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양수 창업 상권분석, ‘권리금’이 무엇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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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양수 창업 상권분석, ‘권리금’이 무엇이기에
  • 이호걸 팀장
  • 승인 2022.10.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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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는 상권분석

상권분석은 창업자가 사전에 창업할 업종이 위치할 공간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순서다. 일반적으로 점포 창업은 아이템을 먼저 결정한 후에 상권을 물색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이것이 꼭 맞는 순서는 아니다. 좋은 상권을 먼저 알아본 후에, 그 상권에 맞는 아이템을 개발하는 것도 성공 창업자들이 주로 선택하는 방법이다.

이미지 ⓒ www.iclick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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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분석 시, 꼭 알아두어야 할 것이 상권분석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황무지를 개척하듯 아무것도 없는 건물에서 매장을 새로 시작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이미 운영 중인 매장을 인수해 자기 나름의 운영 방식을 적용하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시켜 창업하는 경우도 많다. 이를 ‘양도양수 창업’이라고 한다. 

 

양수양도 창업 
이런 경우에는 기존 소비층까지 함께 껴안게 되므로 오히려 창업 리스크가 적은 편에 속한다. 단, 반드시 좋은 상권에 있으면서 적지 않은 매출을 기대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유동인구의 수와 주요 소비자 특성을 알아야 하고, 상권 내에서도 권역의 특징들을 제대로 살펴봐야 적절한 입지를 선정해 매장을 선택할 수 있다. 

입지를 선택할 때는 그 가치만큼의 적절한 보증금과 월세, 권리금이 책정됐는지 가늠할 수 있어야 과도한 투자를 막을 수 있다. 가장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것은 권리금과 매장의 부가가치다. 점포의 부가가치란 권리금에 근거한다.

양도양수 창업에서는 매장을 인수해서 영업이 잘 되는 것도 현실적으로 중요한 내용이지만, 다시 팔 때도 좋은 값을 받을 수 있는 점포인지의 여부도 매우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 이를 결정할 수 있는 것이 권리금이다. 

 

권리금, 점포의 정확한 가치 파악할 것    
권리금은 기존 사업자가 앞으로 나올 매출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면서 발생하는 비용이다. 현재 매출과 기대 수익을 반영해 가치를 측정한 비용이라고 보면 된다. 기존 사업자가 쌓아 놓은 재산적 가치를 수치화한 것으로서, 다음 창업자에게 넘기는 일종의 권리다. 

따라서 권리금의 수치가 클수록 이 매장이 성공할 가능성은 높다고 볼 수 있다. 충성 고객이 많고, 자리가 좋아 유동 소비층도 많고, 앞으로 발전 가능성까지 더해졌다면 금상첨화다. 하지만 잘 모르는 경우에는 이러한 부분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매겨진 가치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시작할 수 있다. 값비싼 권리금을 주고 시작한 창업이, 어느 순간 망해 자신의 권리금은 제로로 만들어 버리는 경우가 바로 그렇다.

그만큼 권리금 계산은 중요한 부분이다. 단순히 권리금을 관행으로 생각해 시세에만 맞춰서 봤다간 창업시장에서도 ‘호구’가 될 수 있다. 법적으로 완벽하게 보장 받을 수 있는 부분도 아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세는 반영하되, 영업 매출이나 시설의 노후화 정도, 매장의 인테리어 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계산하는 것이 현명하다.

상권분석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권리금, 즉 양도양수 창업을 하려는 매장의 부가가치 정도를 알아보려면 주변 점포와 비교해 보는 것이 가장 빠르다. 대체적으로 부동산 33㎡(10평)의 권리금을 살펴보았을 때 주변 점포와 비슷하거나 시설까지 다 갖췄다면 가치로는 양호한 편이다. 이런 경우에는 대부분 창업을 시작해도 크게 손해를 보거나 부담을 느끼는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점포 부가가치는 앞으로 더 높아질 수도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창업아이템 변경에 따라 얼마든지 조율 가능해 
권리금은 창업 아이템에 따라서도 달라지는데, 주변 식당에 비해 의류나 화장품 등 물품 판매점의 권리금이 비슷한 정도로 나왔다면 무리하게 창업을 시도할 필요는 없다. 매출이나 순익의 정도가 전혀 다른 수준이기 때문이다.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현재 인수할 권리금을 나중에 최소한 그대로 받을 수 있다거나, 혹은 그보다 많이 받을 수 있는 상권인지를 예측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상권의 확장 소식이 있다거나 경기가 살아날 조짐이 있는지, 또 창업을 시작하려는 사람의 각오나 능력에 따라서도 매출이 어느 정도 더 나올 수 있다고 예상된다면 점포의 부가가치 또한 더 높게 측정될 수 있다.

한 가지 팁으로 양도양수 창업 시 권리금은 얼마든지 조정이 가능하고, 조정 정도에 따라 매장의 부가가치는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알아두어야 한다. 특히 동일 업종으로 창업하는 것이 아니라면 영업 권리금은 더 많은 조정이 가능하다. 다만 이런 경우 초기 투자금을 줄인다고 해도 단골 등의 고객은 신규로 개척해야 하는 어려움이 생긴다는 것 또한 알아두는 것이 좋다.

 

 

(주)바이앤셀 파트너스 이호걸 팀장  창업을 위한 상권분석, 매출분석, 자료수집을 위해 매순간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창업전문가 그룹 (주)바이앤셀 파트너스 임원이다. 방대한 창업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예비 창업자들이 진심으로 원하는 모든 부분에 세세하게 관여하여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바탕으로 검증된 상권 내 성공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e-mail freeman0321@gmail.com

 

 

*CEO스터디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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