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의 저력을 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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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의 저력을 보이다
  • 방현민 기자
  • 승인 2016.04.11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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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브스> 자양클럽
▲ <커브스> 자양클럽 ⓒ사진 황윤선 기자

아픔을 공감하려면 같은 아픔을 겪어봐야 한다. 그리고 그 아픔을 이겨낸 사람만이 현실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렇게 본다면 <커브스> 자양클럽의 송석진 점주는 준비된 최고의 인재다.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 공부하며 익혔던 운동이 이젠 자신의 천직이 됐기 때문이다. 

매장에 컬러를 입혀라
운동을 하면서 가장 기쁠 때는 언제일까. 눈으로만 봐도 확실히 느껴지는 몸의 변화를 확인할 때이다. 마음먹고 열심히 운동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느끼지 못한다면 아무리 좋은 말로 포장해도 고객은 떠나기 마련. 하지만 <커브스>는 달랐다. 운동 효과는 물론이고 몸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으니 고객이 절로 모일 수밖에 없다. <커브스> 자양클럽만 봐도 알 수 있다. 송석진 점주는 회원의 소개나 추천으로 방문하는 신규 회원이 50%를 넘는다고 말한다. 모녀와 자매, 초등학생부터 76세 어르신까지 다양한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방문한다. 이미 확실한 입소문은 탔다. 이제부터 고객을 유지하고 매장을 발전시키는 것은 전적으로 점주의 몫이다. 송 점주는 그 점을 제대로 분석하고 있었다. “점포 운영은 독창성이 가장 중요해요. 본사 지원에 안주하지 말고 자기 점포만의 경쟁력을 갖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커브스> 자양클럽은 항상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회원들에게 점포에 대한 소속감과 동기부여를 주기 위해 실시한 이벤트 중 하나가 회원들의 과거 사진을 보여주는 영상이다. 회원들과 함께 만든 영상 속에선 아름다웠던 회원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운동에 대한 마음을 다잡고 많은 이야기를 꽃피우게 하니 친밀감까지 더욱 높아진다. 저녁 시간에 방문하는 직장인 회원들을 위해 클럽데이도 만들었다. 또 닭가슴살을 나눠주거나 회원들의 새해 소망 전시, 명예의 전당 운영 등 송 점주의 이벤트는 끝이 없다.

공감을 통한 교감
송 점주가 처음부터 피트니스에 관심이 있었던 건 아니었다. 골프를 위해 떠났던 뉴질랜드 유학 시절, 허리 디스크로 쓰러진 적이 있었다. 재활훈련을 하면서 허리 디스크에 관해 공부하고 누구보다 열심히 치료에 임했지만, 골프는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새로운 분야에 눈을 뜨게 됐다. <커브스>는 여성전용 피트니스 센터로 유압식 저항기구를 사용하기에 디스크 재활훈련에 사용하는 기구와 비슷했다.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 했던 운동을 창업의 기회로 삼았던 것이다. 
같은 기구라도 사용방법에 따라 그 효과는 전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송 점주는 회원들이 몸의 변화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도록 신규 회원들에게 일대일로 신경 쓰며 자세를 직접 코치했다. 치료의 목적이던 재활 훈련이 빛을 발했다. 고객들은 점주가 직접 신경을 써주니 고마운 마음과 함께 친밀감도 높아갔다. 간혹 허리 디스크나 목 디스크로 고생하는 회원들이 찾아오면 적극적으로 도움을 줬다. 이렇게 열성적인 점주가 또 있을까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송점주가 겪은 아픔과 괴로움은 고객들의 아픔까지 공감 할 수 있는 저력이 되어 
<커브스> 자양점을 이끌고 있다.

송석진 점주가 이르길…
신뢰감 있는 점주가 돼라 

고객도 중요하지만, 함께 일하는 직원들에게 먼저 신뢰를 얻어야 합니다. 요즘 창업자분들이 공통적으로 걱정하시는 부분이 바로 인력문제입니다. 직원들 또한 언제나 불안한 마음으로 근무합니다. 그들을 이해하고 잘할 수 있는 일에 응원해주면 됩니다. 서로 불편한 상황을 만들기보다 함께 즐기며 만드는 분위기에 고객은 따라오게 돼 있습니다. 조급함을 피하고 행복을 추구했으면 좋겠습니다.

INFO>
주소  서울특별시 광진구 뚝섬로 558 대양빌딩 4층  
전화 02-454-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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