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 프랜차이즈 I
상태바
짬뽕 프랜차이즈 I
  • 조주연 기자
  • 승인 2016.06.15 17: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원한 딜레마의 승자
 

그 어떤 미사여구도 필요 없는 음식 중 하나가 바로 짬뽕이다. 중국에서 시작됐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만들어져 오랫동안 꾸준히 사랑을 받으면서 발전해 왔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나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지만, 이제는 흔하게 끼니 또는 간식으로 먹을 수 있는 일상적인 음식이 됐다. 굳이 중식 전문점에 가지 않아도 짬뽕을 먹을 수 있는 곳은 많으며, 봉지 라면, 사발면 등으로 집이나 야외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도 있을 정도로 다양한 종류와 형태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음식이 아닌 창업 아이템으로서 짬뽕을 생각하면 다소 복잡해질 수 있다. 짬뽕 한 메뉴만을 만들더라도 중식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동네 중식전문점조차도 화교나 경력있는 주방장이 운영해 왔고, 요리에 대한 지식 없이 주방장을 고용해 일하는 경우에는 사장이 약자가 되고 주방장이 강자가 되는 상황도 비일비재했다. 하지만 더 이상은 그렇지 않다. 짬뽕은 프랜차이즈화 된 지 오래고 며칠 혹은 몇 주의 교육만 받으면 기본 이상의 맛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짬뽕에 대한 애정으로 몇 달 혹은 몇 년을 고민한 프랜차이즈 브랜드 본사가 있어서 가능한 일이었다.

우리나라에는 생각보다 많은 짬뽕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있고, 그보다 더 많은 가맹점이 있다. 뛰어난 가성비로 많은 가맹점을 자랑하는 브랜드, 3대째 이어온 중식 전문점을 기반으로 만든 브랜드, 짬뽕에 대한 애정에서 시작된 브랜드 등 그 성격도 제각각이다. 중식에 관심이 있었다면 짬뽕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알아가는 재미는 클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수많은 메뉴 중 한 가지를 택해 발전시켜나가는 과정을 보는 것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 뛰어난 창업 아이템은 완전히 색다른 것이 아니라 너무나 익숙한 것일 때도 많기 때문이다.

 

- 자세한 내용은 월간<창업&프랜차이즈> 6월호 '테마기획'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