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주 그리고 고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브랜드 Ⅴ
상태바
점주 그리고 고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브랜드 Ⅴ
  • 조주연 기자
  • 승인 2016.05.30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킹콩쥬스&커피>
▲ <킹콩쥬스&커피>
▲ <킹콩쥬스&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운영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한 매장이 아닌 여러 매장, 한 사람이 아닌 여러 사람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다. <킹콩쥬스&커피>는 아직 신생 브랜드에 가깝지만 브랜드 론칭을 오랫동안 준비해 왔다. 또 생과일 주스에서 가장 중요한 과일을 뒷받침할 수 있는 탄탄한 물류와 맛있는 음료 레시피로 가맹점주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한 달에 10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하면서 킹콩의 힘을 벌써부터 발휘하고 있다. 

두 달 만에 30개 가맹계약의 저력
다른 업종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운영하던 허왕규 대표는 몇 년 전부터 생과일 주스에 관심이 있었다. 저렴하고 맛있는 음료를 찾는 현재의 트렌드와 잘 맞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약 3년 전부터 브랜드 연구를 하던 허 대표는 지난 해 5월에 
<킹콩쥬스&커피> 1호점을 오픈했고, 안테나 매장으로 각종 메뉴를 개발하면서 지난 3월부터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정식 론칭한 지 두 달 남짓한 상태에서 약 30개의 가맹 계약을 맺은 것은 <킹콩쥬스&커피>의 저력을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요즘 생과일 주스전문점 프랜차이즈가 점점 많아지고 있어요. 한 브랜드가 인기를 보고 유행처럼 브랜드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킹콩쥬스&커피>는 생과일 주스 프랜차이즈가 거의 없을 때부터 시작했어요. 초반에도 1호점이 인기가 있었고, 가맹점 문의도 많았지만 좀 더 제대로 운영하고 싶어서 약 1년 정도 준비를 했습니다.”
<킹콩쥬스&커피>가 빠르게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아버지의 도움이다. 아버지가 대형마트를 운영하시기 때문에 생과일 주스에 꼭 필요한 과일 물류 걱정이 없었던 것. “저희 아버지는 약 20년 동안 청과시장을 하셨어요. 그래서 물류에 대한 고민은 할 필요가 없었어요. 생과일을 다루다 보니까 물류 유통이 기반되어 있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사업이거든요. 탄탄한 물류로 좋은 과일을 저렴하게 제공하다 보니까 점주들과 고객 모두 만족해요. 특히 점주님들이 과일에 대해 조금이라도 불만을 가지고 있으면 100% 반품을 받을 정도로 자신이 있습니다.”

1년 동안 준비한 뛰어난 맛의 레시피
<킹콩쥬스&커피>의 가장 큰 강점은 바로 맛이다. 1년 동안 레시피를 준비한 만큼 그 어떤 브랜드보다도 맛에는 자신이 있다고. “안테나 매장을 운영하면서 늘 고객들의 의견을 물었어요. 맛은 어떤지 식감은 어떤지 꼼꼼하게 물어보면서 지금과 같은 최적의 상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손님들 역시 저희에게 가감 없는 평가를 내려 주셨어요. 밍밍하다, 퍽퍽하다, 덜 달다 등 여러 가지 평가를 보완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래서 아류 브랜드처럼 취급하시면 안타까워요. 앞으로도 지금 이상으로 더 노력하면서 <킹콩쥬스&커피>만의 맛을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탄탄한 유통을 바탕으로 허 대표는 마진폭을 줄이고 과일 원액으로 주스를 만들면서 생과일 주스의 맛을 살렸다. “제가 매장을 오픈하던 초반만 해도 생과일 주스는 비쌀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실제로 그렇기도 했고요. 하지만 커피도 처음에는 가격이 비쌌지만 점점 저렴해지면서 지금처럼 1000원 커피가 계속 나오고 있잖아요. 생과일도 커피와 같아요. 마진폭을 줄이고 꾸준히 연구를 해서 좋은 레시피를 저렴하게 만들 수 있어요. 박리다매지만 그만큼 수익이 보장되고 고객들이 알아준다면 문제가 없으니까요.”
또한 타 브랜드 대비 저렴한 합리적인 인테리어 비용도 점주들이 <킹콩쥬스&커피>를 선택하는 이유 중 하나. 2014년 로스팅 챔피언 원두를 쓸 정도로 커피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디저트 메뉴도 꾸준히 개발 중이다. 앞으로 핫도그, 마카롱, 디저트 꼬치, 아이스크림 등 다양하면서도 색다르고, 커피와 생과일 주스 모두와 어울리는 다양한 메뉴를 출시할 예정이다.

점주와 본사가 함께 만들어가는 프랜차이즈 브랜드
<킹콩쥬스&커피>가 가장 자신 있는 것은 바로 고객과 점주와 함께 만들어가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라는 것이다. 그래서 점주의 의견을 듣고 반영하는 데 매우 적극적이다. 점주들이 좋아하거나 해보고 싶은 메뉴가 있을 때, 가격이나 레시피 등 브랜드의 성격에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면 허용하고 있다. 
“점주님들은 직접 매장을 운영하기 때문에 아이디어가 많아요. 대천점의 경우, 사다리빵을 직접 만드실 줄 알아서 ‘킹콩빵’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어요. 점주님이 원래 만들 수 있는 빵이라서 꼭 같이 판매하고 싶다고 말씀하셔서 그렇게 된 거죠. 직장인이 많은 가산점주님도 머핀, 샌드위치, 쿠키 등을 함께 판매하고 싶다고 하셔서 그렇게 하고 있어요. 건대점 같은 경우도 원래는 따로 좌석을 만들지 않는데, 점주님이 간곡하게 원하셔서 주방을 뒤로 빼서 자리를 만들었고요. 이렇게 소소한 부분들은 점주님이 원하시는 대로 해 드리면서 가맹점주가 본사를 최대한 편하게 이용하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킹콩쥬스&커피> Hot Menu _ 딸기바나나
가장 선호도가 높으며, 여성들이 많이 찾는 최고의 인기 메뉴 딸기바나나. 딸기바나나와 함께 초코바나나도 인기 있다.

성공 포인트
1. 1년여의 준비로 탄탄한 운영 본사
2. 과일 유통에 대한 전문성
3. 점주의 의견을 최대로 반영하는 오픈 마인드
 

(계 속)

 

- 월간<창업&프랜차이즈> 5월호 테마기획에서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