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야커피>가 커피값을 연내 올릴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디야커피>는 전국 3000여명의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찬성 65.1%, 반대 34.9%로 찬성 응답이 과반을 넘었다고 한다.
<이디야커피>는 설문조사 기간이 짧고, 안내가 문자메시지로 발송돼 스팸메시지로 오인할 수 있어 참여율이 저조할 것으로 우려했지만 우려와 달리 투표 참여율은 86.5%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가격은 앞서 발표한 조정안에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참고해 직영점 마켓테스트를 거친 뒤 시기와 방식 등을 연내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참고로, <이디야커피>는 지난달 18일 아메리카노와 에스프레소 등을 제외한 음료 57종의 판매 가격을 이달 1일부터 200~700원 인상하고, 음료 크기를 레귤러와 엑스트라 두 가지에서 라지를 추가해 총 3가지로 판매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일부 가맹점주들이 이에 반대했고, <이디야커피>는 조정안 발표 이튿날 60여명의 가맹점주와 회의를 가졌다. 회의 후 직영점 마켓테스트를 거쳐 제반 요인들을 재점검하기로 했다면서 가격 조정안 발표 이틀 만에 이를 보류한 바 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많은 점주들이 고심 끝에 <이디야커피>를 선택한 만큼 마케팅, 홍보 활동 등 모든 분야에 최대한의 역량을 투입해 가격 인상과 관련해 차질 없이 준비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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