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손으로 깔끔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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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손으로 깔끔하게
  • 조주연 기자
  • 승인 2023.01.02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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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먹다>

치킨과 함께 배달 음식의 대명사로 불리는 피자가 1인가구 확산에 맞춰 다양한 모습으로 변모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직관적인 이름이 인상적인 <피자먹다>는 피자를 사각으로 만들어 패스트푸드처럼 빠르게 받아 손에 묻히지 않고 먹을 수 있어 점주들에게도 고객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피자먹다  ⓒ 사진 조주연 팀장, 업체 제공
피자먹다 ⓒ 사진 조주연 팀장, 업체 제공

 

론칭배경·콘셉트
약 30년 동안 다양한 사업을 해온 김철운 대표는 프랜차이프 브랜드에 도전하고 싶어 <뽕뜨락피자>를 인수했다. 오래된 브랜드였지만 기존 점포와 도우공장 그리고 기존 직원들이 있어 피자에 대한 정보와 노하우가 상당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존 브랜드를 리뉴얼하는 것은 쉽지 않았고, 1인용 아이템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다 <피자먹다>를 론칭하게 됐다.

“피자는 단일 음식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파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트렌디한 '1인 피자’라는 콘셉을 잡고, 기존의 생각을 완전히 바꾸어 한 손으로 먹을 수 있으면서 손에 묻히지 않는 피자를 만들게 됐습니다.”

본격적으로 가맹 사업을 시작한 건 3월부터였기 때문에 현재 40여개의 가맹점은 괜찮은 성적이다. 인력이 부족해 상담과 오픈에 한계가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최선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피자먹다  ⓒ 사진 조주연 팀장, 업체 제공
피자먹다 ⓒ 사진 조주연 팀장, 업체 제공

 

브랜드 경쟁력
기존 피자들은 모두 원형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피자의 크기를 줄일 때도 조각피자나 작은 원형으로 만들었던 것이다. 물론 여러 브랜드에서도 1인 피자는 있었지만 콘셉트가 제대로 잡혀 있지 않아 큰 인기를 얻지 못했다. 그런 1인 피자를 <피자먹다>가 햄버거, 핫도그 같은 간편식 개념으로 바꿀 수 있었던 것이다.

1인 피자, 한 손으로 들고 먹을 수 있는 피자라는 콘셉트는 단체 주문을 불러오기도 했다. 낱개 포장이기 때문에 먹기 편리하고 취향에 맞출 수 있어 선호도가 높은 것. 실제로 평택에서는 공장에서 380개를 주문하기도 했고, 학교나 교회에서 수십 개에서 백여 개 단체 주문은 드문 일이 아니었다. 매력과 비전을 갖춘 만큼 초기부터 미투 브랜드가 이어져 고초를 겪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그만큼 비전 있는 브랜드라는 것을 증명해주는 셈이라 앞으로의 대응을 고민 중이다.

피자먹다  ⓒ 사진 조주연 팀장, 업체 제공
피자먹다 ⓒ 사진 조주연 팀장, 업체 제공

 

운영지원·시스템
<피자먹다>의 시스템은 매우 간단하다. 기존의 피자 매장에서는 주문을 받고 피자가 나오기까지 최소 15~20분이 걸렸다. 그러나 <피자먹다>는 주문하면 5분만에 나오는 시스템을 갖출 수 있었다. 게다가 컨베이어 오븐을 통해 한번에 여러 개를 구워낼 수 있기 때문에 아무리 많은 양도 빠른 시간 안에 준비할 수 있다.

물론 일에 익숙해지기 전이나 전체 물량이 늘어나면 시간은 많이 걸리지만 일반적으로 5분이면 점주는 피자를 만들고 고객은 먹을 수 있는 것이다. 만드는 방법만큼 배우는 것 역시 간단한데, <피자먹다>의 주방 시스템으로는 10분만 배워도 피자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편리하다.

신규 점포는 목요일에 오픈을 하는데, 월~수요일은 직원들이 점주와 함께 점포에서 교육을 하고, 목요일부터는 현장 주문을 받으면서 업무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피자먹다  ⓒ 사진 조주연 팀장, 업체 제공
피자먹다 ⓒ 사진 조주연 팀장, 업체 제공

 

계획·비전
많은 예비창업자들은 핫한 아이템에 열광하지만, 그보다는 롱런할 수 있는 아이템을 선택하는 게 좋다. 그런 점에서 피자는 과거와 현재 미래가 있는 음식으로 트렌드가 아닌 문화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음식 트렌드만큼 운영 트렌드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를 제대로 이해해야 다양한 메뉴와 효율적인 배달 시스템을 가질 수 있고, 점포 수도 매출도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1호점을 오픈했을 때 올해 말까지 50호점이 목포였습니다. 아쉽게도 달성하지 못했지만 2023년까지는 200개, 최종적으로는 1,000호점을 달성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와 함께 해외 진출도 활발하게 모색 중이다. 홍콩과 조율 중이며 전 세계 곳곳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어 고무적이다. 하지만 당분간은 국내 사업을 중심으로 가맹점과 메뉴에 집중하면서 트렌드에 맞는 피자와 맛을 선보일 예정이다.

피자먹다 김철운 대표  ⓒ 사진 조주연 팀장, 업체 제공
피자먹다 김철운 대표 ⓒ 사진 조주연 팀장, 업체 제공

 

Check Point : 먹고 싶은 피자를 한손으로 가볍게


가맹정보 (단위:만원 33㎡(10평)기준)
가맹비(가입비)    700만원(한시적 무료)
교육비     300
주방장비    2,300
주방 소기물       500
인테리어    1,800
간판, 사인물       450
의탁자    150
총계(VAT 별도)    5,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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