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 제품 공급가 인상…“안그래도 반값 치킨 때문에 힘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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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 제품 공급가 인상…“안그래도 반값 치킨 때문에 힘든데”
  • 정경인 기자
  • 승인 2022.08.18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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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프랜차이즈 <bhc>가 가맹점에 납품하는 일부 제품의 공급가를 올리면서 점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bhc>는 최근 ‘순살바삭클’, ‘통살치킨’, ‘골드킹순살’, ‘콜팝치킨’, ‘빠텐더’ 등 닭가슴살이 사용된 제품 5종의 공급가를 평균 1.67% 인상했다.

순살바삭클과 통살치킨, 골드킹순살의 한 봉지당 공급가는 7,250원에서 각각 100원씩 1.4% 인상했고 콜팝치킨은 기존 대비 2.5% 인상돼 한 봉지에 9,020원으로 공급된다. 빠텐더는 기존 공급가 7,000원에서 1.1% 인상돼 7,080원이 됐다.

이에 대해 <bhc>는 “물가 인상이 이어지고 있고 닭가슴살 수요가 늘어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부득이하게 인상했다”면서 “원재료 가격 부담이 낮아진 튀김유 등은 공급가를 낮췄으며, 원재료비 부담이 완화되면 공급가를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본사 설명에도 점주들의 원성은 줄어들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1일 가맹점에 공급하는 튀김유를 60.9% 올린 바 있다. 당시 가맹점은 본사에서 닭고기와 기름 등을 의무적으로 구매해야 하는 품목으로, 공급가 인상에 대해 폭리 논란이 일었다.

거기에 더해 최근에는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반값 치킨’ 등장해 매출에 타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bhc>가 이 같은 결정을 통보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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