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음식 시장 거래액 5개월 연속 감소…온라인 장보기 품목 거래액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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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음식 시장 거래액 5개월 연속 감소…온라인 장보기 품목 거래액은 증가
  • 정경인 기자
  • 승인 2023.01.09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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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음식 시장이 5개월 연속 감소세다. 가장 큰 이유는 지난해 4월 거리두기 해제 등의 영향으로 외식 인구는 늘고, 집에서 음식을 시켜 먹는 인구는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배달음식 거래액은 코로나19 확산 후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월 평균 60%씩 늘며 급성장했다.

그러나 5일 통계청에 따르면 거리두기 해제 다음 달인 지난해 5월(-3.5%) 처음으로 감소한 뒤 지난해 6월(4.6%) 증가세로 잠시 돌아섰다가 지난해 7월부터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다.

특히, 2020년과 2021년 배달음식 온라인 거래액 증가율은 각각 78%, 48%로 큰 증가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1~11월 배달음식 온라인 거래액은 23조 8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재료비, 인건비 등이 오르면서 물가가 상승하고 배달료까지 크게 뛰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지자 배달앱 이용자도 줄었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배달 애플리케이션 3사(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의 월간 이용자 수는 3003만 명으로 전년 동월(3478만 명) 대비 13.6%(475만 명) 감소했다.

반면 식음료, 농축수산물 등의 온라인 장보기 품목 거래액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1~11월 식음료 온라인 거래액은 25조 7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3% 늘었고 농축수산물은 7조 3000억 원으로 13.0% 증가했다. 이는 배달앱을 통해 음식을 주문하기 보다 집에서 직접 해먹으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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