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맥도날드> 신규 매장 늘리고, 인력은 감축…정리해고 대상자 4월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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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맥도날드> 신규 매장 늘리고, 인력은 감축…정리해고 대상자 4월 통보
  • 정경인 기자
  • 승인 2023.01.11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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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맥도날드> 미국 본사가 정리해고를 단행한다.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본부 직원의 정리해고를 결정하고, 4월 초까지 대상자에게 통보할 예정이다. 정리해고 규모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맥도날드>는 비용 절감을 위해 직원은 줄이지만 신규 매장의 증설 속도는 높일 방침이다. 신규 매장은 늘리지만 효과적인 인력 운영과 비용 절감을 위해 메뉴는 줄이고, 자동화 기술을 적용한다.

켐진스키는 메뉴를 간소화하고, 표준화된 기술을 활용해 인력을 줄이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이렇게 마련한 비용으로 디지털 주문 시스템, 고객 보너스 애플리케이션 등에 대한 신규 투자가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2019년 11월에 취임한 크리스 켐진스키 <맥도날드> 최고경영자는 지난해 10월 투자자들에게 미국과 유럽에서의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직영점과 프랜차이즈 매장 매출이 팬데믹 이후 200억달러 증가한 1200억달러로 늘었고, 지난해 4·4분기 동일매장 매출 증가율이 전년동기비 9.5% 증가했지만 설비 확충을 위해 감원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켐진스키는 팬데믹 이후 급격히 증가한 드라이브인 주문 수요를 지금의 매장 설비로는 감당할 수가 없다면서 설비 확충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팬데믹 이후 2년간 연간 25억달러 규모의 예산을 들여 기존 드라이브인 설비를 재정비했다고 한다.

크리스 켐진스키 <맥도날드> 최고경영자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회사를 좀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방식을 습득하게 됐다”면서 “각종 경영적 판단을 내리는 시간을 단축해야 하고, 발 빠른 행동에 방해가 되는 조직의 수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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