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 가맹점주 124명, 본사 상대로 부당이득 반환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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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가맹점주 124명, 본사 상대로 부당이득 반환소송
  • 정경인 기자
  • 승인 2022.10.2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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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의 일방적인 원부자재 공급가 인상
부당이익 점주들에게 돌려줘야

<맘스터치> 가맹점주들이 본사를 상대로 부당이득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 가맹점주 124명은 지난달 6일 본사에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점주들은 본사가 일방적으로 원부자재 공급가를 인상해 과도한 이익을 챙겼다며, 해당 이득을 점주들에게 돌려줄 것을 요구했다. 점주들이 프랜차이즈 본사의 원부자재 공급가 인상을 문제 삼아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맘스터치> 점주들에 따르면 본사는 2020년 10월 1일과 올해 2월 19일 원부자재 가격을 인상했다. 문제는 가맹 계약서에는 원부자재 가격 변경 시 점주와 본사가 협의해 결정하게 돼 있지만 점주들과 협의 없이 가격을 인상했다는 점이다. 

이에 점주들은 내부 자율조정기구를 통한 조정을 신청했다. 그러나 대상 안건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아 소송을 결정했으며, 관련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에도 제소한 상태다.

본사는 공급가를 일방적으로 인상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2020년 10월 인상 때에는 ‘가맹점주협의회’가 없어 가맹점 관리 담당자들이 전국 가맹점주들에게 공급가 조정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얻었고, 올 2월에는 복수의 가맹점주협의회와 회의를 진행했는데, 본사가 제시한 자료에서 계산오류가 확인돼 관련 내용을 정정하고 해당 상황을 점주들에게도 설명했다는 것이다.

소송이 어떻게 진행될지 프랜차이즈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으며,  점주와의 상생을 중요하게 여기는 <맘스터치>가 현 갈등을 어떻게 타개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되는 바다.

한편, <맘스터치>는 1998년 토종 치킨·버거 프랜차이즈로 시작해 2019년 사모펀드 케이엘앤파트너스에 인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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