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갈비의 대명사가 되는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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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갈비의 대명사가 되는 날까지
  • 김민정기자
  • 승인 2023.01.08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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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춘천집>

전국 닭갈비협회가 인정한 3대 닭갈비에 드는 <신림춘천집>. 최문성 대표는 부모님께서 1998년부터 운영해 온 닭갈비전문점을 브랜딩하여 가맹사업을 할 정도로 발전시켰다. <신림춘천집>은 항아리숙성닭갈비라는 스토리와 한옥 인테리어, 고급 도기 등 볼거리, 막국수와 감자채전 등 사이드메뉴 맛과 서비스의 완벽한 구성으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신림춘천집   ⓒ 사진 이현석 팀장
신림춘천집 ⓒ 사진 이현석 팀장

 


론칭배경·콘셉트
“장래희망을 쓰라고 하면 축구선수, 대통령이라고 할 때 저만 ‘잘 나가는 장사꾼’이라고 했죠, 하하.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장사의 꿈을 꿨습니다.” 매일 먹는 음식이 질릴 법 하지만 최문성 대표는 지금도 주 3회는 닭갈비를 찾아 먹을 정도로 좋아한다. ‘좋아하는 닭갈비로 대중화를 이끌어보자’라는 결심을 한 최 대표는 부모님을 설득하기 위해 “매출 올리면 장사의 길을 가게 해달라”라고 청했다.

그즈음 <신림춘천집>은 ‘노포’라기보다 오래된 가게로 취급받았는데, 최 대표는 젊은이들도 편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변화를 불어넣었다. 닭갈비 익히는 방법을 연구하고, 닭갈비 양념도 다른 방법을 찾아보고, 새로운 메뉴를 추가했다. 메뉴판도 새롭게 바꿨고 사원 관리에 더욱 공들인 결과, 1년 반 사이에 30% 이상 매출이 상승했다. 최 대표가 본격적으로 운영을 이끌면서 <신림춘천집>은  현재 4개의 직영점과 1개의 가맹점으로 성장했다. 

신림춘천집   ⓒ 사진 이현석 팀장
신림춘천집 ⓒ 사진 이현석 팀장

 

브랜드 경쟁력
최문성 대표는 ‘<신림춘천집>에 가야 할 이유’를 만들기 위해 고민했다. 닭갈비 브랜드 중 <신림춘천집>만의 특색을 만들기 위해 숙성방식, 한옥 인테리어, 도기, 주물팬, 그리고 서비스를 연구했다. 항아리에 숙성하는 과정을 쇼케이스에 진열해두니 고객들은 눈으로 먼저 맛보게 되고, 주방에서 초벌해오니 힘을 덜 수 있다. 고급스러운 식기와 주물팬, 아늑하고 깔끔한 한옥 인테리어는 고객들이 기분 좋은 식사를 할 수 있게 해준다.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설문조사를 할 수 있게 세팅했는데, ‘닭갈비가 너무 야들야들하다’, ‘간이 정말 잘 맞는다’, ‘막국수가 시원하고 맛있다’ 등 칭찬이 이어졌다. “맛도 중요하지만 맛있는 음식을 어떤 공간에서 드시고 가는지도 정말 중요합니다. 제가 제일 듣고 싶지 않은 말이 ‘이 집 불친절하다’입니다. 맛은 주관적일 수 있지만 친절은 고객들이 받는 느낌이 비슷하므로 팀원들이 항상 밝은 모습을 보이고자 노력합니다.”

신림춘천집   ⓒ 사진 이현석 팀장
신림춘천집 ⓒ 사진 이현석 팀장

 

운영지원·시스템
최문성 대표는 ‘닭갈비’라는 아이템은 유행을 타지 않는다는 큰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평균 수명 8년이라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장수를 누리며, 한편으로는 장사가 잘 된다 해도 1, 2년 이상 오래 운영해야 안정된 수입을 거둘 수 있다고 전했다. 최 대표는 ‘오래 가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인테리어부터 공을 들였다. 초기 비용이 높은 대신 1, 2년만에 리뉴얼하는 타 프랜차이즈에 비하면 총 비용은 적은 편이란 설명이다.

오전 11시 30분에서 오후 10시까지 영업하면서 점심과 저녁 고객을 잡을 수 있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그는 또 오랜 세월 동안 닭갈비를 진심으로 연구하는 기업은 <신림춘천집>이 독보적이라고 자부한다.“물도 헛개수를 내고, 닭갈비와 반찬의 조합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고민했습니다. 닭갈비 양념 또한 외주를 주지 않고 직접 품질 좋은 양념을 생산하여 가맹점에 공급합니다. 육가공공장이 있어서 수급에도 문제 없습니다.”

신림춘천집   ⓒ 사진 이현석 팀장
신림춘천집 ⓒ 사진 이현석 팀장

 

계획·비전
최 대표는 팀원들에게 잘하면 멋진 서비스로 고객을 응대할 것이란 확신으로 보너스, 숙소, 차량 등 복지에 힘쓰고 있다.  어떤 마케팅보다도 음식의 맛, 매장 분위기, 친절한 직원, 깔끔한 위생이 고객을 끌어모은다는 믿음으로 꾸준한 노력을 기울였다. 덕분에 <줄서는식당>에 소개되기도 했고, 한동안 ‘직원들에게 미안할 정도’로 더 많은 고객들이 몰려오기도 했다.

최 대표는 “창업시장에서 닭갈비는 아직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습니다”라고 얘기했다. 치킨이나 고깃집은 선호도가 높은 만큼 창업 아이템 1순위로, 이미 수준이 높아졌고 유행도 그만큼 빠르지만 닭갈비는 개발과 성장 가능성이 높아서다. “25년째 신림동에서 본점을 운영하는 부모님의 뒤를 잇는 브랜드가 되어 닭갈비업계를 선도하겠습니다. 닭갈비, 하면 바로 <신림춘천집>을 떠올리게 할 것입니다.”

 

신림춘천집  최문성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신림춘천집 최문성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Check Point : 항아리숙성갈비라는 콘셉트와 25년 이상 업력에서 나온 보장된 맛

 

가맹정보  (단위 : 만원 / 99.2m²(30평) 이상 기준)
가맹비     500
교육비     400
인테리어     250(평당)
주방기물, 집기     200
항아리 쇼케이스, 샐러드바 쇼케이스     990
로열티     매출액 2%
총계(VAT 별도)    9,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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