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으로 꾸려가는 작은 우주 <못된고양이> 범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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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으로 꾸려가는 작은 우주 <못된고양이> 범계점
  • 최윤영 기자
  • 승인 2015.09.24 11: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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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못된고양이> 범계점 ⓒ사진 황윤선 기자

<못된고양이> 범계점을 경영하는 김민준, 진언경 점주는 한 동네에서 자라서 부부가 된 인연이다. 중학교 때 학원에서 처음 만났고 성인이 되어서는 함께 점포를 운영하는 천생연분이다. 이들이 운영하는 <못된고양이> 범계점은 항상 활기가 넘친다. 점주 부부가 즐겁게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니까 직원들도, 고객들도 덩달아 즐거운 모습이다.


발품을 팔아 찾아낸 브랜드
결혼 전까지 서울 강동구 길동에서 살았던 김민준, 진언경 점주는 직장생활을 하긴 했지만 자신만의 사업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준비를 했었다. 김 점주는 군대를 다녀온 후 일본에 좋은 사업 아이템이 많다고 보고 어학연수를 떠났다. 창업을 하려면 식당이 일반적이라고 여기고 일본어 공부를 하면서 주로 식당에서 일했다.
김 점주는 “예비창업자들이 먼저 식당을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막상 일해 보니 식당 사업이 만만한 일이 아니라는 느낌을 받았다. 성공을 장담하기에는 내 실력이 너무나 부족했다. 그래서 한국에 와서는 폐업한 분식집을 인수해서 온갖 요리를 연습했다”며 “그렇게 했지만 여전히 직접 창업에 나설 용기가 생기지 않았다. 요즘 개인창업자의 십중팔구는 실패한다고 하더라. 고민 끝에 좀 더 성공률이 높은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말했다. 김 점주는 자신에게 맞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찾으려고 수도권의 주요상권을 거의 다 돌아봤다. 그런데 <못된고양이> 점포를 볼 때마다 많은 손님들이 즐거운 표정으로 오가는 것이었다. 직장생활을 하던 진언경 점주도 <못된고양이>가 마음에 들어왔다. 그는 “제품이 다양하고 가격이 깜짝 놀랄 정도로 저렴했다. 백화점에서 봤던 같은 제품인데 값이 이렇게 다를 수가 있나 하고 놀랐다”고 말했다.
<못된고양이>의 제품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유는 불필요한 인테리어를 하지 않고 제품을 박리다매로 취급하기 때문이다. 2010년 한 해를 꼬박 조사하러 다닌 김 점주는 <못된고양이>를 선택하고 가맹본부에 연락했다. 하지만 돌아온 답은 ‘계절이 바뀌면 추진해보자’였다.


진정성 보여준 사업계획서
김 점주는 “당시 <못된고양이> 점포가 50여 개가 있었는데 모두 양진호 대표와 직간접적으로 연결이 되는 분들이 가맹점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전혀 모르는 어린 부부가 가맹점을 내달라고 하니 고민이 되었을 것”이라며 “대표님에게 진정성을 전달하고자 나름대로 노력했다. <못된고양이>를 그저 느낌으로 선택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싶었다. 양 대표님을 만날 때는 분석한 자료와 함께 예상되는 모든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김 점주의 이러한 노력을 접한 양 대표는 결국 가맹계약을 맺기로 했다. 이제 <못된고양이>범계점은 주변에 경쟁 브랜드가 들어오기 어려울 정도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진 점주는 “실평수 20평의 매장에 수천 종의 제품이 들어간다. 처음에는 머리가 아팠지만 하다 보니 갈수록 편해졌다. 갈수록 피로가 쌓이는 일부 외식업보다 좋은 점”이라며 “매장은 우주와 같다는 양 대표님의 말을 체감하고 있다. 같은 브랜드라도 점주에 따라 매출이 다르고, 제품 진열 하나를 바꿔도 매출구조가 달라짐을 느낀다. 프랜차이즈 사업의 본질은 관리에 있다”고 강조했다.


김민준·진언경 점주가 이르길…
상권을 무식하게 알아봐라!

창업을 준비하면서 수도권에 안 가본 주요 상권이 없습니다. 관심을 끄는 점포가 있으면 매장 앞을
지키고 앉아 고객의 숫자와 성별, 연령 등을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분석했습니다. 이렇게 하지 않았
더라면 <못된고양이>를 찾지 못했을 겁니다. 그러고 나면 직접 직원으로 일해보세요. 저도 <못된고
양이> 매장에서 직원으로 일했습니다. 일자리가 잘 나지 않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여러 점포를 찾
아다닌 후에 구할 수 있었고 <못된고양이>에 대힌 확신이 생겼습니다.
INFO> 주소 경기 안양시 동안구 평촌대로223번길 28(범계역) 전화 02-317-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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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엠 2018-12-14 23:18:49
ㅁㄴ아엄나어마엄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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