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인 맛에 시스템을 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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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인 맛에 시스템을 얹다
  • 김민정 기자
  • 승인 2023.04.18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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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훅트포케>

‘을지로 맛집’으로 알려진 <훅트포케>가 가맹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치기 시작했다. 하와이안 포케전문점 <훅트포케>는 하와이에서 발달한 이색 아이템 포케를 한국 스타일로 더욱 발전시키면서 ‘수요미식회’, ‘워싱턴포스트’ 등 많은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다. <훅트포케>는 건강과 맛을 동시에 추구하면서 고객들의 입맛과 마음을 사로잡으며 주목받고 있다.  

훅트포케   ⓒ 사진 이현석 팀장
훅트포케 ⓒ 사진 이현석 팀장

 


론칭배경·콘셉트
김준영 대표가 ‘포케’를 창업 아이템으로 삼은 데는 한국 기업의 일반적인 직장 생활의 경험이 크게 차지했다. 초·중·고를 미국에서 다니고 한국에서 조리를 전공한 김 대표는 문득 조리 아닌 다른 일에 도전하겠다는 결심을 했다.

IT기업 해외영업팀에서 6년 반 일하면서 마지막 출장지에서 접한 ‘포케’는 지친 몸에 활기를 불어넣기 때문이다. 포케 맛의 감동을 잊지 못한 그는 ‘포케를 한국에서 나만의 방식으로 재해석’ 하기로 결심했다.

미국과 유럽을 돌며 포케 투어를 한 뒤 메뉴를 연구 개발한 끝에 2018년 봄 을지로 구석진 골목에 작은 가게로 오픈했다. 지금은 ‘힙지로’로 유명하지만 당시만 해도 인적조차 드문 골목이라서 김 대표는 3개월 동안 전단지를 직접 들고 나가 뿌렸다. <훅트포케>의 신선하고 건강한 메뉴는 인근 직장인들을 감동시키면서 곧 을지로 직장인 맛집 리스트에 오르게 됐다.

훅트포케   ⓒ 사진 이현석 팀장
훅트포케 ⓒ 사진 이현석 팀장

 

브랜드 경쟁력
점심식사도 야식도 선택의 폭이 좁은 직장인들에게 ‘포케’는 채소와 생선 등 건강한 재료들과 든든한 밥을 함께 먹을 수 있어 ‘일석이조’였다. 이 점에 주목한 김 대표는 포케를 한국식 입맛에 맞춰서 메뉴를 개발했다. 개발한 메뉴에 맞는 재료의 수급도 확인하면서 주문방식도 한국식으로 바꿨다. 현지에서는 먹고 싶은 재료를 직접 선택하는데, 여기에 완성된 메뉴를 선택하는 방식을 추가해 고객이 주문할 때의 부담을 줄였다. 

포케는 참치를 활용하는 데서 나온 메뉴인데, 여성 고객들은 연어를 더 즐겨 찾는다. 생참치와 생연어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훅트스페셜이 가장 인기높고, 갈릭소스와 볶은 새우가 들어간 갈릭쉬림포케, 버섯과 가지가 들어간 비건 메뉴 버섯가지포케 등 메뉴의 인기는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겨울에는 스프, 여름엔 음료를 포함한 세트 메뉴 등 계절 메뉴로 단골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안긴다.

훅트포케   ⓒ 사진 이현석 팀장
훅트포케 ⓒ 사진 이현석 팀장

 

운영지원·시스템
“가맹 문의가 많았는데 계속 거절해서 예비 창업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가맹점을 내고 싶다는 분들이 ‘다른 브랜드보다 맛있다’라고 하는데 그 말에 자신감이 생겼어요. 연대 프랜차이즈 CEO 과정을 등록해서 지식을 쌓고, 4년 동안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가맹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훅트포케>의 복잡하고 디테일하면서 정성이 들어간 레시피는 만드는 입장에서는 매우 난도가 높다. 가맹사업을 하려면 최대한 과정을 단순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김 대표는 레시피를 정리해서 책으로 만들었다, 만들기 까다로운 메뉴와 소스 튀김류를 본사의 생산실에서 만들어서 가맹점에 공급하는 방법을 고안했다.

가맹점주 교육은 2주이며, 오픈 전 1주일, 오픈 후 2주일 등 총 3주 동안 지원에 나선다. 김 대표가 직접 가맹점을 지원하러 나서니 가맹점주 입장에서는 안도와 함께 더욱 신뢰가 가게 된다.

훅트포케   ⓒ 사진 이현석 팀장
훅트포케 ⓒ 사진 이현석 팀장

 

계획·비전
김 대표는 건강식에 정성을 담아 맛있게 만들어내는 방법을 단순하게 매뉴얼화하는 방법을 고민해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김 대표가 <훅트포케>를 론칭했던 5년 전만 해도 국내에서 포케를 찾기 어려웠다. “혼자 고생하면서 지금까지 이끌어왔기 때문에 <훅트포케>는 자식이나 다름없습니다”라며 애정을 드러낸 김 대표는 천천히 가면서 꾸준하고 탄탄하게 브랜드를 운영하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 대표는 특히 몇 년 사이 고객들의 인식이 크게 바뀐 데 주목했다. 다양한 외식 선택지에 대해 더욱 민감해진 고객들을 대상으로 맛으로만 승부해서는 식당을 유지할 수 없는 것이다. 맛있고 건강한, 저렴하고 양 많은, 분위기 좋고 친절한, 물리적인 혜택까지 챙겨가는 <훅트포케>로 완성 시켜 가맹점도 함께 발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가맹점은 최대 70개까지만 하고, 이후엔 세컨드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이 있다.

 

 

훅트포케   김준영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훅트포케 김준영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Check Point
맛과 건강, 끼니의 든든함까지 다 잡았다

 


가맹정보  (단위 : 만원, 66㎡(20평) 기준)
가맹비     1,000(20호점까지 면제)
교육비     500(20호점까지 면제)
오픈지원비     500
계약이행 보증금     300
로열티     3%
인테리어     평당 220
주방 설비, POS, 판촉물, 의탁자 등     약 2,300
총계(VAT 별도)    8,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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