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특별한 책방을 찾아서 <복합문화공간 북카페>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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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특별한 책방을 찾아서 <복합문화공간 북카페> I
  • 조주연 기자
  • 승인 2016.04.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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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도 있고 가치도 있는 공간들이지만 사실 운영은 쉽지 않다. 입소문으로 또는 필요에 의해 방문한다 하더라도 경기 위축으로 사람들은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기 때문이다. 다양한 책과 잡지도 많이 있고 예술적 감각을 살린 상품들도 다양하게 진열되어 있지만, 적절한 가격을 치르고 소비자에게 가지 않는다면 곧 사라질 것은 자명하다. 

몇 년 전부터 온라인 서점의 이용 빈도가 높아지면서 일부 몇 개의 대형서점만 남고 작은 서점들은 대부분 사라졌다. 비교적 큰 서점이 아니고서는 운영비용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던 중소형 서점들이 사라진 지도 오래다.

중고등학교 참고서를 주로 다루는 몇몇 서점을 제외하면 동네 서점은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지만, 최근 독특한 개성을 가진 책방들이 하나둘 늘어나면서 시선을 끌고 있다. 그 특성상 번화가 중심보다는 골목 귀퉁이에 있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특별하면서도 아기자기한 책과 그밖의 예술작품들을 함께 만날 수 있어 책을 좋아하는 사람도 그렇지 않은 사람도 한번쯤 가보고 싶어 하는 공간이 되고 있다.

그래서 동네 서점들은 책만이 아닌 다양한 특성을 살려 운영하고 있다. 어떤 곳은 커피를 팔기도 하고 어떤 곳은 공간을 대여하기도 한다. 또 어떤 곳은 소정의 회비를 받고 독서 모임을 주최하기도 하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사무실을 함께 운영하기도 한다. 그렇게 두 가지 이상의 목적을 가지고 운영되다 보니 복합문화공간이 되었고, 더 큰 개성과 매력을 가지면서 고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역시 소규모 창업자다 보니 공간을 만들고 이끌어나가는 것은 그 자체로도 배울 것이 많다. 어떤 아이템이 좋을까 고민하는 창업자들에게는 더 복잡하고 다양한 선택지를 주는 것일 지도 모르지만. (계 속)

 

- 월간<창업&프랜차이즈> 4월호 테마기획에서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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