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공방> 수락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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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공방> 수락산점
  • 지유리 기자
  • 승인 2015.12.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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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속 감성의 공간
▲ ⓒ사진 황윤선 기자

폭신한 구름위에 걸터앉은 어린왕자. 별빛이 비추는 새집과 나무, 꽃. 여기에 파스텔톤의 따뜻한 인테리어까지. 다이닝 펍 <구름공방>은 맛있는 맥주와 아름다운 동화, 그리고 가슴 따뜻한 대화가 있는 곳이다. 

여성의 감성을 자극하는 공간
<구름공방> 수락산점은 오픈 한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가맹점이다. 이곳의 안방마님인 양성숙점주는 딸과 창업을 했고, 먼 항해의 첫발을 디딘 주인공이 되었다. “창업을 준비하는데 약 두달 정도 시간이 걸렸어요. <구름공방>을 처음 만난 건 창업박람회 때였어요. 이름만 들었을 때는 뭔가를 만드는 곳인가 했는데 전시된 인테리어를 보고 너무 맘에 들었어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구름공방>을 표현하는 어구 중에 ‘한 번도 이기지 못했지만 한 번도 포기하지 않았던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란 표현이 마음에 와 닿았어요. 꿈을 꾸는 저 같은 사람에게 용기를 주는 표현이었거든요.”
양 점주는 <구름공방>을 만나기까지 다양한 일들을 경험했다. 의류업, 치킨 프랜차이즈, 슈퍼마켓 운영 등 자영업만 30년 넘게 일해 온 실로 준비된 창업자다. “이전의 경험들이 분명 지금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요. 특히 <구름공방>의 경우 메뉴들이 다양해서 요리하는 게 재미있어요. 여기에 미적 감각이 돋보이는 인테리어는 여성의 감성을 자극하는 부분이고요. 제 매장이지만 이런 예쁜 공간에서 일할 수 있는 자체가 저에게는 큰 위안이 되고 있어요.” <구름공방> 수락산점은 야외테라스가 놓인 입구부터 동화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얼핏 보면 커피숍 같기도 한 공간은 파스텔 톤의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이뤄진 펍을 표방하고 있다.

사람 사는 이야기가 가득한 곳
<구름공방> 수락산점은 등산객들의 왕래가 잦은 먹자골목 안에 위치해 있다. 또한 주택가 단지를 끼고 있어 시내 상권과는 조금 다른 특성을 갖고 있다. “저희 집이 이 근처에요. 제가 가장 잘 아는 지역에서 일을 시작하고 싶었어요. 이 지역의 특성이나 유동인구 등 상권에 필요한 것들을 잘 파악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 판단은 지금도 변함이 없어요.”
이미 다양한 일들을 경험한 양 점주였기에 창업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과 철학이 뚜렷했다. 그 바탕에는 현재 일을 사랑하고 감사하는 마음이 깔려있다. “무슨 일이든지 초심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아직 첫 삽을 뜬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일이라는 게 잘 될 때도 있고 잘 안 풀릴 때도 있잖아요. 그럴 때마다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의 목표, 그리고 제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떠올려요. <구름공방>이 따뜻한 사람들의 소통의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누구나 편하게 들러서 사람 사는 이야기들을 쏟아낼 수 있는 곳. 그런 공간이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구름공방> 수락산점의 고객층은 매우 다양하다. 주택가에 위치한 탓에 주말에는 가족고객이나 등산객들이 많은 편이다. 여기에 젊은 여성층과 직장인들까지 다양한 메뉴만큼이나 방문객들 또한 폭이 넓다. 갤러리 펍을 콘셉트로 한 매장이라 한결같이 편안하고 이야기꺼리가 많은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는 양 점주. 그는 앞으로도 <구름공방> 수락산점을 행복한 항해사로 꿈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양성숙 점주가 이르길…
초심을 잃지 마세요

누구나 처음 창업을 시작할 때는 자신감과 일에 대한 열정이 높아요. 하지만 언제든지 지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그러기 위해서는 보다 장기적인 목표를 갖고 멀리 볼 수 있는 안목을 키우는 게 중요해요. 항상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일에 대한 자부심은 기본이고요. 힘들 때마다 처음 시작했던 때를 기억하면서 마음을 다지면 언제든지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해요.
INFO> 주소 서울특별시 노원구 상계1동 1120-62 전화 02-936-5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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