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시작된 끝없는 망고 사랑 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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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시작된 끝없는 망고 사랑 Ⅵ
  • 조주연 기자
  • 승인 2016.06.09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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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망고>
▲ <리치망고>

 

▲ <리치망고>

동남아시아 여행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망고의 맛에 한 번쯤 푹 빠진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어떤 종류라 하더라도 여행 중 먹었던 망고의 맛을 느끼는 것은 쉽지 않다. 망고 본연의 맛을 위해 제주도 애월에서 시작된 <리치망고>는 동남아시아 최고의 망고로 진하면서도 맛있는 주스를 만들어 맛과 건강을 모두 챙기고 있다.

제주도 애월에서 시작된 망고 사랑
2011년 제주도 애월에서 시작된 <리치망고>는 태국, 베트남 등을 여행하면서 맛있었던 망고의 맛을 우리나라에서도 느끼고 싶었던 송윤상 대표의 망고 사랑에서 시작됐다. 해외에서 오랫동안 수중촬영 및 스킨스쿠버 강사 등으로 활동했던 송 대표가 개인적으로 망고를 매우 좋아했기 때문이다. “망고는 호불호가 갈리기는 하지만 좋아하는 사람은 상당히 마니아에요. 저 역시 그렇고요. 당연히 망고 음료도 좋아해서 망고로 유명한 곳을 찾아다니면서 먹었는데, 어디에서도 오리지널 망고 맛이 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제대로 된 망고 주스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갖게 됐고, 제주도 애월에서 망고를 메인으로 한 매장을 오픈하게 됐어요. 애월은 노을이 정말 예쁜 곳이라 카페를 한다면 꼭 여기서 해야지 하고 예전부터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애월로 1호점을 선택했어요.”
지금은 애월이 제주도의 관광 명소가 됐지만, 매장을 오픈했던 2011년에는 버스 하나 다니지 않는 외진 곳이었다. 하루에 한 잔을 판 적도 있을 정도로 열악한 상황이었지만, 카페를 운영하면서 <리치망고>의 맛이 알려지기를 기다렸다. 다행히 오래 기다리지 않아 조금씩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고객들이 하나둘 늘어나면서 <리치망고>도 조금씩 발전할 수 있게 됐다. 지금은 ‘애월’ 하면 <리치망고>를 떠올릴 정도로 유명한 카페가 됐다. 동남아시아의 분위기를 한껏 살린 인테리어와 현지 망고주스의 맛을 제대로 살린 메뉴가 있기 때문이었다.

점주들에게는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리치망고>라는 이름은 ‘부자가 되고 싶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사람들이 과일이나 야채를 직접 섭취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요. 앞으로 더 많은 생과일 매장과 브랜드가 필요할 텐데, 그럴 때면 저희 같은 브랜드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 과정에서 <리치망고>와 관련된 사람들이 모두 부자가 되는 것, 제 꿈이자 목표 중 하나입니다.” 
많은 인기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리치망고> 역시 처음부터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처음에는 가까운 사람들이 매장을 내고 싶다고 해도 단칼에 거절할 정도였다. “초창기에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할 생각이 없었는데, 가맹점을 내고 싶다는 분들이 계속 늘어났어요. 지인들에게는 안 된다고 딱 잘라 말했는데, 전혀 모르는 분들이 그럴 때면 감사한 마음 때문에 마음이 조금씩 흔들리더라고요. 결국 프랜차이즈에 대한 공부를 어느 정도 할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말씀드렸고, 공부를 하면서 가맹점을 하나둘 오픈하게 됐습니다. 지금도 배워가는 과정에 있지만 먼저 <리치망고>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매장을 오픈해 함께하는 점주님들에게는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리치망고>는 서로 소통하고 윈-윈하자는 분위기가 가득하다. 그래서 본사와 가맹점이 서로 부족한 점이 발견될 때는 서로 이해하고 함께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송 대표는 물론 점주들도 모두 공생 관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프랜차이즈를 시작한 후에도 놀랍게도 힘든 적이 없었다.

생과일 100%로 만드는 맛있는 망고 쉐이크
망고가 메인 메뉴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먹기 편한 쉐이크 종류를 기본으로 만들었다. 지금은 망고 외에 인기 있는 과일들과 감귤이나 당근 등 건강에 좋은 재료로 디저트도 만들고 있다. 또 카페의 형태를 띠고 있다 보니 생과일 주스로는 부족해 커피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리치망고>를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게 바로 레시피였어요. 기존에 나와 있는 생과일 주스는 맛있고 달콤한데, 맛있게 만드는 것도 사실 쉬워요. 시럽을 어느 정도 넣으면 될 지 배합비만 정하면 되니까요. 하지만 <리치망고>는 시럽이나 퓌레는 1%도 넣지 않고 생과일 100%로 만들기 때문에 과일에 따라 맛이 달라집니다. 과일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매년 필리핀과 베트남 등의 농장과 직접 계약을 하면서 최고의 품질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직접 보시면 알겠지만 과일과 약간의 물 외에 다른 것은 넣지 않기 때문에 마진은 낮지만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죠.” 
실제로 매장에서 직접 메뉴를 만들 때 들어가는 망고를 보면 감탄을 금할 수 없을 정도. 믹서기에 들어가는 망고의 양이 실제 주스의 양과 같은 데다가, 생과일 함량이 높은 만큼 다른 쉐이크와 달리 묵직한 질감을 가진 망고 특유의 단맛과 향을 마음껏 느낄 수 있다. 더욱 깊은 망고 본연의 맛을 위해 송 대표는 매년 직접 블랜더를 가지고 필리핀과 베트남을 돌아다니면서 맛있고 품질이 좋으면서도 저렴한 망고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리치망고>는 몇 개의 매장을 오픈하겠다는 등의 목표는 세우지 않는다. 지금까지 폐점율 0%를 이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꾸준히 그리고 열심히 매장을 꾸리고 관리해 나가면서 망고와 함께하는 도심 속의 휴식 공간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리치망고> Hot Menu _ 스페셜 망고 쉐이크 & 망고라슈
대표 메뉴이면서 인기 메뉴인 스페셜 망고 쉐이크는 약간의 물을 제외하면 망고가 100%. 시럽을 넣지 않아 단맛은 덜하지만 망고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많이 마시는 ‘망고라슈’도 요구르트를 넣어서 색다른 맛을 낸다.

성공 포인트
1. 열정적인 동남아시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
2. 100% 망고를 이용해 최고의 만족도를 가지고 있는 메뉴
3. 점주의 선택으로 시작해 신뢰가 강한 본사와 점주
 

(계 속)

 

- 월간<창업&프랜차이즈> 5월호 테마기획에서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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