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통닭> 수유사거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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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통닭> 수유사거리점
  • 창업&프랜차이즈
  • 승인 2013.06.1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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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도 변한다는 10년 세월, 프랜차이즈 매장만을 12년 넘게 운영한 베테랑이 비결을 털어놨다.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서 <오늘통닭> 수유사거리점을 운영 중인 김정수 점주는 보험회사 퇴직 후 같은 자리에서 같은 모습으로, 10년이란 세월을 보냈다. 꾸준함이란 변화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김정수 점주는 그의 비결을 이렇게 풀어놨다. 
 

위기는 누구나 겪는다
수유역 주변 상권은 최근 몇 년 사이 조금씩 변화했다. 기존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형성됐던 주점 문화가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생기면서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하기에 적합한 곳이 됐다. 이러한 변화에서 12년간 점포를 운영한 김 점주는 그간 위기를 겪기도 했다.
“보험회사 퇴직 후 시작했던 프랜차이즈는 얼마 전부터 매출이 하락하기 시작해 새로운 변화가 필요했습니다. ‘2002 월드컵 대회’와 같은 국제행사에 호황을 누리기도 했지만 매년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 등으로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실상 조류인플루엔자가 유행할 때, 국내 계육농가와 치킨 업체 등은 막대한 피해를 보며 생사를 넘나들 정도로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 당시 충분히 익혀 먹으면 건강에 이상이 없고 사고가 발생하면 20억원가량의 보상금을 준다는 설명을 한 뒤에야 비로소 매출이 정상으로 돌아올 정도였다.

10년 세월 같은 장소, 같은 모습
김 점주는 그간 연중무휴로 매장을 운영하면서 손님들에게 한결같은 모습을 보이려 했다. 누군가 매장에 와서 문 닫힌 모습을 본 뒤 돌아가게 하기보다 꾸준함을 지키려 했다. 이 같은 마음가짐은 검정고시로 중·고등학교 공부를 마치고 늦은 나이에 대학교까지 졸업한 그의 인생행로와 맞닿아 있다.
“주변에서 같이 공부했던 1000명 가운데 단지 5명 정도만 대학교에 진학했는데, 사회에 늦게 나와 더욱 열심히 생활했습니다. 보험회사에 다니며 수많은 고객을 유치, 관리하는 업무를 맡았고 90년대 후반 IMF 금융위기를 겪으며 회사를 나오게 됐습니다. 그간 관리했던 고객으로 계속 보험권에 있을 수 있었지만 대신 자영업을 선택했습니다. 10년 넘게 같은 장소에서 매장을 운영해 장인정신을 지녔다는 말도 듣지만 단지 ‘하면된다’라는 좌우명으로 꾸준함을 보였을 뿐입니다.”
그는 이처럼 같은 장소, 같은 모습으로 한 자리에 있으려 했다. 이 같은 성격 때문인지 김 점주는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의 동질성을 강조한다.
“매장 한 곳의 이미지가 흐려지면 프랜차이즈 전체 점주들이 보는 피해가 큽니다. 이러한 이유로 같은 가격은 물론 맛의 동질성을 항상 유지해야 한다고 봅니다. 또, 원가를 낮추려 값싼 원료를 쓰기보다 멀리 내다본다는 마음가짐으로 좋은 재료를 써야 오랜 기간 매장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INFO> 주소 서울 강북구 미아동 160-2   전화 02-988-5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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