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년의 전통과 자부심으로 프랜차이즈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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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년의 전통과 자부심으로 프랜차이즈 전개
  • 임나경 편집국장
  • 승인 2015.06.17 0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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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삼통치킨 <삼통치킨>
▲ (주)삼통치킨 <삼통치킨> ⓒ 사진 박세웅 팀장, 황윤선 기자, 각 업체제공

(주)삼통치킨 김병곤 사장은 지난 1981년, 그의 나이 27살 때 종로 5가에서 ‘삼성통닭’이라는 이름의 치킨전문점을 연다. 그 이후에는 미국식 캔터키 프라이드치킨이 성행했는데, 그가 점포를 오픈할 당시만 해도 치킨전문점이 그리 많지 않았다. 15평 규모의 치킨집은 창업비용 600만 원으로 개점을 했고, 당시 <삼화통닭>, <삼우통닭> 등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3년 뒤 안암동에 터를 잡으며 지금에 이르며, 몇 년 전부터는 프랜차이즈 사업도 펼치고 있다.

상권, 가맹점주의 열정이 성공운영의 관건  
안암동에서 점포를 운영하던 때는 지금처럼 상권이 형성되지 않았던 때였다. 당시 고려대학교 학생이 70%에 이를 정도로 일반 고객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러다 7년 전부터 점포를 내달라는 단골고객이나 퇴직한 시니어들을 통해 하나 둘 가맹점을 오픈했고, 현재는 50개 점포에 이르고 있다.

<삼통치킨> 김병곤 대표는 치킨전문점의 특성상 상권이 점포 운영의 70%를 차지한다고 조언한다. 치킨 업종은 워낙 브랜드나 점포가 많이 확산돼있기 때문에 굳이 다른 지역에 있는 점포를 찾아오지 않기 때문이다. 주변에 가까운 점포를 찾다보니 상권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또 그는 점포를 오랫동안 운영해오다 가맹점을 내주면서 수많은 점주들의 성향을 볼 수 있었다. 가맹점주들은 본사만 믿고 성공창업을 기대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았는데, 결정적인 것은 모두 점주의 역할에 따라 성패가 크게 나눠지더라는 것이다.

“현재 <삼통치킨>이 50개점이 있지만 모두 잘된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매우 잘되는 곳도 있지만, 잘 안 되는 곳도 있겠지요. 이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가맹점주의 열정과 마인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는 되도록 나이가 많은 시니어 창업은 권하지 않는다. 아무래도 젊은 창업자들이 더 많은 아이디어와 열정을 갖고 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점포에 따라 배달, 홀, 테이크아웃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데, 평균 20평 기준의 홀 매장을 선호한다.

▲ 김병곤 대표 ⓒ 사진 박세웅 팀장, 황윤선 기자, 각 업체제공

옛날치킨, 전기구이통닭, 마늘치킨 등 인기몰이
<삼통치킨> 닭 염지와 소스는 구리시 갈매동 495.8㎡(150평)규모의 공장에서 제조해 납품하고 있으며, 예비창업자는 안암동 매장에서 1주일 교육을 받은 뒤 창업을 할 수 있다. 염지는 10여 가지 재료가 들어가며 닭은 7~8호닭을 사용한다.

창업 초창기부터 같은 닭을 써왔는데, 치킨의 맛은 매일 갈아주는 깨끗한 기름과 180~190℃에서 8~10분 정도 초벌 튀김을 한다. 튀길 때는 5조각으로 조각을 내고 재벌 시에는 3분 정도 더 튀기고 손님 상에 낼 때는 먹기 좋게 10조각을 낸다. 30여 년간 맛있는 통닭의 비결을 지킬 수 있는 것은 바로 제대로 된 온도와 시간, 깨끗한 기름으로 튀겨야 한다는 지론을 편다. 당연한 것이지만, 실제로 이를 제대로 지키는 점포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삼통치킨>의 색다른점은 건파우더를 얇게 묻혀 튀기는 것이다. 오랜 시간을 거치면서 닭요리에 대한 트렌드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캔터키후라이드, 전기구이, 양념치킨, 숯불바비큐, 퓨전치킨, 구운 치킨 등등. 김 대표 역시 그때그때 트렌드에 따라 전기구이나 숯불바비큐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닭을 내며 고객의 입맛을 이어왔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고객들이 즐겨찾는 것은 옛날통닭인데, 거기에 더해 ‘마늘통닭’이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로 각광받고 있다. 10여 년 전에 비해 경기가 좋지 않다는 그는 치킨전문점의 포화상태와 임대료 및 인건비 상승 등으로 점포들의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한다.

가족처럼, 상생운영 도모할 것
<삼통치킨>의 경쟁력은 뭐니 뭐니 해도 맛으로 남녀노소 입맛을 만족시키고 있는 가운데, 30여 년 간의 전통성으로 꾸준히 단골고객을 이어오고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 물류시스템을 통한 낮은 원가의 원재료 납품은 가맹점의 순수익 보장은 물론, 매일 신선하게 통닭을 튀겨내는 관리와 함께 경쟁력을 더하고 있다. 물류는 국내산 닭고기를 일일 배송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여느 브랜드와 같이 닭과 양념을 본사 공장에서 공급하고 있다. 

점포 형태는 상권과 가맹점주의 성향에 맞게 홀전문, 홀과 배달 등 다양하며 점포도 66㎡(20평)에서 265㎡(80평)까지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다. 김병곤 대표는 “옛날통닭은 1~2년 반짝 뜨고 지는 메뉴가 아니다. 보통 30년 이상 맛과 고객들의 추억의 맛으로 자리매김해 경쟁력이 이미 검증된 아이템이다. 제대로 된 브랜드 선택과 함께 가맹점주의 열정, 원재료비 계산 등 점주의 적극적인 운영마인드만 있다면 성공적인 점포 운영을 도모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그는 가맹점주들이 전 재산을 쏟아 부어 창업하는 만큼 탄탄한 본사와 제대로 된 운영마인드가 있는지를 꼼꼼히 따져보고 가맹점 창업을 해야함을 강조한다. 본부 역시 가맹점주든 고객이든 가족처럼 운영하는 것을 모토로 동등한 입장에서 상생을 도모하고자 한다. <삼통치킨>의 메뉴는 전기구이 통닭에서부터 마늘치킨, 파닭치킨 등 다양한 치킨이 구비돼 있으며, 가격은 1만 4000원~1만 7000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오랜 전통을 이어온 만큼 공격적인 점포전개 보다는 오랫동안 탄탄하게 운영할 수 있는 가맹점을 전개해 나갈 생각이다.

<삼통치킨>의 맛있는 비법

압력 튀김기를 사용하는 <삼통치킨>은 튀김옷이 얇고 치킨 속의 건파우더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매일 갈아주는 기름은 기본, 180~190℃에서 8~10분 정도 초벌 튀김을 한 뒤 재벌 시에는 3분 정도 더 튀겨내 손님상에 낸다. 특히 오랜 연식을 자랑하는 전기구이기 역시 열과 바람으로 고기를 골고루 익혀 부드러운 맛을 자랑하며 다양한 방식의 치킨요리를 즐길 수 있다.

★ 매출 TOP3 점포: 구로디지털점, 산본점, 평촌점
★ 가맹점 문의: 02)927-1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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