하는 불경기에도 저녁이 되면 줄을 서는 손님들로 그의 점포는 발 디딜 틈이 없기 때문. “처음 문을 열고 3개월 정도는 조금 힘들었어요. 요 앞 족발집 사장님이 ‘장사가 안 돼서 어쩌냐’고 하기도 했죠. 그런데 자리를 잡고부터는 그 후로 쭉 잘 돼 지금은 완전히 전세가 역전됐죠. 이 근방에서 줄서서 먹는 집은 이곳이 유일할 겁니다.(웃음)”
직장 퇴임 후 첫 창업이었음에도 이렇듯 ‘대박’을 칠 수 있었던 건 고객에 대한 각별한 서비스 덕분. 윤 점주는 “내 가게에 오는 손님 모두 재산이라 생각하며 최선을 다한다. 영업을 시작할 때마다 ‘오늘은 누가 올까. 손님들을 어떻게 즐겁게 해줄까’하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그는 손님들에게 “먹고 부족하면 더 주겠다”며 후한 인심을 베푸는가 하면, 한 달 동안 마술학원에서 마술을 배워 손님들에게 마술쇼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내가 즐거운 마음을 갖고 하는 게 중요하다. 손님들이 좋아하면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신촌점은 한 번 온 고객들의 재방문율이 높다.

매일 와도 질리지 않는 편안한 맛집
“단골손님 중에 중년 남성 두 분이 있어요. 둘이서 일주일에 두 세 번씩 오는데, 제가 ‘지겹지도 않냐. 다른 데 가서 좀 드시라’고 하면 그 분들은 ‘소주 한 잔 하는데 내가 편한 집에 와서 먹는 게 제일이다’고 말씀하세요.(웃음)”
신촌점에는 20~30대 고객이 유독 많은데, 그는 이들을 만나면서 예전 직장생활을 할 때보다 한층 더 젊어진 기분도 든다. 심지어 일을 하며 얻는 스트레스도 일을 통해 푼단다. “문득 너무 힘들 땐 주방을 직원에게 맡기고 홀에 나와서 고객들, 젊은 사람들과 얘기합니다. 확실히 그들에게서 에너지를 얻게 되더군요. 그리고 음식 서비스도 마음껏 해주고 하다보면 스트레스가 풀립니다.”  장사를 시작한 후 하루도 쉬지 않았다는 윤 점주. 힘들지 않냐고 물었다. “물론 피곤하죠. 그래도 직장생활에 비하면 훨씬 좋아요. 일이 즐겁고 재밌고, 젊은 사람들을 매일 만나니까 좋고요. 물론 돈도 훨씬 많이 벌죠.(웃음)”
이제 신촌에서는 웬만한 사람들과는 다 인사하고 지낸다는 윤 점주. 그는 앞으로는 서울, 아니 전국 어딜가나 자신을 알아보며 “안녕하세요”하고 인사를 건네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활짝 웃어보였다.

윤재경 점주가 이르길…
잘 차려준 밥상을 맛있게 먹을 줄 알아야죠

잘 되는 점포가 있고 못 되는 점포가 있습니다. 본사는 밥상을 차려줄 뿐, 이를 얼마나 맛있게 먹느냐에 점포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일환으로 저는 서비스가 진짜 진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몸이 고되고 힘들지만, 그래서 더욱 즐거운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건데도 많은 사람들이 실천을 못하고 있죠.
INFO> 주소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62-20  전화 02-332-7796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