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00원이 주는 맛과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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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0원이 주는 맛과 행복
  • 강민지 기자
  • 승인 2016.02.22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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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구포차>
▲ <삼구포차> ⓒ사진 이현석 팀장

‘대한민국 주점혁명! 모든 안주 3900원’, <삼구포차>를 간결하고 함축적으로 잘 표현한 문구다. 일부 안주가 아닌 모든 안주를 파격적으로 저렴한 가격 3900원에 판매하고 거기에다 양과 맛도 만족스럽다면 그 주점에는 어떠한 일들이 벌어질까. 지금 <삼구포차>가 자기만의 메리트를 살려 주점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Point 01 싸다고 의심 말고 먹어보고 감탄하라
모든 안주가 3900원이라서 지어진 <삼구포차>. 두말할 것도 없이 <삼구포차>의 가장 큰 강점이자 매력은 의심이 될 정도의 저렴한 가격이다. 모든 안주가 3900원에다 ‘어떻게 이렇게 쌀 수가 있지?’라는 의구심으로 먹어봤더니 생각보다 맛있어서 더 놀라게 되는 점이 고객들을 끌어들이는 원동력이다. 
현재 <삼구포차>는 2달 만에 20개점이 증가, 가맹점주에게도 고객에게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직영점이 오픈한 지 일 년 남짓된 <삼구포차>가 이렇듯 빠르게 성장한 밑바탕에는 십여년 넘게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쌓은 노하우와 깨달음이 큰 몫을 했다. 쉽지 않은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산전수전 겪으면서 통달한 노하우가 <삼구포차>를 이끌어온 견인차가 된 것.
<삼구포차>의 김성락 부대표는 “대한민국에 가장 저렴한 안주가격의 마지노선이 얼마일까? 라는 생각이 <삼구포차>를 시작하게 된 계기입니다. 보통 안주가격이 이렇게 저렴하면 수익률이 거의 남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저희 브랜드를 방문하는 고객이 20대 초반이 많아, 주류 판매가 잘 이뤄지는 편입니다. 즉, 원가율은 낮고 그에 비해 주류 매출액이 높아 고수익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라며 <삼구포차>의 이점을 강조했다.

Point 02 정면 돌파 아닌 외곽부터 붐 일으키다
<삼구포차>는 서울에 매장이 2~3개 있고 경기권과 지방에 2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보통 서울을 중심으로 브랜드를 키워나가다 어느 정도 입지가 단단해지면 지방까지 확대해 나가는 전략과는 전혀 다른 전략을 이용한 것이다. 프랜차이즈의 과열된 경쟁시스템에서 같이 경쟁했을 때 승산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내다보고 선택한 전략이 다행히 더 좋은 결과를 이뤄낸 셈이다. 
김 부대표는 “권리금이 거의 들지 않는 외곽 지역의 낡은 건물에서 처음 시작했습니다. 1층 보다는 2~5층의 지상층을 택했고요. 투자비용의 부담이 거의 없는데다 저렴한 가격과 그에 비해 맛도 괜찮은 안주라는 아이템이 잘 맞아떨어져서 붐이 일어난 거예요. 저녁 8시가 넘으면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이 많을 때도 많고요”라며 성장전략을 설명했다. 
<삼구포차>는 경기권 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은 프랜차이즈를 설립하는 최대치가 10개에서 13개 정도 인데 현재 7~8개 정도가 계약체결을 이미 끝난 상태이다. 이렇듯 외곽서부터 일어난 붐이 입소문을 타고 호황을 누리게 되면서 <삼구포차>를 모방한 유사 브랜드까지 생기는 등 웃을 수 없는 골칫거리까지 늘어났다.
<삼구포차>는 외곽서부터 탄탄히 쌓은 힘을 모아 정면 승부에 돌입할 예정이다. 서울 중심지에 입점할 계획도 있어 비축한 힘이 어떻게 발휘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Point 03 랭킹 세븐 안주와 발랄한 복고 인테리어
랭킹 세븐에 드는 안주거리와 발랄한 복고 인테리어도 젊은 층의 발길을 모으는데 든든한 쌍두마차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보기에도 푸짐한 왕계란말이, 속이 든든하면서도 얼큰한 부대찌개, 매콤하면서도 부드러운 김치치즈전 등은 젊은 층에게 부담 없이 맛있게 먹는 안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다 이번에 새로운 메뉴로 개발된 닭볶음탕, 오돌뼈도 3900원에 맛볼 수 있어 고객들의 술 먹는 흥을 돋우고 있다. 
또 ‘응답하라, 1988’의 복고열풍을 이은 복고 인테리어로 고객들의 충만한 감성을 깨우면서도 ‘인류는 왜 삼구를 택했는가’, ‘오늘 먹을 술을 내일로 미루지 말자’ 등의 감각적이고도 톡톡 튀는 문구로 젊은 층의 술 먹는 재미를 한층 살리고 있다. 현재 <삼구포차>는 분기별로 메뉴 개발을 하고 있으며 경기도 광주에 자체소스공장을 보유하는 등 브랜드 파워를 키우는 노력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 부대표는 “저희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가맹점주, 협력업체, 고객들과의 소통입니다. 소통하려면 본사에 힘이 필수이고요. 결국 본사가 브랜드 파워를 가졌을 때 서로가 바라는 소통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더욱더 탄탄하게 본사의 힘을 기르는데 주력할 예정입니다”라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후죽순, 피고 지는 프랜차이즈가 많은 가운데 <삼구포차>가 근본을 지키며 탄탄한 성장가도를 달리기를 기대해본다.



가맹정보(단위: 만 원, 99㎡(30평) 기준)
가맹비    500
교육비      200
인테리어비      3600(평당 120)
간판비     400
주방설비/기기     1200
홀집기     500
오픈홍보     100
총계     6500

문의 02-543-3901
주소: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산성대로 93번길 25, 1동 비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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