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은 내인생의 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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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은 내인생의 활력!
  • 김성배 기자
  • 승인 2015.06.26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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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아빈>·<코코샤브>·<멘무샤> 전성진 조리개발부 부장
▲ <호아빈>·<코코샤브>·<멘무샤> 전성진 조리개발부 부장 ⓒ사진 황윤선 기자

등산의 묘미는 무엇일까? 혹자는 바쁜 일상 속에서 하기에는 너무 아날로그적인 운동이라고 말한다. 어차피 내려올 텐데 왜 그 높은 곳에 올라가느냐고 투덜대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등산에 빠져드는 사람들 대부분은 산에 가면 심신이 편해지고 각박한 도시생활에서 느낄 수 없는 여유를 가질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오리엔탈푸드코리아(주) 조리개발부 전성진 부장도 등산을 통해 스스로를 단련하고 인생의 의미를 다시 깨달았다고 밝히고 있다.  글 김성배 기자 사진 황윤선 기자


취미처럼 시작한 등산이 삶에 던져준 의미
오리엔탈푸드코리아(주) 조리개발부 전성진 부장은 스포츠 선수처럼 날렵한 외모와 정돈된 자세를 간직하고 있다. 말투도 자신감 있고 절도 있다. 언뜻 규율이 잘 갖춰진 군부대의 장교 같은 풍모가 엿보이기도 한다. 대화를 나눠보니 그의 입에서 매주 휴일마다 등산을 즐긴다는 말이 흘러나온다. 전 부장이 등산을 시작한 건 십 년 전이었는데 당시 그는 바쁜 일상에 치여 자기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스스로를 발견했다.
“바쁘다 보면 운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제대로 할 수 없는 게 현실이잖아요. 그럴 때 중요한 게 자신이 좋아하는 걸 찾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십 년 전까지만 해도 이따금 연중 행사처럼 산에 오르곤 했는데 그 때마다 너무 상쾌하고 뿌듯한 기분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본격적으로 휴일마다 산에 올라 적어도 수도권에 있는 대부분의 산은 한 번 이상 오른 것 같아요. 덕분에 몸도 마음도 건강해졌고요.”
전 부장은 운동 차원에서 등산을 시작했지만 정신 건강에도 많은 도움을 얻었다고 말한다. 특히 무념무상으로 정상을 밟은 뒤 내려올 때면 차분히 생각을 정리할 수 있어 업무적으로 풀리지 않았던 난제가 효과적으로 해결되는 등의 효과를 줬다는 것. 그렇게 십여 년을 거의 매주 산에 오른 덕분에 전 부장은 스스로를 컨트롤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고 자부하고 있다.


등산하듯 차근차근 일을 하니 업무 효율 극대화
전 부장은 현재 오리엔탈푸드코리아(주) 조리개발부를 책임지고 있다. 다른 두 명의 팀원들과 함께 매일 브랜드 개발 및 메뉴 개발, 매장 지원 등에 시간을 할애하느라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지경이다. 인터뷰를 진행할 때도 출장 준비를 하고 있던 전 부장은 마음이 바쁠 때면 스스로에게 등산하듯 일을 하자고 독려한다고. 이는 등산이 마음만 급해서 되는 게 하니라 한 스텝, 한 스텝 밟아나가 완성되듯 일도 그렇게 차분하고 실수 없이 해내고자 하는 것이다.
“등산을 시작하기 전, 그러니까 십여 년 전하고 지금의 저를 비교해보면 지금이 훨씬 제 마음에 들어요. 물론 그 때도 나름 열심히 살았지만 지금처럼 자신과 타인을 돌아보고 나무보다는 숲을 보는 마음으로 살지는 못했던 거 같아요. 등산을 하면서 성찰의 시간을 많이 가졌던 게 결과적으로 저를 조금은 성숙시켜준 거라고 생각해요.”
뉴질랜드 유학시절 일식당에서 일한 경험으로 외식업계에서 입문한 전 부장은 오리엔탈푸드코리아(주)의 <호아빈>과 <코코샤브>, <멘무샤> 등의 다양한 메뉴를 만들거나 리뉴얼할 때도 등산을 하듯 먼 목표를 정하고 차근차근 실행에 옮기는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등산을 통해 그의 삶이 긍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노력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삶의 활력
전성진 부장은 등산을 할 수 없는 평일에는 집에 들여놓은 벤치프레스, 아령, 실내자전거 등으로 근력 운동 및 유산소 운동을 하고 있다. 주말이면 어김없이 산에 오르니 거의 매일 운동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왜 그렇게 열심히 땀을 흘리냐고 묻자 전 부장은 스스로 무기력해지거나 나태해지는 걸 보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집에서 근력운동을 할 때는 요리 프로그램이나 뉴스를 봐요. 막연히 운동만 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방송매체의 정보를 습득하고 최신 트렌드를 파악해 업무에 적용하기 위해서죠. 운동을 하면 혈액순환이 빨라져서 그런지 머리 회전이 좋아져서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지는 게 강점이에요. 사실 집에서 근력운동에 힘쓰게 된 것도 등산을 하면서 얻어진 습관이에요. 스스로를 관리하고 싶으신 분은 그 무엇보다도 등산을 해보실 것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아직 등산에 익숙하지 못한 프랜차이즈 업계 종사자들에게 권할 만한 등산 코스를 묻자 전 부장은 수락산과 북한산을 추천한다. 두 산 모두 600m정도의 높이고 휴일을 맞아 맑은 공기 속에 오르기에 좋다는 것. 몸이 건강해야 일도 열심히 할 수 있으므로 앞으로도 등산을 통해 자기 관리를 계속하겠다는 전성진 부장, 그의 밝은 미소만큼 그가 하고 있는 일과 앞으로 설계하고 있는 미래 또한 희망차고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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