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화된 복고 아지트 북카페 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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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화된 복고 아지트 북카페 Ⅴ
  • 조주연 기자
  • 승인 2016.05.06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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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부터 성인까지 함께하는 <놀숲>
 

 

▲ <놀숲>

개성적이면서도 전망이 밝은 창업 아이템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중 대표적인 아이템이 바로 <놀숲>. 기존 만화방과 북카페의 콘셉트를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지만, 다양한 문화 아이템을 추가해 새로운 문화공간을 만들어가고 있다. 기대 이상의 높은 매출로 창업자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놀숲>은 밝고 환한 아지트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도 사랑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여성들의 공간이 될 수 있는 편안한 장소
얼마 전 종영한 ‘응팔’의 영향으로 복고가 인기를 끌고 있다. 그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곳 중의 하나가 바로 <놀숲>이다. 과거의 만화방이라는 기본 콘셉트에 문화적인 요소와 공간적인 요소를 잘 살려 누구나 찾고 싶은 곳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현재 오픈한 매장이 22개, 인테리어 공사 중인 곳이 30개 이상으로 그야말로 하루에 하나씩 계약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갑자기 나타난 것 같지만 <놀숲>은 2014년부터 철저한 기획을 거쳐 론칭한 브랜드다. 
“약 1년 동안 조사 및 기획을 하고 2015년 2월에 첫 매장 공사를 시작했어요. 같은해 7월에 안산 1호점을 오픈했고요. 소비자 트렌드를 가장 쉽게 파악할 수 있는 홍대에서도 매장을 오픈했어요. 만화 위주로 공간을 구성해서 학생들이나 젊은 여성들이 즐겨 찾을 수 있도록 했죠. 우리나라는 그동안 노래방, PC방 등 방 문화가 자리 잡았는데, 대부분 남성들의 문화였어요. 그래서 여성들의 공간이 될 수 있는 <놀숲>을 만들었습니다.”
실제로 번화가를 가도 학생들이 놀 수 있는 문화공간을 찾기는 쉽지 않다. 영화를 보거나 간단한 쇼핑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는 것. 커피숍에서 커피나 빙수를 먹는 게 전부인 학생과 커플들에게 새로운 놀이문화를 만들어주고 싶었는데, 이러한 예상이 적중했던 것이다.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보니까 만화책이나 책을 보는 것은 물론, 보드게임도 하고 공부도 하면서 필요한 대로 공간을 즐기고 있다. 덕분에 매장을 오픈한 점주들은 행복한 비명을 지르면서 바쁘게 일하고 있다.

공부에서 보드게임까지, 폭넓은 이용자 층
깔끔한 커피숍을 하고 싶어하던 예비점주들에게 <놀숲>은 최고의 선택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시설업이기 때문에 깔끔한 공간 구성은 기본,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스터디족이 있을 염려도 없다. <놀숲>은 고객이 앉아 있는 시간에 비용을 청구하기 때문이다. “공부를 해도 되고 책을 봐도 되기 때문에 친구끼리 찾는 경우가 많아요. 초창기에는 10~20대 여성들이나 커플이 주 고객이었는데, 이제는 가족 단위로도 많이 찾는 등 이용객층이 다양해졌어요. 이용하는 고객들의 층과 폭이 모두 넓다는 것도 <놀숲>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놀숲>의 인테리어는 매우 고급스럽다. 특히 동굴처럼 아늑하고 편안하게 만들어진 자리는 모두에게 인기있다. “저희 매장을 방문한 예비창업자 분들이 대부분 걱정하는 부분이 바로 인테리어 비용이에요. <놀숲>은 시설업이기 때문에 인테리어 비용이 다른 곳보다 많이 드는 것은 사실이에요. 외식업이 음식을 판매하는 것처럼 저희는 공간을 판매하는 것이니까요. 또 그 비용은 초기에만 필요할 뿐 추가 비용이 필요한 부분이 아니니까 부담도 덜하고요. 처음에는 부담스럽게 생각하셨던 분들이 대형 커피숍 프랜차이즈보다 <놀숲>이 저렴하다는 것을 알고는 오히려 합리적이라고 하는 경우가 많아요.”  
‘놀숲’이라는 의미는 중의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고양이의 품종 중 ‘노르웨이 숲’의 줄임말이기도 하고, ‘놀 수 있는 공간’이라는 말을 줄여서 만든 것이기도 하다. 한가하고 여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즉 편안하게 놀 수 있는 곳이 바로 <놀숲>인 것이다. <놀숲>은 만화책뿐만 아니라 다양한 책을 항상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공익성에 방점을 두고 더 많은 사람들이 책을 접할 수 있도록 독서 캠페인을 많이 하려고 한다. 앞으로 관공서 등과 함께 행사를 진행해 독서 인구의 확장을 위해 다양한 독서 캠페인을 함께 진행하고 싶다고.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위한 꾸준한 노력
최근 <놀숲>의 인기는 창업자들에게도, 고객들에게도 높아지고 있지만, 대중적이 되기 위해서는 아직도 시간이 더 필요하다. 그동안의 경험으로 보았을 때, 한 번 오면 또 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앞으로 더 인기가 많아질 것이라고. 또 각 매장이 가진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조금씩 다른 <놀숲>의 인테리어도 고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예상한다.
매장의 특성상 소규모 창업은 어렵지만, 1층일 필요가 없기 때문에 오히려 창업비용은 다른 1층 매장보다 저렴한 편이다. 그래서 건물주들이 팔리지 않는 층에 <놀숲>을 오픈하는 경우도 종종 있을 정도. “경상권에 있는 한 매장은 무려 8층에 있어요. 어떻게 해도 안 나가던 매장이라 점주님이 <놀숲>을 오픈했는데 매출이 굉장했어요. 그 점주님은 추가로 매장을 몇 개 더 오픈하기로 결정해서 현재 공사 중입니다.”
앞으로 <놀숲>은 더욱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소비자들의 욕구가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 만족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놀숲>에서 가능한 한 많은 놀이 문화를 만들어보고 싶어요. 예전에 ‘아지트’라고 할 수 있는 공간들이 있었잖아요. 지금은 그런 곳을 찾기가 힘들지만, <놀숲>이 그런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친구들끼리 모여서 공부도 하고 같이 놀기도 하면서 편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 그것이 바로 <놀숲>의 궁극적인 목표니까요.”

박성진 본부장의 추천 아이템
어린이 도서 & 성인 도서 : 저희는 북카페를 기반으로 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가족들이 와서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해요. 밖으로 나들이를 가는 것이 아니라 <놀숲>에서 나들이를 하는 거죠. 어린이는 어린이 도서를, 어른은 성인 도서를 읽으면서 책을 가까이 하는 가족이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매력 포인트
1. 무엇을 해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
2. 시간당 이용요금으로 높은 객단가 비율과 마진

홈페이지 http://landing.nolsoop.co.kr   전화 1644-9188
주소 서울시 송파구 석촌호수로 194 태호빌딩 4층

 

 



- 월간<창업&프랜차이즈> 4월호 테마기획에서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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