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 꽃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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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 꽃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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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12.1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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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상사 오르는 길,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 
<성북동 꽃담집>

성북동 성당을 지나 길상사 오르는 길, 높고 긴 담벼락을 돌아서자 <성북동 꽃담집> 대문이 훤히 열려있다. 성북동 고급 주택 한가운데 자리한 찻집은 이곳 주민들은 물론, 성북동을 즐겨 찾는 이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으로 다가서고 있다. 문을 연지, 두 달 남짓 된 찻집은 문턱 높은 성북동 고택을 자유롭게 드나들며 성북동에서만이 가져다주는 특별한 시간을 만끽하게 한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
고즈넉한 성북동길. 길상사 오르는 길에는 고택의 정취와 운치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집이 있다. 지난 10월 문을 연 이곳은 가정집을 개조해 갤러리겸 가든파티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해 모임이나 파티 중심의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 있는 중이다. 현재는 다과와 전통차 위주로 메뉴가 구성되어 있지만, 조만간 양식과 한식이 조화를 이루는 레스토랑으로 거듭날 준비로 분주하다. 가정집으로 사용돼 높은 담장의 철문이던 것을 과감히 뜯고, 전통 한옥으로 개조해 한옥 문을 세우고 기와를 얹었다. 성북동에서 가장 잘 어울릴만한 공간으로 탈바꿈시키자 서서히 입소문을 듣고 이곳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성북동에는 높은 담을 중심으로 한 고급 주택들이 즐비하다. 이곳을 찾는 고객들은 성북동 고급 주택에 대한 호기심과 전통 한옥의 모양새를 띤 찻집에 대한 호기심으로 찾는 이들이 많다. 한때는 가정집이던 것을 정갈한 한옥으로 개조해 고즈넉한 분위기를 한껏 살려냈다.

고풍스럽고 정숙한 멋스러움을 더하다
인간문화재가 직접 ‘꽃담집’ 현판을 조각한 정문 기와문을 들어서면 왼쪽으로는 장독대를 연상케하는 공간에 감나무가 운치를 더하며 서있다. 오른쪽으로는 작은 화단이 자리하고 작은 계단을 오르면 정원으로 이어지는 길목이다. 현관으로 오르면서 곳곳에 자리한 분재와 야생화가 이집의 소소한 멋스러움을 더한다. 기와문을 통해 현관으로 들어서면 3개의 문을 지나고, 고풍스런 넓은 홀이 나온다. 홀 중앙에는 이곳이 예전에 가정집이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듯 벽난로가 자리해있다. <성북동 꽃담집>의 묘미는 기존 가정집을 최대한 살려 홀을 구성한 것이다. 천장과 각 홀 사이의 문, 벽, 바닥 등 기존의 잘 보전된 집을 그대로 살려내 품격을 더한다. 홀과 룸마다 멋스런 작품이 걸려있어 흡사 갤러리를 방문한 듯하며, 곳곳에 놓인 소품 또한 <성북동 꽃담집>의 아우라를 더한다. 안쪽 공간의 홀은 4중창으로 된 넓은 유리문으로 밖의 정원이 내다보여 시원스런 느낌을 가져다준다.  
 
현대와 전통이 만나는 지점 <성북동 꽃담집>
중앙 홀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서면, 생각지 못했던 은행나무가 보란 듯 넓은 정원을 내려다보고 있다. 날씨 좋은 봄, 가을에는 은행나무 아래 평상에서 은은한 차 한 잔을 즐겨도 좋으리라. 은행나무 옆으로는 아담한 연못이, 작은 냇물이라도 흐를 것 같은 작은 도랑이 뒤뜰로 연결돼있다. 정원 곳곳엔 골동품이나 들꽃들이 소품으로 자리해 내부의 엔틱 분위기와 또 다른 대조를 이루며 한옥 분위기를 한껏 살려낸다. <성북동 꽃담집>은 성북동의 고급스런 주택가들을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뷰(view)가 매력적인 곳이다. 때문에 성북동 고급 주택이 궁금한 이들은 이곳에 들러 궁금증을 해소하기도 한다. 야외정원과 전통한옥, 한식과 양식, 커피와 차 등이 어우러져 현대와 전통이 만나는 지점에 있는 <성북동 꽃담집>. 아직은 제 옷을 갈아입는데 더 많은 시간을 두고 하나하나 정성스레 레스토랑 공간으로 만들어 가고자 한다. 메뉴는 푸짐한 고명과 함께 내오는 대추차, 생강유자차, 사과수정과, 황자, 보이차, 국화차, 뽕잎차 등이 1만원 안팎의 가격으로 선보이며, 모든 차는 이곳에서 직접 만든 강정이나 떡이 제공된다. <성북동 꽃담집>은 꽃담을 중심으로 고객들이 전통 ‘꽃담’에 대한 느낌을 확연히 가질 수 있도록 꾸밀 생각이다. 온전한 <성북동 꽃담집>을 완성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정래성 사장. 그의 의도된 공간 연출이 앞으로 더욱 기대된다.

* 기사 전문은 2012년 12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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