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실현되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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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실현되는 공간
  • 방현민 기자
  • 승인 2016.05.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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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이야기> 송도점
▲ <바늘이야기> 송도점

<바늘이야기> 송도점의 신주영 점주는 31살의 젊은 나이지만 벌써 4년째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베테랑 창업가다. 어렸을 적 꿈과 좋아했던 취미가 만나 천직이 됐다. 꿈을 향해 거침없이 도전했고 실패를 생각하기보다 미래를 먼저 생각했던 신 점주에게 <바늘이야기> 송도점은 꿈이 실현된 공간이다.  
 
꿈을 위한 도전

신주영 점주는 어렸을 적부터 손재주가 뛰어났다. 자신의 손안에서 하나의 작품이 태어난다는 성취감은 늘 그녀를 행복하게 만들었고, 뜨개질이란 취미는 그녀의 손에서 떠나질 않았다.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아이들에게 종이공예를 가르칠 때도 항상 뜨개질은 함께했었다. 신 점주는 뜨개질을 조금 더 심도 있게 배우고 싶어 많은 뜨개질 공방을 찾아갔지만, 주먹구구식 운영으로 만족할만한 배움의 장이 되진 못했다. 체계가 확실하고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뜨개질 공방을 찾던 신 점주가 발견한 곳이 바로 <바늘이야기>다. 
<바늘이야기> 명동점에서 본격적으로 뜨개질을 배우기 시작한 신 점주는 그 실력이 날로 늘어갔고, 본사 아르바이트로 패키지 작업과 디자인 작업 등 많은 일을 진행하며 <바늘이야기>와 한 발 더 가까워지게 된다. 신 점주는 잠시 건강상의 이유로 1년이란 시간 동안 자신을 돌아보며 공방을 운영하고 싶다는 오랜 꿈을 위해 과감한 선택을 한다. 창업을 도전하기엔 부족함이 많은 나이지만 신 점주는 망설이지 않았다. 자신의 꿈을 위한 도전이기에 후회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첫 점포인 만큼 상권 선택에서도 직접 발로 뛰며 찾아다녔다. 주 타깃층이 여성이기에 카페 바로 맞은편에 자리 잡는다면 커피를 마시러 온 고객들이 호기심을 갖고 방문할 것이란 생각을 했고, 그렇게 찾은 장소가 바로 지금의 <바늘이야기> 송도점이다. 

작은 디테일이 만드는 힘
대부분의 뜨개질 공방에선 수업료를 따로 받지 않고 실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무료로 가르쳐 주지만 <바늘이야기> 송도점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수강료를 받아야 고객의 재방문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무료 수업은 언제든 받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방문하는 고객이 많지 않지만, 금액을 지불한 수업은 놓치면 손해를 본다는 생각이 들기에 꾸준히 방문하게 된다. 신 점주는 이 점을 잘 파악했고 그렇게 유도한 고객은 자연스럽게 뜨개질에 더욱 흥미를 갖게 됐다. 
뜨개질에 관심을 갖고 방문하는 고객들도 많지만 새로운 고객 유치를 위해 인테리어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마치 예쁜 옷가게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지나가는 고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점포 바닥에 그림을 그리거나 테이블과 소파에 아기자기한 느낌을 살렸다. 주 타깃층인 여성을 완벽하게 공략한 것이다. 
호기심에 방문한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한 방법으로는 소통을 강조했다. 원래 눈썰미가 좋아 사람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났지만 이젠 처음 만나는 고객도 말과 행동으로 직업까지 맞출 정도다. 뛰어난 파악 능력은 고객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게 만들었고, 고객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기에 더욱 편안하게 찾아올 수 있다. 이런 작은 디테일들이 모여 <바늘이야기> 송도점이 완성됐다. 점포를 아끼는 마음이 매장 곳곳에 묻어나기에 <바늘이야기> 송도점은 더욱 빛난다. 

신주영 점주가 이르길…
도전하는 사람이 아름답다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보다 안정을 위해 직업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창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진정 자신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업종을 찾기보다 수익률만 따져 결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패하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은 과감히 버려야 합니다. 진정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고 도전하며 꿈을 키워 나간다면 성공으로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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