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관동 떡볶이>
상태바
<석관동 떡볶이>
  • 창업&프랜차이즈
  • 승인 2015.12.31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스와 퓨전으로 만드는 업그레이드 떡볶이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분식으로 생각되는 떡볶이지만 <석관동 떡볶이>는 태생부터 다르다. 룸서비스까지 가능했던 호텔 레스토랑 메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시중으로 나와 저렴한 가격으로 온라인 시장을 평정했고, 이제는 오프라인 매장을 하나둘 늘려가면서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대중적인 메뉴가 되었다. 다양한 양식과 함께 개성 있는 메뉴로 거듭나는 <석관동 떡볶이>의 비결은 바로 소스와 퓨전이다.

호텔 레스토랑에서 시작된 떡볶이
호텔업을 하면서 외식업에 관심이 많았던 안윤주 대표는 평소에 좋아했던 떡볶이를 제대로 만들어보기로 했다. 그런데 테스트로 운영했던 호텔 내 떡볶이 매장이 높은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호텔과 떡볶이라는 다소 어색한 조합이었지만 맛만큼은 호텔 수준을 능가했던 것. 이렇게 맛에 대한 검증을 제대로 받은 후 <석관동 떡볶이>는 온라인 시장에서 또 한 번 인기를 확인했다. “좋은 재료를 사용해서 만들었다는 것을 고객이 먼저 알았던 것 같아요. 광고도 없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저희도 놀랐으니까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니까 사업 진척도 점점 더 빨라지기 시작했습니다.”
호텔과 온라인에서 연이어 좋은 반응을 얻은 안 대표는 오프라인 진출을 생각했다. 그러나 기존에 있는 저렴한 메뉴, 저렴한 분위기로 하고 싶지는 않았다. “이탈리아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에서 떡볶이를 먹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맛과 분위기 모두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되면 충분히 시장성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요.”

맛과 분위기는 고급스럽게. 가격은 저렴하게
고급스러운 분위기에서 고급스러운 맛을 제공하지만 가격은 저렴하게 하겠다는 <석관동 떡볶이>의 시도는 처음부터 성공했다. 게다가 인테리어 사업을 15년 이상 해온 베테랑이기 때문에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라고 해도 오히려 다른 브랜드보다 퀄리티는 높고 비용은 저렴했다. 맛과 분위기에 모두 자신감을 가지고 시작할 수 있게 됐고, 그때그때 직접 만들어서 메뉴를 제공하기 때문에 고객에게도 금방 인정받을 수 있었다. “현재 호텔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 사업에 피해가 가면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더 최선을 다했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렴한 가격이지만 그때그때 만들면서 최고의 맛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도 이룰 수 있었고요.”
가맹점 오픈에 수익구조를 두지 않기 때문에 <석관동 떡볶이>는 가맹점 오픈에 본사의 사활을 걸지 않는다. 오히려 창업을 하고 싶어하는 예비점주들에게 신중하게 결정하라고 조언 또 조언한다. “그 매장이 성공할 수 있을 지 확신할 수 없다면 가맹점을 내 줄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초반에는 직영점으로 스타 매장을 많이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신중하게 가맹점을 오픈했기 때문에 현재 가맹점들은 무권리 가맹점들이 많이 있다. 특히 노량진점이나 왕십리점 등은 무권리로 오픈해서 높은 매출을 자랑하고 있는데, 이럴 때 매우 뿌듯하다. 앞으로도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좋은 상권의 매장보다는 저렴한 비용으로 들어갈 수 있는 매장을 찾으려고 노력 중이다.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정성과 맛
<석관동 떡볶이>의 신메뉴 출시 시기는 그때그때 다르다.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신메뉴를 출시하는데, 지금까지는 출시된 신메뉴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시장에 없는 메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다양한 양식과 접목을 시키면서 여러 가지 연구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 때문인지 유난히 힘들었다고 말하는 2015년이 <석관동 떡볶이>에게는 별로 힘들지 않다. 심지어 메르스 한파라고 불리던 시절에도 매출이 전혀 떨어지지 않았을 정도.
<석관동 떡볶이>는 주문할 때마다 떡볶이를 만들어서 고객에게 제공한다. 손이 더 많이 갈 수밖에 없지만 그렇게 해야 성공한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번거로움쯤은 감수해야 한다고. 6개월 동안 연구한 소스, 최상품으로 만드는 밑재료, 시간 단위별로 연구했던 숙성 등이 있기 때문에 수많은 떡볶이 브랜드 중 지금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지 않았을까. 마치 우리나라의 김치처럼 따로는 숙성이 안 되지만, 재료를 함께 해 숙성으로 우수한 맛을 자랑하는 <석관동 떡볶이>의 앞날은 더욱 빛나고 깊은 맛을 지닐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