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카탁 <점프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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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카탁 <점프노리>
  • 창업&프랜차이즈
  • 승인 2013.09.1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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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의 조화, 직선의 힘
나루카탁 <점프노리>


나루카탁 <점프노리>의 성장세가 최근 돋보인다. 올해 가맹점 개설 목표를 벌써 절반 이상 이뤘다. 키즈카페와 놀이공간을 결합한 아이디어의 성공이자, 세심한 매장 설계가 주된 이유라는 평가다. 어른과 아이가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공간으로서 <점프노리>의 성공은 이미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주된 고객층의 눈높이 맞춘 설계, 호기심을 자극하는 디자인, 안전과 위생을 감안한 매장관리까지 <점프노리>의 고공행진에는 나름 이유가 있다.

고심의 흔적…동적 느낌과 차분한 목조
입구에 들어서면 예상과 달리 ‘직선의 미’가 엿보인다.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키즈카페 콘셉트에 맞게 곡선으로 꾸밀 법도한데, 인테리어를 구상한 (주)소보루FC 송경민 실장 얘기는 다르다. “어린이의 활동성을 보장하고 활발한 분위기를 내기 위해서 곡선보다 직선의 힘이 필요했습니다. 이 때문에 벽면은 직선 형태의 구조를 지니게끔 마감했고 디자인 역시 각진 모습을 보이게끔 연출했습니다.” 아이의 시선에 비치는 직선은 그의 말처럼 외부로 뻗어 나가는 모습과 동적인 느낌을 들게 한다. 벽면뿐 아니라 입구로 들어서면 보이는 주방과 홀 역시 동적인 감각에 초점을 뒀다.
반면, 지나친 활동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원자재는 목조를 위주로 사용했다. 나무 질감 자체가 부드럽고 차분한 느낌을 준다는 점에서 설계자의 고심을 읽을 수 있다. 이 때문에 휴게 공간에서 아이가 지나치게 움직이다 다치거나, 시끄럽게 주변을 방해하는 행동을 심리적으로 막을 수 있다.
<점프노리> 인테리어의 또 다른 특징은 어른과 어린이의 눈높이를 동시에 맞췄다는 점. 영유아와 함께 보호자가 따라오기에 아이의 입장에서만 내부 설계를 할 수 없었다. 특히, 브랜드 차별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매장 내 카페의 경우 어른의 시선에 중점을 뒀다. 이 때문에 마치 고객들이 가로변 커피 전문점에 온 듯,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풍기고 여유와 한가로움이 느껴진다. 즉, 어른과 아이가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독특한 조화로움이 눈에 들어온다.

편한 색감, 호기심 자극하는 캐릭터
카페 공간은 자리에 앉아 정적인 시간을 보낸다는 점에서 눈이 편한 녹색을 주로 사용했다. 시선에서 색감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방문객이 오래 머물기에 적합하다. 아울러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할 목적으로 친근한 동물 캐릭터, 장난스러운 낙서 등을 이미지로 새겨 즐거움이 배가 되게끔 디자인했다. 또 오렌지 색감을 사용해 아이들의 식욕을 자극하게끔 꾸몄다. 카페에서 판매하는 아이스크림과 오븐도시락, 로스트치킨, 불고기피자 등의 수익모델을 감안한 색칠이다.
“점주의 아이디어를 활용해 매장마다 조금씩 다른 인테리어를 갖도록 합니다. 카페 공간 역시 일률적인 모습이 아니라 점포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어른이 쉬는 공간과 아이를 위한 놀이공간이 공존한다는 점에서 설계에 어려움이 있는데, 자세히 살피면 디자인 하나하나가 모두 나름의 이유를 지니고 있습니다. 색의 선택은 물론, 조도와 조명의 높이, 마감재의 각도까지 심리적인 요인을 감안한 설계입니다.”
설계자의 전언처럼 카페에 설치된 메뉴판 서체, 원목 테이블, 의자에 덧댄 쿠션까지 인테리어에는 쉽사리 눈에 띄지 않는 세밀함이 녹아있다. 이외에도 <점프노리> 콘셉트 자체가 아이들이 트램펄린 위에서 뛰어노는 데 있어서 천장과 바닥의 높이는 여느 층보다 더 높게 설계된다. 아이들의 안전사고를 막고, 공간의 활용도를 극대화하려는 방안이다. 놀이공간이 복층 구조를 갖게끔 설계하는 일 역시 이 때문이다.

“아이를 이해하다, 공간을 창출하다”
아이들이 뛰어노는 놀이공간은 양분된다. 취학 전 아이들과 초등학생이 들어가는 입구를 달리해서 충돌을 방지했다. 자칫 영유아들이 다치거나 놀이를 하는 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 같은 이유로 그물망을 사용해 공간을 이분했고, 아이들이 점프놀이에 집중하게끔 했다. 한편, 놀이공간 한쪽에는 밖에서 잘 보이지 않는 곳을 마련했다. 숨바꼭질 놀이나 비밀장소에 있기 좋아하는 아이들 특성을 감안한 설계다. 이 같은 공간과 함께 파티룸과 노래방을 마련해 사교성을 키울 수 있게 했다. 방 내부는 쿠션과 에어컨을 별도로 설치해 놀이로 지친 아이들이 휴식시간을 가지도록 배려했다.
“현재 매장 인테리어 설계는 버전 1.0이라고 보면 됩니다. 아이들의 변화가 빠르듯 내부 디자인과 마감재 역시 계속해서 개선할 계획입니다. 일선 가맹점 사업자들의 아이디어 수렴은 물론, 자체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음으로써 변화를 추구하려 합니다. 로고 디자인과 색감도 차별성을 가하고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꾸준히 유지할 계획입니다.”

오픈일  2013년 7월 23일
주소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청덕동 502-6
전화  031-287-8252
면적  396㎡(120평)
영업시간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마감재  미송합판, 자작나무합판, 친환경아이생각 페인트, 스타코플렉스 등
홈페이지  www.jumpnori.co.kr
아이템  트램펄린, 영유아 놀이기구, 치킨
아이스크림, 커피, 음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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