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입이 가’ 는 한국 짬뽕의 맛 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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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입이 가’ 는 한국 짬뽕의 맛 Ⅳ
  • 조주연 기자
  • 승인 2016.06.24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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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가짬뽕>
▲ <이비가짬뽕>

 

100년 이상 된 메뉴 중에서 앞으로도 남녀노소 모두에게 계속 인기를 이어갈 수 있는 메뉴는 무엇이 있을까? 이것이 지금의 <이비가짬뽕>을 만든 첫 번째 질문이었다. 누구나 좋아하고 오래 갈 수 있는 아이템에 분위기와 맛까지 확실하게 잡은 <이비가짬뽕>은 짬뽕 브랜드 중 가장 많은 가맹점 수를 자랑하는 곳 중 하나다.

 

기존의 중식 전문점과는 차원이 다른 브랜드
매운 음식을 좋아해도 혹은 그렇지 않아도 짬뽕은 짜장면과 함께 최고의 롱런 외식 아이템이다.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찾기가 더 힘들 정도로 밥으로 먹어도 해장용으로 먹어도 늘 개운한 맛을 주기 때문이다. <이비가짬뽕>을 이끌고 있는 권순창 사장은 무엇보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 “약 6년 전에 짬뽕을 메인으로 하는 브랜드를 만들기로 결정한 뒤, 가장 먼저 ‘중국집’이라는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찾았어요. 그 첫 번째가 바로 오픈 주방이었습니다. 깔끔하고 위생적이라는 느낌을 주기 위해서였죠.”
중식전문점에서 오픈 주방은 혁신적이었지만, 인테리어 역시 파격적이었다. 중국 음식을 메인으로 하고 있지만, 젊은 사람들도 와서 편하게 느낄 수 있도록 카페 분위기로 꾸민 것이다. 세 번째는 품질을 위해 배달을 하지 않는 것. 많은 중식 전문점들이 매출을 위주로 배달을 하는데, 배달을 하게 되면 다른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음식이 식어 버리기 때문에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배달 매출을 포기하더라도 음식의 질을 높여서 충성 고객들을 많이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였던 것이다. 진정성이 있었기 때문인지 고객들은 <이비가짬뽕>의 진심을 알아주었고, 꾸준하게 사랑을 받으면서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

합리적인 목표, 전국 가맹점 300개
전국에 130여개가 넘는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는 <이비가짬뽕>은 큰 평수가 많다. 서울에서는 쉽지 않은 165~232㎡(50~70평)대가 대부분인 것. 현재 서울에 오픈한 역삼점도 약 198㎡(60평) 정도의 규모지만, 앞으로는 99㎡(30평)대 전후로 매장을 오픈해 나갈 예정이다. “다른 업종과 달리 중식은 제면기, 화덕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주방 면적이 넓은 편입니다. 그래서 99㎡(30평) 정도는 돼야 어느 정도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어요. 본사와 가맹점 모두 만족하고, 효율성과 수익성을 모두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본사에서 직영점으로 계속 테스트를 하고 있습니다.”  
다른 브랜드와 달리 <이비가짬뽕>은 처음부터 가맹점 수를 정해 놓은 것도 특징 중 하나다. 전국에 300개를 오픈하면 더 이상 매장을 늘리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는 상권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인구 대비 매장 수를 정해 놓고 지역 분할까지 이미 초기에 끝냈을 정도. 지금도 무엇보다 관리에 충실하고 있지만, 300개 매장을 오픈한 이후에는 가맹점 관리만 충실히 하면서 <이비가짬뽕>의 맛을 좀 더 널리 알려갈 예정이다.

최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한 아낌없는 노력
최근에는 고객이 짬뽕 중에서도 좀 더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신메뉴가 출시됐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 협찬과 SNS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이벤트 등을 진행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작게는 <이비가짬뽕>을, 크게는 짬뽕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서도 노력 중이다. 이벤트 경품도 대형 프랜차이즈답게 규모가 큰 편이다.
더 맛있는 메뉴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는다. 주방 전문 인력이 아니어도 쉽게 조리 할 수 있는 매뉴얼을 만들었고, 국물보다 면이 식감에 더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최고의 면을 만들기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다. 면 굵기, 찰진 정도, 혼합 비율, 제면기, 칼날 등 모든 부분을 고려해 누가 먹어도 최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면을 만들고 있다.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도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 면은 <이비가짬뽕>의 가장 큰 자랑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모든 그릇은 주문 제작하여 고객들이 탐을 낼 정도로 인상적이다. 가장 인기가 높은 공기밥 그릇은 초반에는 판매해 달라는 고객들의 요청을 많이 받을 정도였다. 
<이비가짬뽕>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 이상으로 더 많은 노력과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당연한 부분이기도 하다. 든든한 한 끼 식사로도, 가벼운 간식으로도, 얼큰한 해장으로도 어울리는 <이비가짬뽕>은 손보다 입이 먼저 가는 맛과 품질을 지켜나갈 것이다. 

(계 속)

 

- 월간<창업&프랜차이즈> 6월호 테마기획에서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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