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바 & 프로페셔널 키친의 선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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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바 & 프로페셔널 키친의 선구자
  • 조주연 기자
  • 승인 2022.11.25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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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대교통상

한때는 ‘원두커피’라고 해서 숭늉처럼 마시던 시기도 있었지만, 이제는 남녀노소 모두 ‘아아’를 들고다니는 세상이 됐다. 꾸준한 커피의 인기는 커피 관련 산업에 많은 영향을 주었는데, 초창기 커피머신 수입부터 인증 그리고 완벽한 AS까지 모든 것을 갖춘 (주)대교통상은 그 변화를 모두 담으면서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주)대교통상  ⓒ 사진 이현석 팀장
(주)대교통상 ⓒ 사진 이현석 팀장

 

30년차 토탈 주방 솔루션 기업
1992년 충무로에서 중고 주방기기를 매입하고 수리해 판매하던 유동열 대표는 국내 커피머신의 산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커피 붐이 시작됐을 2001년부터 커피 머신을 수입해 판매해온 유 대표는 갖은 부침을 겪었지만, 오랜 업력을 자랑하는만큼 고객 및 고객사들에게 인정받고 있다.

“2001년 커피 붐이 시작되면서 이탈리아에서 커피머신 수입을 시작했어요. 해외 박람회 등에서 머신을 보고 계약해서 국내에 가져와 판매하는 과정은 매우 힘들었습니다. 박람회에서 보고 수입한 제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폐기한 적도 있고, 제품의 국내 판매를 위한 각종 인증을 받는 것도 쉽지 않았으니까요. 또 수출과 판매 사이 자금이 4개월 이상 묶이면서 겪었던 어려움은 말로 다 할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지금은 다양한 루트로 제품이 수입되고 있지만 (주)대교통상의 경쟁력은 여전하다. 그 이유는 바로 다양한 제품군과 A/S 때문이다. 중고제품부터 새 제품까지, 개인 창업부터 프랜차이즈 그리고 호텔까지 필요한 제품을 모두 갖추고 있고, 어떤 제품이라도 A/S가 가능한 기술자와 부품이 있어 다른 경쟁사가 따라올 수가 없는 것. 실제로 본사 지하 1층 전체를 부품실로 쓰고 있을 정도로 수천 종의 부품을 갖추고 있어 수십년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고객사도 상당하다. 

(주)대교통상  ⓒ 사진 이현석 팀장
(주)대교통상 ⓒ 사진 이현석 팀장
(주)대교통상  ⓒ 사진 이현석 팀장
(주)대교통상 ⓒ 사진 이현석 팀장

 

다양한 제품군과 A/S 및 기술력 
(주)대교통상은 해외협력업체만 해도 두 손가락이 모자랄 정도인 데다가 그 이상의 다양한 제품을 갖추고 있어 카달로그 북이 책 한 권의 두께를 자랑한다. 그만큼 관리 비용도 상당하지만 이는 (주)대교통상이 큰 어려움 없이 운영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외식업은 끊임없이 유행이 바뀌지만 그때마다 필요한 모든 제품이 다 있기 때문이다.

“제빙기에서 치킨 및 가마 오븐까지 모든 제품을 다루다 보니 어려울 때 효자 노릇을 하더라고요. 물론 관리 비용도 많이 들지만 그만큼 거래처가 많기 때문에 다양한 제품군은 앞으로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최근 기술이 발달한 만큼 어떤 제품이라도 들어온 지 3~4개월이면 카피 제품이 나오고 가격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고 (주)대교통상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조금 가격이 저렴하더라도 A/S로 신뢰를 쌓은 대리점이 든든한 매출을 자랑한다. 조금 저렴하다고 구매했다가 A/S 문제로 다시 유 대표를 찾는 경우도 상당하다. 

가장 많은 커피머신을 다루고 있는 기업의 대표로 봤을 때, 앞으로의 커피 시장은 지금의 상태에서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이제는 커피가 밥을 먹고 반드시 먹어야 하는 음료가 됐습니다. 커피가 너무 당연시된 만큼 디저트나 브런치 등이 더 중심으로 오고 있습니다. 카페를 목표로 하는 창업자라면 치열한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커피는 기본, 맛있는 디저트가 꼭 필요하고 좋은 제품 역시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주)대교통상  ⓒ 사진 이현석 팀장
(주)대교통상 ⓒ 사진 이현석 팀장
(주)대교통상  ⓒ 사진 이현석 팀장
(주)대교통상 ⓒ 사진 이현석 팀장

 

앞으로도 지금처럼
(주)대표통상의 가장 대표적인 제품은 산레모의 커피머신을 시작으로 일렉트로룩스, 이녹스트랜드, GGF 등이 있으며 이밖에도 내로라 하는 다양한 해외기업들과 협력하면서 프랜차이즈 브랜드부터 개인 창업자까지 다양한 고객을 두고 있다.

“잠실 롯데월드 안에서 아이스크림을 파는 간이 매점 운영자가 저희 고객이었어요. 그분이 지금은 퇴직하고 자녀분이 이어서 하고 있는데 자녀분까지 저희 고객입니다. 이렇게 대를 이어 저희와 함께해 주실 때 그 신뢰에 가장 감사합니다.” 

유 대표는 커피머신과 베이커리 제품을 가장 많이 취급하고 있는만큼 관련 분야에 대한 도움도 아끼지 않고 있다. 바리스타 대회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있으며, 장애인단체에 관련 장비를 기부하면서 자립하는 데도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서울시 중부기술교육원에 있는 제과제빵 수료 대상자들에게는 본사 3층에 있는 베이커리 아카데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재료만 가져오면 점포 오픈 전에 마음껏 연습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수료자들에게도 좋은 일이지만 또다른 고객도 될 수 있기 때문에 윈윈이라고 할 수 있다. 

유 대표의 목표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유지하는 것이다. 또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수입을 비롯해 OEM와 유통 판매도 조금씩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오래된 기업인만큼 신뢰가 높아서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요즘같은 불경기에는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으니까요. 앞으로도 다양한 박람회에서 저희가 다루는 제품들을 소개하고 고객들이 오래오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대교통상  유동열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주)대교통상 유동열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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