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맘할매순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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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맘할매순대국>
  • 창업&프랜차이즈
  • 승인 2016.02.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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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200개 출점 후 글로벌 ‘리딩기업’ 도약 ‘월드 클래스’를 향해
 

차세대 먹거리가 필요한 시대에 프랜차이즈 산업은 하나의 대안일 수 있다. 2016년을 맞는 한국경제는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무한도전’을 벌여야하는 상황이다. 주요 제조산업은 앞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잃어갈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그 순서를 조선, 철강, 전자, 자동차로 보고 있다.

세계 최고 프랜차이즈, 우리도 해봅시다
프랜차이즈 산업은 화장품 및 바이오, 신재생 에너지, 의약학 및 의용공학, 로봇 및 전기자동차 등과 함께 한국 경제의 차세대 먹거리로 삼을만한 분야로 꼽힌다. 
물론 아직까지 <맥도날드>, <세븐일레븐>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한국 태생의 프랜차이즈 기업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잘 살펴보면, 프랜차이즈 산업의 삼성, 현대, 포스코가 될 잠재력이 있는 곳이 꽤 있다. 서울 강동구 천호동 (주)보강엔터프라이즈 사무실에서 만난 <큰맘할매순대국>의 권익현 대표와의 인터뷰도 이러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그는 올해가 커다란 도전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저기서 2016년의 사업환경이 어렵다고 합니다. 대내외적인 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저는 반대로 뒤집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합니다. 2016년이 어려운데, 그렇다면 2017년, 2018년은 좋겠습니까? 다시말해서, 올해는 향후 몇 년간 가장 사업하기 좋은 시기가 될 겁니다. 물론 무절제한 사업확장은 큰 화를 부릅니다. 기업의 경영철학이 있어야 하지요. 치밀한 사업계획은 당연히 있어야 하지만 그것만이 다가 아닙니다.”
2016년 <큰맘할매순대국>의 발전계획은 국내시장과 해외시장으로 구분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후반기 대구경북지사와 대전충청지사를 세웠고, 올해부터는 부산, 울산, 경남이 있는 동남권에 본사를 옮긴다는 각오로 직접 진출할 생각이다.

공익을 경영하라
권 대표는 사업을 확장하는 이유가 사회공헌에 있다고 했다. 가맹점이 450개가 넘고 내년까지 전국 1200개 점포로 성장할 <큰맘할매순대국>은 이제 단순한 개인 회사의 범주를 넘어섰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언급하는 단계에 접어든 것이다.
우리 때문에 가격이 불안정해지면 안 된다는 생각에 절반은 미국에서 사오지요. 그렇다고 미국산이 더 싼 것도 아닙니다.”
“국내에서는 도축시설에서 바로 가공하고 삶아서 운반하므로 비용을 낮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고기의 필요없는 부분을 잘라내고 삶으면 크기를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어요. 이렇게 해서 가맹점에 납품하는 식자재 가격을 내리면 내렸지 올린 적이 없습니다. 1㎏당 8500원이던 머릿고기 공급가를 6000원까지 내렸고 더 낮출 계획이에요. 
“가맹점은 물론이고 협력업체, 나아가 고객과의 상생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협력업체 미수금이 1원도 없어요. 창고에 물건이 들어오면 검수가 끝나는 대로 돈을 주기 때문이죠. 그래야 협력업체 직원들의 월급이 올라가고 소비도 더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지사를 만들고 해외진출을 하는 이유도 사회에 공헌하기 위해서입니다. 점포 400개에 머물러도 나와 우리 직원이 먹고 사는 데는 아무런 어려움이 없어요.”
“수도권에 새 점포를 낼 곳이 별로 남지 않아 지사를 세웠습니다. 앞으로 동남권까지 전국 1200개 점포가 계획돼 있지만, 확장보다 지금 있는 가맹점을 끝까지 책임지는 게 더 중요해요. 그래서 확장계획 못지않게 신메뉴를 개발하는 등 기존 가맹점 매출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시 눈부신 아침을 위하여
이것이 다가 아니다. 권 대표는 <큰맘할매순대국>이 세계로 진출하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세운 원칙을 큰 틀에서 지키면 어디서건 성공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큰맘할매순대국>의 원칙은 별다르지 않습니다. 가격은 낮추고 맛은 살리고 양은 푸짐하게 내놨지요. 소주도 다른 가게들보다 값을 저렴하게 책정했어요. 우리가 다른 업체와 달랐던 점은 특별한 비결이 있어서가 아니라 원칙을 고집스럽게 지켰다는 것입니다.”
<큰맘할매순대국>은 현재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처음 만든 메뉴판의 품목이 70%가 달라질 정도로 끊임없는 연구와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중국 손님들이 먹고 나갈 때 설문을 받습니다. 왔다가 안 먹고 그냥 가는 손님까지 따라가서 해요. 설문 내용을 매주 가맹본부에서 분석하고 더 좋은 방법을 마련하려고 하지요. 한 3개월 해보니까 돌솥밥이 매출 1위, 떡볶이가 2위를 기록했어요. 순댓국은 음식을 시키면 무료로 줍니다. 지금은 국물 요리에 친숙해지는 단계라고 생각해요. 중국 사람들은 국물을 잘 먹지 않습니다. 국물에서 고기를 건져서 털고 먹는 사람들도 봤어요. 그래서, 우리 순댓국 국물은 보양식이다. 고기만 우린 국물이 아니라 좋은 재료가 많이 들어갔다고 알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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