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그림숲> 우리 아이 작가 만들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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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그림숲> 우리 아이 작가 만들기 프로젝트
  • 지유리 기자
  • 승인 2016.05.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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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과 그림숲> ⓒ사진 이현석 팀장

오롯이 아이가 만드는 그림책
<책과 그림숲>은 행복한 그림책 만들기를 통해 아이들의 사고력을 확장시키는 교육센터다. 아이들이 이야기를 통해 직접 그림을 그리는 프로그램으로, 스토리텔링과 미술이 접목된 융합교육이다. 교육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함으로써 심리적인 안정과 의사존중의 효과를 가져온다.

<책과 그림숲>의 장은경 대표는 미술 전공 후 약 17년간 미술학원을 운영했다. 장 대표가 북아트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그림책 작가인 동생의 영향이 컸다. 

“친동생이 제 아이에게 이야기를 하고 직접 아이가 그림을 그리게 하는 놀이를 하고 있었어요. 아이도 그렇고 저 또한 참 흥미롭더라고요. 그때부터 북아트에 관심이 생겼고, 지금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어요.”

흔히 이뤄지는 주입식 미술교육에서 탈피해 아이들이 원하는 이야기를 하고, 그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권의 그림책을 만드는 과정은 놀이와 교육이 혼합된 프로그램이다. 더불어 아이들의 논리력과 창의력을 길러주는 훈련으로 활용된다.    

<책과 그림숲>의 대상은 5세부터 중학생까지이고, 프로그램은 주제선정, 자료검색, 스토리구성, 이미지화, 글쓰기, 편집, 출판의 구성으로 이뤄져있다. 

<책과 그림숲>의 가장 큰 특징은 아이가 직접 책을 기획하고 편집, 출판까지의 역할을 담당한다. 때문에 사고력 발달은 물론 스토리텔링을 통한 소통, 그림책을 통한 기획력까지 고른 발달효과를 가져온다.

“교육생 중에 아토피가 심해 학교를 중퇴하고, 검정고시를 준비하던 아이가 있었어요. 그 아이의 그림 속에는 아토피 때문에 못 먹는 과자들이 가득 그려져 있었어요. 그림을 통해 자신의 고민, 이야기들을 털어놓으면서 서로 소통한 기억이 있어요.”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마음으로
<책과 그림숲>의 수업은 주 1회씩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되고, 매월 1회 만들기 수업으로 구성된다.

보통 그림책을 만들기까지의 시간은 약 8개월이 소요된다. 하지만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아이들을 위해 3~4개월 과정의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일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오픈수업은 원데이 클래스로 북아트를 경험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약 50분 동안 4~5명의 학생들이 선생님과의 1:1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미니 그림책을 만들게 된다.  

<책과 그림숲>에서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절대 바꾸지 않는 게 원칙이다. 이는 아이들의 머릿속에 손을 대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이에 아이들은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음껏 풀어 자신의 그림책을 완성한다.

지난 3월, 첫 창업박람회에 참가한 장 대표는 많은 분들을 만났고, 그분들을 통해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상담하러 오신 분들을 통해 많은 조언과 의견을 들을 수 있었어요. 다른 분야와 접목해서 새로운 사업을 확장하자는 제안도 있었고, 제주도에서 센터를 운영하고 싶다는 분도 계셨어요. 저에게는 좋은 경험이었고, 책임감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장 대표는 <책과 그림숲>이 여성, 특히 엄마들에게 좋은 창업 아이템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앞으로 진행할 <책과 그림숲> 홈스쿨링의 경우, 1500만원 정도의 예산을 바탕으로 한 소자본 창업으로, 꾸준한 회원 수를 유지하면 안정적인 수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이의 생각에 색을 입히다
<책과 그림숲> 교실 곳곳에는 학생들이 작업해놓은 여러 작품들이 놓여있었다. 이는 5월, 북서울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출품할 작품들이었다.

“논리력과 창의력이 균형 있게 발달된 아이는 새로운 내용을 배우는 것에 적극적이에요. 미지의 것을 익히는데 대한 두려움이나 거부감이 없죠. 오히려 배움을 즐기고 끝까지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요. 이런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만들고 싶어요.”

장 대표는 아이들의 그림책을 조만간 도서출판으로 등록해, 출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책과 그림숲>을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성장시키고 싶다는 꿈도 덧붙였다. 세계의 모든 아이들이 생각에 색을 입힐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소망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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