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98개 직영점이 쏘아 올린 세계 1등 헬스케어 기업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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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98개 직영점이 쏘아 올린 세계 1등 헬스케어 기업의 꿈
  • 임나경 편집국장
  • 승인 2023.04.12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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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케이디헬스케어 <스포애니>
김경덕 대표
(주)케이디헬스케어  스포애니  김경덕 대표  ⓒ 케리커처 원소정 작가
(주)케이디헬스케어 스포애니 김경덕 대표 ⓒ 케리커처 원소정 작가

Profile

20년 직영점 내공의 필살기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주)케이디헬스케어 <스포애니>가 100호점을 목전에 두고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에 나섰다. <스포애니> 101호점은 1호 가맹점이 될 예정이다. 피트니스·필라테스 센터 등을 운영 중인 (주)케이디헬스케어  김경덕 대표가 운영하는 <스포애니>는 현재 누적회원 70만 명, 유효회원 20만 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이용객 5만 명과 1,700여 명의 트레이너와 직원들이 근무하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피트니스센터 기업으로 우뚝 자리매김하고 있다. 가맹점이 아닌 직영점으로만 운영해오며 <스포애니>의 내공을 단단히 쌓아온 (주)케이디헬스케어 김경덕 대표. 4월 20일 본격적인 가맹사업 출범식도 가질 예정이다. 

 


스튜디오에 들어서는 (주)케이디헬스케어 김경덕 대표의 첫 인상은 4월 화사한 봄날처럼 밝고 쾌활해 함께 자리한 이들에게 편안한 분위기를 가져다준다. 함께 온 직원들 또한 패기 넘치는 모습이 스튜디오를 한결 화기애애하게 만들어 브랜드의 밝은 미래비전을 읽히게 한다. 올해로 20년을 맞으며 100개 가까이 피트니스센터 직영점만을 운영해온 김경덕 대표에게 먼저 소감을 물었다.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을 앞두고 수많은 생각이 뇌리를 스칩니다. 처음 헬스클럽을 인수하고 거의 망해서 아이들 분윳값도 못 벌던 시기, 그것을 극복하고자 하루 두 시간만 자면서 죽기 살기로 뛰었던 시절, 극적인 전환과 함께 7호점까지 오픈했던 몇 년, 그 후 제대로 된 기업으로 성장시켜 보려고 <스포애니>를 론칭하고 98호점까지 오픈해온 시간들을 합쳐보니 어느덧 20년이 되었고 감회가 더욱 남다릅니다.”

국내에서 헬스클럽을 100개 가까이 직영점으로만 오픈하며 자리를 잡은 것은 대단한 일이지만, 그는 그만큼 아쉬운 것도 많다고 한다. 회사와 브랜드를 더 키울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 때문이다. 이에 1년 가까이 프랜차이즈 시스템 구축을 위해 매진해 온 이유이기도 하다. 그가 이루고자 하는 꿈의 크기가 직영점과 직원의 수가 늘어나는 만큼 더욱 목마르고 절실해졌기 때문이다. 

 

(주)케이디헬스케어  스포애니  김경덕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주)케이디헬스케어 스포애니 김경덕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프랜차이즈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김경덕 대표는 피트니스센터를 운영하면서 프랜차이즈에 대한 니즈가 그리 강하지는 않았다. 국내에서 피트니스센터를 전개해봤자 몇백개 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의 생각은 코로나19라는 직격탄을 맞으며 변화하기 시작했다. 

“100호점 오픈을 코앞에 두고 코로나19로 인한 집합금지 때문에 3번이나 문을 닫고 3개월 가까이 운영을 못했어요. 수백억 원의 적자를 보면서도 매출액이 큰 회사였기 때문에 정부지원도 못 받았고, 은행권 대출도 받을 수 없었죠. 거의 망하기 직전까지 갔습니다. 그러면서도 내가 어렵다고 어디 가서 얘기하면, 회원들이 불안해하고 환불해 달라고 할까봐 그런 속내도 내비칠 수도 없었어요.”

코로나19 3년 동안 헬스장에서 운동하던 사람들은 집이나 다른 장소에서 운동해야 했고, 헬스클럽은 홈트레이닝이나 온라인 플랫폼에 고객을 빼앗길 수밖에 없었다. 물론 그 역시 온라인 플랫폼이 활성화되자, IT회사를 만들어 온라인 트레이닝 서비스를 개발하고, 갖은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 과정 속에서 그는 세상의 변화를 실감했고 이대로 계속 과거형 헬스클럽 비즈니스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체계화되고 수준 높은 서비스와 브랜드를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만들고 그 지점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향후, 피트니스센터를 운영하는 우리 회사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밀려왔죠.

정말 좋은 비즈니스 기회를 아낌없이 공개하고 20년간 모아온 헬스클럽 성공 노하우로 더 많은 사람들이 성공적으로 피트니스센터를 운영할 수 있게 돕고자 하는 비전을 세웠습니다. 이로써 고객들에게 더 많은 서비스를 개발해서 가맹점과 회원님들께 제공, 나아가 세계적인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해졌습니다.”

 

국내 최고의 피트니스센터 <스포애니>
20년 내공을 자랑하는 <스포애니>의 성공은 바로 ‘애니4 서비스 전략’에 있다. 첫째, ‘애니타임’이 그것. 전 지점이 24시간 운영하고 10년 넘게 365일 운영해 온 것이다. 명절 당일도 결코 문을 닫아본 적이 없다. 시간 없어서 헬스클럽을 못 다니겠다는 변명은 그래서 <스포애니>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둘째는 ‘애니웨어’. 어느 지점에서 등록하든 다른 <스포애니> 지점도 모두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평일에는 회사 근처에서 운동하고 주말에는 집 인근에서 운동할 수 있다. 아직은 수도권을 중심으로만 포진해 있지만, 프랜차이즈가 진행되면 지방은 물론, 해외 출장 중에도 <스포애니>를 회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 생각이다. 셋째는 ‘애니원’. 애니원은 누구나 합리적인 가격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 10년 넘게 가격을 한 번도 올리지 않고, 3개월 9만 원을 유지하고 있다.

이렇게 파격적인 가격을 받다 보니 새로운 지역에 지점을 오픈하면 반응이 폭발적이다. 마지막으로 ‘애니띵’. 헬스는 물론 요가, 줌바, 필라테스 등 다양한 그룹액서사이즈를 이용할 수 있다. 모든 운동 종목을 이용할 수 있어서 애니띵 서비스라고 불린다.

이 외에도 24시간 365일 운영되는 <스포애니>는 자체 개발한 어플을 회원카드로 이용해 입장 체크가 되고 어플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동영상 트레이닝으로 헬스장에 오지 못하는 날은 집에서도 운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전 지점 이용가능이라는 <스포애니>의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어플에 자신이 있는 위치 기반으로 가까운 지점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전 지점의 혼잡도를 표시하는 기능도 제공해 회원들이 혼잡하지 않은 매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점도 고객들이 선호하는 서비스다. 

 

(주)케이디헬스케어  스포애니  김경덕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주)케이디헬스케어 스포애니 김경덕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회원과 예비가맹점주를 위한 <스포애니> 
<스포애니>의 서비스는 특별하다. 일단 회원가입을 하면 2회 무료로 무료 PT를 제공한다. 회원들은 무료 PT를 통해 운동 방법을 배우고 필요시에는 PT를 받을 수도 있다. 또 운동이 끝나면 어플을 통해 만족도 체크를 하도록 해 본사 고객서비스팀에서 어떤 부분이 불만족스러웠는지 조사하고 개선에 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

<스포애니> 회원 전용 인터넷 쇼핑몰도 운영해 운동 및 건강 관련한 다양한 물건들을 최저가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매장을 이용하지 못하는 고객들에게는 어플을 통해 홈트 영상을 제공해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운동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서비스한다. 2017년 5월부터는 매월 회원들을 대상으로 ‘스포애니 매거진’을 발행해 다양한 운동정보와 <스포애니> 소식을 전하고 있기도 하다. 

김 대표는 또 예비창업자가 <스포애니>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창업자라면 가장 궁금한 것이 ‘안전한 수익보장’일 것입니다. 제가 돈이 많아서 98호점까지 직영으로 오픈한 것도 아니고 지금껏 십원 한 장 사업 때문에 빌린 적이 없습니다. 순수하게 그동안 번 돈만으로 피트니스센터 98호점, 필라테스 3호점을 직영으로만 오픈해 왔으니 이보다 확실한 신뢰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어 그는 <스포애니> 운영은 그 어떤 사업보다 운영과 관리가 용이하다고 강조한다. “주변에 외식업을 하는 지인들의 점포와 비교해보면, 피트니스센터는 정말 관리가 쉽습니다. 때문에 저희 회사도 직영으로 100개 가까운 지점을 운영할 수 있었죠.

그래서인지 피트니스센터 점주들은 한 사람이 여러 개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그만큼 창업 초보자들이 성공하기는 더욱 힘들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이 몇 개씩 운영하는 것이 일반적인 만큼 이 업계에는 나름대로 노하우를 가진 사장님들이 많기 때문이죠.

이런 시장에서 초보 창업자가 성공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창업 초보자라도 <스포애니>와 함께 한다면 어떤 경쟁자와 경쟁하더라도 성공할 수 있는 든든한 배경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주)케이디헬스케어  스포애니  김경덕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주)케이디헬스케어 스포애니 김경덕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외롭고 힘들었던 그때 그 시절 
김 대표가 20년간 100개점 가까운 피트니스센터 직영점을 운영해오고 있는 현재는 그야말로 성공 CEO의 모습 그대로이지만 이 자리까지 오기는 쉽지 않았다. 

“많은 사업자들이 그렇지만, 저 역시 사업을 시작할 때 역시 녹록치 않았습니다. 경기도 성남에서 17년간 운영되던 헬스장을 인수했는데 말이 헬스장이지 육체미 체육관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곳이었죠. 아무리 쓸고 닦아도 지워지지 않는 17년간 쌓인 묵은 때, 엘리베이터도 없이 5층까지 걸어 올라가야 하는 열악한 환경, 트레드밀 3개, 남녀 샤워기 각각 두 대 등등. 모든 것이 매우 열악한 조건이었고, 설상가상 인수한 지 2달 정도 되니 바로 옆 건물에 1,653㎡(500평)짜리 대형 헬스클럽이 오픈했어요. 눈앞이 캄캄했죠.”

월 매출이 20만 원이던 적도 있었다. 헬스장을 인수하고 나서 1년 정도 지난 2004년 9월의 일이었다. 다 때려치우고 취직이나 해야겠다 생각하고 회사에 면접을 보러 다녔는데 취직은 안 되고, 무권리로 내놓은 점포가 나가지도 않았다.

그냥 철거하고 나가려고 보니 보증금도 돌려받지 못하게 생겼다. 그 전까지는 보증금은 건지고 나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보증금도 한 푼 못 건지게 되니,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는 생각했다. 

“한 번 더 해볼까? 그냥 그만할까?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해보자는 생각으로 하루 2시간씩 자면서 1년 넘게 뛰어다녔어요. 아침 6시에 문을 열고 밤 12시 문 닫을 때까지 혼자서 일하고, 밤 12시에 문 닫고 마트 장바구니에 전단지랑 현수막 가득 싣고 나가서 붙이고 새벽 4시에 잠들고 다시 아침 6시에 문 열러 나가고……. 중간에 아이들이 잠들면 아내가 잠깐 나와 청소를 도와주고, 저는 집에 들어가 자고 다시 일하러 나왔죠. 그렇게 미친 듯이 뛰었고 3개월 만에 20명 회원이 300명으로 늘어났어요. 중간중간 어려움도 많이 있었지만 결국 20년 만에 여기까지 왔습니다.(웃음)”  

 

(주)케이디헬스케어  스포애니  김경덕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주)케이디헬스케어 스포애니 김경덕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스포애니> 프랜차이즈의 길을 가다  
20년간 피트니스센터 직영점을 운영해 온 탄탄한 내공이 있었지만, 본격적인 프랜차이즈화는 보다 체계적인 시스템과 운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김경덕 대표. 그래서 지난해 6월부터 그는 맥세스컨설팅과 함께 프랜차이즈 시스템 구축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직영점 운영으로 100개 가까이 피트니스센터를 운영하면서 체계적으로 운영되지 않고 암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일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10년 이상 근무한 직원들이 많다 보니 제가 눈빛만 줘도 알아서 돌아가는 자동화 시스템인데, 이것을 시스템과 매뉴얼을 통해 바꾸는 작업이 거의 9개월 가까이 걸렸습니다. 그동안 회사 내부에 숨어있던 여러가지 노하우들을 꺼내놓고 매뉴얼화해서 비전문가도 그대로 따라 하기면 하면 우리의 성공 노하우를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데 주력했습니다.”
 
아울러 지점장들에게 해오던 피트니스센터 경영교육이나 트레이너들에게 해오던 교육이 워낙 많았기에 그 과정 중에 정말 중요한 것들을 뽑아내 비전문가도 짧은 시간 내에 피트니스 경영인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시스템을 만들어 나갔다.

피트니스센터라고 하면 전문영역으로 인식하고 경험이 없는 예비창업자들은 점포 오픈 문턱을 높게 생각했다. 이에 <스포애니>의 10년 이상 된 직원들과 전문 인력들이 슈퍼바이저 전문 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아, 오랜 시간 프랜차이즈를 운영해온 다른 회사들 못지않은 양질의 운영노하우를 장착하게 되었다. 

 

세계를 제패하는 그날까지 
탄탄한 기본을 바탕으로 한 체계적인 교육과 시스템은 직영점 운영만 해와 프랜차이즈 비즈니스에 의구심을 갖게 한 이들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주고 있다. 하지만, 김 대표는 그 어느 때 보다 자신감이 가득하다. 
“선진국으로 갈수록 피트니스센터는 흥하는 사업입니다.

우리나라도 이미 선진국이고 피트니스센터가 포화상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건 선진국들의 피트니스 문화를 몰라서입니다. 제가 해외에 나가 조사해 보면 우리나라보다 선진국들은 피트니스센터 점포 수도 우리나라보다 훨씬 많고 각 센터에 회원 수도 훨씬 많아요.

우리나라의 경우 돈 내고 피트니스센터를 이용해본 인구가 성인 10명중 3~4명이라면 미국이나 호주 캐나다 등 선진국은 성인 10명중에 8~9명이 피트니스센터에 비용을 지불하고 이용해본 경험이 있을 정도입니다.”

그만큼 김 대표는 피트니스센터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세계 전역에서 5,000개씩 같은 이름으로 운영하는 피트니스센터가 있는데, 이들 역시, 1호점을 시작한 게 김 대표와 같은 시기인 2000년대 초반이라고. 김 대표는 이들 해외 피트니스 브랜드를 통해 <스포애니>를 비교해 보면 여러가지 비슷한 부분이 겹친다고 한다.

그 역시, 피트니스센터 인근에 대형 피트니스센터가 문을 열어 거의 망할 뻔했고, 꼭 필요한 서비스만 남기고 나머지는 제거하면서 반전에 성공해 지금까지 피트니스센터 트렌드를 이끌어 왔다는 점이다. 해외 브랜드의 경우, 프랜차이즈로 진행했기 때문에 전 세계에서 5,000개씩 운영하는 것이고 <스포애니>는 직영으로 했기 때문에 현재에 머물러 있지만, 프랜차이즈화 하면, 노하우가 더욱 많은 <스포애니>가 분명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스포애니>가 프랜차이즈화로 세계를 제패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얘기다. 마침 고객들 역시,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건강에 대한 지대한 관심이 일어나고 있다. 앞으로도 꾸준히 홈트레이닝도 활성화되고 여러가지 헬스플랫폼도 커지겠지만, 물리적인 장소에 직접 가서 건강을 챙기는 피트니스센터 비즈니스는 지속성장할 것이라는 것이 김 대표의 확신이다. 

 

(주)케이디헬스케어  스포애니  김경덕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주)케이디헬스케어 스포애니 김경덕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헬스케어’ 1등 기업의 꿈 
피트니센터는 시설업과 교육업의 특성이 있다고 강조하는 김 대표. 피트니스센터는 인건비도 많이 들고 시설비도 많이 든다. 인건비가 많이 든다는 것은 그만큼 경영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이고, 시설비가 많이 든다는 것은 나름 자본이 풍부해야 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피트니스센터는 기업형이 그리 많지 않다. 운영도 체계적이지 못하고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곳들이 많은 실정이다.

하지만 (주)케이디헬스케어 <스포애니>는 이를 극복해왔다. 체계적인 시스템 운영으로 보다 효율적이며, 비용을 줄이는 만큼 수익을 늘릴 수 있는 운영 노하우를 갖췄다. 김 대표는 최고의 피트니스 기업을 만드는 것이 꿈이다. 

“오래전 직원 하나가 그러더군요. 나름 체육쪽에서 엘리트라고 할 수 있는 대학교를 졸업한 뒤, 5년 간 일했는데 그중에 절반은 망해서 그만뒀고, 나머지 절반에서는 월급도 못 받고 나왔다고요. 이렇게 열악한 피트니스 산업의 현주소에서 정말 제대로 된 기업을 만들고 싶었어요. 삼성 다닌다고 하면 누구나 부러워하듯, <스포애니>를 다닌다고 하면 누구나 부러워하는 그런 기업으로 말입니다.”

그는 또 아프리카에 사는 아이들도 <스포애니>를 아는 그런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한다. 이렇듯 그는 헬스클럽 일등기업을 넘어서 헬스케어 일등 기업을 만들고 싶은 꿈을 그는 서서히 가동시켜왔다. 자신이 지금까지 만든 피트니스센터라는 비즈니스를 더욱 가다듬고 발전시켜, 세상 사람들의 삶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내고자 한다.

“포드자동차가 자동차 대량 생산 시스템을 만들어 자동차 가격을 획기적으로 바꾸니 세상이 어떻게 바뀌었습니까? 몇 년 되지 않아 마차가 다 자동차로 바뀌었어요. 스티브 잡스가 스마트폰을 만들었더니 어떻게 되었죠? 사람들이 주머니 속에 컴퓨터를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필요한 모든 것을 스마트폰으로 해결하게 되었죠.

헬스케어 기업을 만든 이상, 우리 브랜드의 서비스가 사람들의 생활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면 사업을 시작한 보람이 클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할 수 있다면, 후회 없는 삶을 살았다고 자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케이디헬스케어  스포애니  김경덕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주)케이디헬스케어 스포애니 김경덕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책 속에서 ‘경영’과 ‘성공’을 배우다    
김 대표에게 이렇듯 원대한 꿈을 꾸게 하고 이를 위해 끊임없이 뛰게 만드는 것은 바로  ‘책임감’이다. 그가 사업을 처음 시작할 땐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었고, 이제 1,700여 명의 스포애너들과(<스포애니>에서 함께하는 모든 임직원, 트레이너들) 그들의 가족들도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피트니스센터 서비스를 약속한 날까지 제공해 줄 것이라고 믿고 회비를 선불로 맡긴 20만 명의 회원들이 바로 그가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대상들이다. 그는 이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 자신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김경덕 대표. 사업이 위기에 빠졌을 때, 사업하다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마다 해답을 ‘책’에서 찾은 그는 1년 독서량이 보통 100~200권이다. 어마어마한 독서량이다.

그는 항상 자신의 어려움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귀중한 가르침이 수많은 책들 가운데 숨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책을 많이 읽었다고 한다. 워낙 좋은 책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그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은 경영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피터 드러커’다. 

이 외에도 실제로 사업을 성공시킨 위인들이 직접 쓴 글을 읽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는 그는 정주영 회장이나 이병철 회장이 쓴 책들은 정말 여러 번씩 읽을 정도로 그들의 말 한마디에 숨은 의미를 찾으려고 노력했다. 그들 또한 나이가 많았을 때 수많은 업적을 이룬 것을 보면서, 자신 역시 ‘아직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겠구나’라는 용기를 얻기도 한다.

그는 또 경영의 신이라 불리는 마쓰시다 고노스케의 ‘댐처럼 경영하라’는 말을 좋아한다. “많은 자영업자들이 자신의 급여를 따로 책정하지 않고, 시설 감가상각을 이익으로 인식합니다. 장기수선충당금을 따로 책정하지 않는 경우도 있죠.

모든 사업하는 사람들, 특히 자영업자들은 ‘댐처럼 경영하라’는 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말은 이익이 많이 날 땐 돈을 모았다가 이익이 생기지 않을 때 모아 놓은 돈을 풀어 가뭄을 버티어 내라는 뜻입니다. 많이 벌릴 땐 많이 쓰고 적게 벌릴 땐 쪼들리는 식으로는 절대로 지속가능한 사업을 만들 수 없습니다.

저 역시 마쓰시다 고노스케의 ‘댐처럼 경영하라’는 말을 접하고 그때부터 이익이 많을 때는 어려운 때를 대비해 비축했습니다. 결국 코로나19 때 3번에 걸쳐 3개월간 100개 지점의 문을 닫고, 매출 한 푼 없이 3개월을 버틸 수 있었던 것도 가뭄이 들 때를 대비해 이익을 비축한 댐 경영 덕분이었습니다.” 

지난해까지 정말 ‘망할 수도 있겠다’는 위기감을 가져다준 코로나19는 회사에 수백억 원의 데미지를 가져다주었지만, 그는 그럴수록 더욱더 큰 꿈을 위해 변화하고, 진화하기를 멈추지 않았다. 그의 이러한 행보는 전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헬스케어 1등 기업을 향한 도전과 꿈 때문이다. 이렇듯 그의 원대한 꿈은 이미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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