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거프레소> 시흥대야점 정혜진·정여진 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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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프레소> 시흥대야점 정혜진·정여진 점주
  • 조주연 기자
  • 승인 2016.05.31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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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거프레소> 시흥대야점 정혜진·정여진 점주 ⓒ사진 이현석팀장

올해 나이 27살인 언니 정혜진 점주와 22살인 동생 정여진 점주. 아르바이트 직원이라고 해도 될 나이지만 매장을 책임지고 있는 어엿한 점주다. 늘 환하고 밝은 미소로 고객들을 맞이하면서 활기찬 매장을 이끌어나가고 있는 자매 점주라면 그들의 목표처럼 인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카페, <요거프레소> 시흥대야점을 만들어가기에 충분하다.  


카페에 대한 로망으로 시작된 매장 오픈

정혜진·정여진 점주가 20대의 나이에 <요거프레소> 시흥대야점을 오픈하게 된 것은 갑작스러운 일은 아니었다. 현재 치킨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부모님이 예전부터 낮에 운영할 수 있는 매장을 하나 더 오픈하고 싶어 했고, 회사를 다니고 있던 정혜진 점주와 올해 대학을 졸업한 정여진 점주가 서로 대화를 하면서 둘이 힘을 합쳐보기로 한 것이다.

“누구나 카페를 운영해 보고 싶다는 로망을 가지고 있잖아요. 게다가 회사를 다니면서 아메리카노를 비롯해 커피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동생과 제가 카페를 해 보면 어떨까 하는 제안을 했어요. 동생 역시 카페 운영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요. 그래서 둘이 여러 브랜드를 알아보다가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인지도도 높은 <요거프레소>에 마음이 끌렸어요. 여러 브랜드를 보고 또 봤지만 직접 상담을 해 본 건 <요거프레소>뿐이었는데, 상담을 한 후에도 이 브랜드다 싶었어요.”

자매 점주가 알아보던 때, 마침 <요거프레소>는 1000호점 돌파 이벤트로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있었고, 정혜진·정여진 점주는 부모님과 상의 끝에 지난 3월에 <요거프레소> 시흥대야점을 오픈하게 됐다. 


힘들 때 더 큰 힘이 되는 돈독한 애정

밖에서 보기에 카페 운영은 어렵지 않아 보였지만 막상 일을 시작하니 매우 힘들었다. “처음에는 언니랑 제가 매장에 오픈부터 클로징까지 항상 함께하면서 풀 타임으로 일을 했어요. 평일과 주말에도 매장에만 있어야 하니 정말 답답했어요. 나가서 놀고 싶기도 하고 피곤할 때면 잠깐이라도 쉬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었으니까요. 서로 힘들다 보니까 신경이 날카로워져서 작은 실수로 언니와 싸운 적도 많았어요. 하지만 어차피 내내 함께 있어야 하니까 잘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빨리 화해하려고 노력하곤 했죠. 일하는 스타일이 달라서 지금도 종종 작은 말다툼을 하기는 하지만 금방 풀려요. 원래 사이가 좋은 자매여서 가능했던 거 같기도 해요.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지니까 예전보다 더 친해진 것 같아서 좋을 때도 많아요.”

오픈한 지 한 달 남짓 되었지만 적응력이 빠르기 때문에 이제 슬슬 매장 업무에 익숙해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매장에 손님이 몰릴 때면 긴장부터 된다. “<요거프레소>는 생과일을 활용하거나 토핑이 있어 손이 많이 가는 메뉴가 조금 있어요. 커피 주문은 금방 할 수 있는데, 인기가 많은 메리 딸기같은 메뉴는 커피와 달리 시간이 좀 오래 걸리는 편이에요. 단체손님이 와서 메리 딸기를 여러 잔 주문하면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는데, 그런 이유로 간혹 컴플레인을 하면 조금 속상해요. 그런 손님이 있을 때면 언니와 함께 더 열심히 더 친절하게 서비스하려고 해요. 좀 더 익숙해지면 지금보다 더 나아질 거라고 생각하고요.”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편한 패밀리 비즈니스

처음에는 두 자매가 모두 오픈부터 마감까지 함께 했지만, 지금은 일을 분담하면서 부담을 줄여가고 있다. 어머니도 점심 때쯤 나와서 일을 도와주시기 때문에 큰 힘이 된다. “동생과 제가 둘이 운영한다기보다는 부모님도 함께하는 가족 사업이라고 생각해요. 아버지는 어머니처럼 자주 나오시지는 못해도 이것저것 물어보시면서 저희에게 많은 조언을 해 주시거든요. 그래서 힘들거나 어려운 일이 있을 때도 터놓고 이야기하면서 위로를 주고받을 수 있어서 좋은 거 같아요. 회사를 다닐 때보다 쉬는 날은 없지만, 생각한 것처럼 마음은 편하게 일할 수 있어서 좋아요.”

정혜진·정여진 점주는 이제 시작이지만 앞으로 꾸준히 하고 싶은 일이기에 많이 배우고 노력하려고 한다. “제가 <요거프레소>에서 제일 좋아하는 메뉴는 ‘요거트 젤리요’라는 재미있는 이름의 메뉴에요. 이름처럼 젤리가 들어간 음료인데, 어떤 메뉴인지 잘 안 알려져서 주문을 잘 안 하세요. ‘요거트 젤리요’처럼 아직 저희 매장의 장점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 분들에게 맛있는 음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인근 카페 중 가장 인기 있는 카페가 되는 것이 언니와 저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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