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밸리 기대감 ‘역삼역 상권’ 향후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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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밸리 기대감 ‘역삼역 상권’ 향후 전망은?
  • 창업&프랜차이즈
  • 승인 2016.07.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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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역은 강남역과 함께 서울에서 가장 핫한 상권 중 하나였다. 지금도 그 위엄은 절대 무시할 수 없지만 신사동의 가로수길, 이태원의 경리단길, 한남동 등 새로운 상권이 떠오르며 그 인기가 조금은 식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창업자의 입장에선 투자대비 큰 효율은 기대하긴 어려워 쉽게 접근하기가 힘들었다. 그런 역삼역 상권이 정부의 재조명으로 새롭게 탈바꿈을 준비하고 있다.

정부, 10년간 20조원 들여 IT 타운 조성할 것
그 동안 가장 핫한 A급 창업 상권으로 이름을 알려왔던 역삼역 상권이 거대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해 여름, 정부가 강남 테헤란로 남쪽인 역삼동 인근을 스타트업 창업가와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사무시설인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타운’으로 세울 계획을 발표한 이후부터다.
역삼역 상권은 강남역에서 삼성역으로 이어지는 테헤란로의 중심부 상권을 말한다. 역삼역 상권은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4개의 블록으로 나눠지며, ‘머큐어 엠버서더 호텔’과 특허청이 위치한 4번 출구 방향과 ‘강남파이낸스타워’와 ‘한국은행 강남본부’ 주변대로, ‘GS타워’ 주변대로가 그것이다.
각각 이름 있는 건물들을 중심으로 대로변을 따라 크게 발달해 있으며, 도로 이면에 호텔부터 주상복합건물 등이 고루 포진해 있어 주로 외식이나 유흥관련 점포들이 고르게 발달해 오고 있다. 지난 몇 년간은 커피 전문점이나 브런치 카페 등 식음료 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프랜차이즈 브랜드들도 부쩍 늘었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젊은층들이 주로 모이는 유행 상권이라고 보는 경우도 있으나, 실상은 GS타워를 비롯해 특허청 등 대형 기업들의 업무 시설이 높게 밀집해 있는 국내 대표 오피스 상권에 속한다. 넓은 대로변을 따라 국내 대기업들의 사옥과 IT 벤처기업은 물론이고 각종 금융 기관들이 밀집해 있다.
이 일대는 이제 향후 10년간 벤처 창업가들과 투자자, 창업 지원 기관들이 모이는 한국판 ‘테크 시티(Tech City)’로 발전한다. 정부가 20조원을 투자해 계획을 세운 만큼, 과거 구로 디지털밸리와 판교 창조경제밸리가 그랬듯 거대한 IT밸리로 거듭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피스 상권에 맞는 아이템 잘 골라야
이에 최근 약간 주춤했던 역삼역 주변 상권이 벌써부터 크게 활기를 띄고 있다. 작년 까지만 해도 상권의 네임밸류에 비해 소비층이 얕아 커피전문점이나 외식 전문점 등의 창업 시장은 다소 감소되는 추세를 보였다. 매출에 비해 임대료나 권리금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지적도 있었다.
그래서 임대료 수준이 높은 커피전문점이나 주차장이 필요한 외식업 등의 경우 신규로 시작하는 경우가 드물었고, 문을 닫는 매장들도 더러 있었다. 특히 역삼역 상권은 대로변에서 꽤 들어가는 골목상권의 경우에도 임대료 수준이 높아 유행을 타지 않는 아이템의 경우에는 창업이 지양되는 지역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부터 작은 매장이라도 잘 잡아 단골손님을 확보하고 꾸준히 운영 노하우를 쌓는다면, 향후 10년 이내에는 상당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매장으로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 IT밸리가 그러했듯, 커피전문점이나 특색 있는 메뉴로 무장한 디저트 카페의 경우 전망이 상당히 높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오피스 상권인 만큼, 유동인구에 비해 소비패턴이 한정적인 직장인들이 주요 소비층임을 감안해 그에 맞는 창업 아이템을 잘 선택하는 것이 관건이다. 또 평일과 주말의 매출 편차에 대해 크게 타격을 받지 않을 창업 아이템이나, 평일과 주말을 나눠 소비층을 끌어들일 수 있는 아이템이라면 금상첨화다.

 

(주)지노비즈 이종욱 팀장 現 ㈜지노비즈 프랜차이즈 인큐베이팅 담당 팀장. 동국대 철학과를 졸업한 후, 국내 창업 시장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오다 소자본창업부터 여성창업, 청년창업, 은퇴 후 시니어 창업 등에 대한 분석과 연구를 바탕으로 창업전문가가 됐다. 현재는 커피 프랜차이즈 창업 및 기업 인큐베이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랜차이즈 브랜드 인큐베이팅을 통해 이름을 알리고 있으며, 사내 교육과 언론의 공식 자문을 역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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