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피자>는 푸드트럭으로 시작했지만 처음부터 브랜드화가 목표였다. 피자를 쉽게 만들고 관리 비용이나 인력을 절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여의도 밤도깨비 야시장에 푸드트럭 입점
<고피자>는 간단하고 빠르게 1인 피자를 만드는 브랜드다. 피자의 크기만 줄인 게 아니라 피자 만드는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주방 오퍼레이션 혁신을 이뤘다. 2016년 여의도 밤도깨비 야시장에서 푸드트럭으로 출발했을 때부터 <고피자>라는 이름을 달고 시작해 2018년 대치동에 1호점을 오픈했다.
현재는 한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인도, 인도네시아, 홍콩 등 5개국에 160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국내에서는 약 125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고피자> 임재원 대표는 처음부터 ‘고피자’라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 푸드트럭을 출발점으로 삼았다.
마침 밤도깨비 야시장이 생겨서 순조롭게 출발할 수 있었다. 임 대표는 “당시 많은 사람들에게 1인 피자를 판매해보는 테스트를 해보고 싶었다”며 “사회초년생이라 자본금이나 상권분석 능력이 부족했던 터라 자본금이 적게 드는 푸드트럭이 좋은 채널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목표는 푸드트럭이 아닌 브랜드화
임 대표는 처음부터 푸드트럭 운영이 아닌 브랜드화가 목표였던 만큼 푸드트럭을 할 때도 프랜차이즈처럼 박스로 패키징을 하는 등 차별화에 신경을 많이 썼다. 당시 푸드트럭을 운영하며 대기번호를 띄워놓는 텔레비전을 선도적으로 단 것도 <고피자>였다. 손님들이 길게 줄을 설 필요가 없게 되면서 편의성은 높아지고 회전율이 빨라졌다.
이후 <고피자>는 1년 만인 2017년 백화점 팝업 형태로 전환했다. 푸드트럭에서는 어떻게 하면 피자 나오는 속도와 회전율을 높여 정해진 재료를 당일 소진할 수 있을까가 과제였다면, 매장에서는 어떻게 하면 손님이 많이 찾아올 수 있게 할까가 과제였다. 점포에서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브랜드로서의 완성도가 더 높아야 했다. 이후 경험을 쌓고 2018년 초 <고피자> 첫 매장을 오픈한다.

1인 피자를 새로운 패스트푸드 형태로 조리
평소 햄버거를 좋아했던 임 대표는 햄버거는 저렴한 가격에 빨리 먹을 수 있는데 피자는 그렇지 않다는 점에 주목했다. 임 대표는 “피자라는 음식은 크고 한 번 먹으려면 비싸고 오래 기다려야 한다”며 “피자도 햄버거처럼 빠르고 싸게 혼자 먹을 수 있으면 더 자주 먹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고피자>의 출발점이었다”고 설명했다.
<고피자>는 1인 피자를 새로운 패스트푸드 형태로 조리하기 위해서 피자조리 방식과 매장관리의 혁신을 이뤘다. 화덕을 직접 만들고, 도우를 특수한 형태로 개발하고, AI 로봇을 만드는 등 여러 기술력을 자체 개발했다. 디자인이나 맛에 있어서도 업계 최고수준의 전문가와 함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한 번 만들 때 크고 비싸게 만들어야 돈이 되는 구조를 갖고 있던 피자의 한계를 해결하자 메뉴 다양화도 이룰 수 있었다. <고피자>는 올해 200호점 돌파를 계획하고 있다. 임 대표는 “올해 9월 인도네시아에 첫 매장을 내며 진출하는데 해외 점포를 50개점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라며 “장기 목표는 나스닥 상장과 <맥도날드>처럼 전 세계에 1만개 이상의 매장을 갖고 있는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경쟁력
조리방식 혁신
고피자 미래기술연구소에서는 고비스와 함께 파베이크 도우, AI 스마트 토핑 테이블, 자동 화덕 고븐, 고봇 스테이션과 같은 기술로 피자 조리방식을 처음부터 끝까지 재탄생시켰다.
자체 개발한 AI 기술
매출 분석과 수요를 예측하고 모든 주방 활동을 클라우드로 한 손에 모니터링해 관리할 수 있다. 원격으로 점포를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관리할 수 있어 관리비와 인건비를 낮춘다.
푸드트럭을 통한 기대 포인트
<고피자>는 밤도깨비 야시장에서도 주목받는 푸드트럭이었다. 푸드트럭이 잘 되다 보니 백화점 팝업스토어 제안도 왔다. 푸드트럭의 사업적 성공이 지금의 <고피자>를 있게 한 것이다. 회전율을 위해서 작은 공간에서 빠르게 피자 만드는 것이 체계화되다 보니 작은 주방에서 쉽게 피자를 만드는 것이 <고피자>의 DNA로 자리 잡았다.

<고피자>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
<고피자>는 피자를 쉽게 만들고 관리나 인력을 절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창업비용도 1억원 미만의 소자본 창업에 속한다. <고피자>는 이미 글로벌 브랜드로 매출의 절반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해외 성장동력이 큰 만큼 국내에서 가맹점을 더 많이 내거나 본부 마진을 남기기 위해서 조건을 변경하지 않는다. 공정위에서 2년 연속 착한프랜차이즈 상도 받았는데 글로벌 진출을 통해서 착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