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 사업가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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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년 사업가 키운다”
  • 곽은영 기자
  • 승인 2023.05.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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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상권에 새바람 분다

서울시가 골목상권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청년 사업가’를 양성하는 ‘골목창업학교 4기 교육’을 본격 시작했다. 교육은 6월 말까지 주 4회, 총 13주간 진행된다. 현장 중심 교육뿐만 아니라 수료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청년 사업가의 점포 생존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  사진 서울시
ⓒ 사진 서울시

 

4기 골목창업학교의 교육생은 20명이다. 약 3달에 걸친 장기교육 과정에는 전문가 실전교육과 창업자금 지원이 포함돼 있다. 이에 124명이 지원해 6.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골목창업학교는 외식업 창업에 필요한 이론과 실습교육, 창업 전·후 컨설팅을 한 곳에서 제공하는 실전형 창업 교육기관이다. 

현장 중심의 밀도 높은 커리큘럼으로 유명하다. 교육장은 성수동에 있으며 강의실과 실습을 위한 조리실·바리스타실·베이커리실, 촬영 스튜디오 등을 갖추고 있다.

교육생들은 각 분야 전문가와 성공한 자영업자 등으로부터 밀착 교육을 받게 된다. 먼저 ‘이론교육’은 상권분석, 마케팅, 노무·세무 등 창업에 필요한 내용부터 위생교육, 주방 동선, 서비스마인드 등 점포 운영에 필수인 실전형 내용으로 진행된다. 밀착지원 프로그램은 경험이 적은 청년 예비창업자들을 위해 외식업·브랜딩 전문가가 사업계획서를 단계별로 진단하고 과제를 제시, 실제 창업 시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  사진 서울시
ⓒ 사진 서울시

 

이론교육부터 실습교육·멘토링까지
‘실습교육’은 골목창업학교 내 마련된 실습 공간에서 진행된다. 교육생의 조리법을 전문가가 1대 1로 함께 고민해주고 요리사로서 숙련도를 높일 수 있도록 자문한다. 시제품을 소비자에게 평가받을 수 있는 품평회도 개최, 레시피 보완 기회도 제공한다. 

성공한 소상공인의 창업 노하우와 경영철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멘토링’도 진행된다. 개별적으로 또는 창업 분야별로 그룹을 짜 선배 소상공인을 직접 찾아 점포 운영에 대한 실질적인 내용부터 현장 상황 등을 직접 체험하는 방식이다.

교육이 끝난 후에는 최대 7,000만 원의 창업자금을 저리로 융자해준다. 청년 사업가의 큰 어려움 중 하나인 자금 문제를 해결하여 창업 문턱을 낮춰준다는 취지이다. 이밖에 단계별 전문가가 창업준비 과정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창업 후 경영진단부터 개선방안 제안까지 지속적인 도움을 준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골목창업학교를 수료한 청년은 총 55명이며 이 중 14명이 용산구, 마포구, 양천구 등지에서 음식점과 카페를 창업했다. 올해부터는 기창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배달앱 활용 전략, SNS 홍보물 제작 등 실전형교육과 레시피 개선, 메뉴개발 실습 교육도 진행하여 지원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골목창업학교가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완성도 높은 과정과 현장 중심적 내용으로 집중적인 교육을 진행하겠다. 지속적인 관리와 컨설팅을 통해 점포 생존율을 높여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  사진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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