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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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길
  • 지유리 기자
  • 승인 2023.03.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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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먹다> 서울대점

조리를 전공한 김태형 점주는 외식업이 자신의 운명이자 숙명이었다. 단 한 번도 다른 일을 생각하지 않았던 그에게 <피자먹다>는 자신의 길을 확인시켜준 기회였다. 조리는 물론 매장의 일을 오롯이 해내는 김 점주는 타고난 조리사이자 프로 점주다.

피자먹다 서울대점 ⓒ  사진 지유리 기자, 업체 제공
피자먹다 서울대점 ⓒ 사진 지유리 기자, 업체 제공

 

타고난 조리 DNA
김태형 점주는 고등학교 시절 제과제빵을 전공한 이후 대학에서 조리학과를 졸업했다. 학창 시절부터 조리에 익숙했던 김 점주는 자연스럽게 요리와 관련한 일을 찾게 됐다.

제주도가 고향이었던 김 점주는 2009년 서울로 상경해 자신만의 일을 찾았다. 처음 구상한 일은 제주도 해장국을 활용한 한정식 요리였다. 하지만 먼저 기회가 닿은 곳은 중식당이었다. 조리장으로 5년간 일했던 김 점주는 직원 구하기의 애로사항을 겪은 후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일을 찾았다.

그렇게 창업을 준비하면서 김 점주는 우연히 인터넷 검색을 통해 <피자먹다> 브랜드를 알게 됐고. 직접 맛을 보기 위해 <피자먹다> 은마점을 방문했다. 우선 피자 맛이 좋았고, 포장 패키지 역시 기존의 피자 브랜드와는 다르게 깔끔함이 맘에 들었다. 그는 큰 고민 없이 <피자먹다>를 선택하였고, 지난 2022년 9월 <피자먹다> 서울대점을 개점했다. 

김 점주는 현재 아르바이트생 없이 혼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초창기에는 피자를 조리하고 동시에 배달 주문을 받는 일이 쉽지 않았다고 했다. 그래서 배달 주문에 음료나 포크 등을 빼먹어 애를 먹인 적도 있었고, 전화 주문 시 고객에게 한숨을 쉬었다는 오해의 배달 리뷰 평을 받기도 했다.

그 후 퇴근 후 매일 당일의 고객 평을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수시로 댓글을 작성하고 있다. 오히려 지금은 전보다 고객과의 소통이 원활해져 전화위복이 되었다고 그는 말했다.       

피자먹다 서울대점 ⓒ  사진 지유리 기자, 업체 제공
피자먹다 서울대점 ⓒ 사진 지유리 기자, 업체 제공
피자먹다 서울대점 ⓒ  사진 지유리 기자, 업체 제공
피자먹다 서울대점 ⓒ 사진 지유리 기자, 업체 제공

 

1인 창업의 장점
<피자먹다>의 피자는 1차 숙성된 도우를 숙성고에서 2차 숙성을 통해 구웠을때 겉은 바삭, 속은 부드러운 피자로 완성된다. 처음 조리과정이 익숙하지 않았던 김 점주는 발효에 따른 시간 활용과 도우의 재고량을 계산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김 점주의 오랜 조리 경험 덕분에 빠른 적응을 할 수 있었다.

하루 전날 숙성된 도우를 활용해 토핑을 올리고 오븐에 피자를 넣으면 5분 후 피자가 완성됐다. 조리가 간편하고 빨라 혼자서도 거뜬히 매장을 운영할 수 있었다. 매장을 개점한 초창기에는 운영시간이 오전 11시에서 오후 11시까지였다. 하지만 심야시간대의 배달 주문량이 늘면서 현재는 새벽 1시까지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상권의 특성상 원룸에 거주하는 젊은 층의 고객이 많다. 하지만 높은 가성비 덕분에 어르신 고객도 늘고 있다. 아직은 초보 점주로서 할 일도 많고 여유가 없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최선을 다하면 분명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그는 믿는다.

그래서 그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기회가 된다면 번화가에서 다점포를 운영하고 싶다는 꿈을 조심스럽게 얘기했다. 하지만 아직은 현재의 매장에 주력하면서 맛있는 피자를 고객에게 제공하는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점주는 그저 요리가 좋아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앞으로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피자먹다 서울대점 김태형 점주 ⓒ  사진 지유리 기자, 업체 제공
피자먹다 서울대점 김태형 점주 ⓒ 사진 지유리 기자, 업체 제공

 

김태형 점주가 이르길…
꺾이지 않는 신념으로

자신이 창업을 결정했다면 성실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요리 외에 다른 일을 경험해보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길이라면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꺾이지 않는 신념으로 꾸준히 그 길을 걸어가면 언젠가 좋은 기회가 온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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