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주 6일을 오픈하고 마감까지 하는 이다은 점주. 사람을 구하기도 어렵고 인건비도 부담스러워 장시간 일하고 있지만, 매출을 보면 힘든 것도 사라질 정도다. 다양한 연령대의 손님을 보면서 누구에게나 편안하고 즐거운 공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직장인보다 창업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전 홍보팀에서 일하던 이다은 점주는 직장 생활보다는 창업을 하고 싶었다. 그러던 중 대전에서 서울로 이사를 오게 됐고, 고민 끝에 그동안 월급과 재테크로 모은 종잣돈으로 <아임일리터> 방화역점을 오픈했다.
“대전에는 <아임일리터>가 동네마다 있어서 창업을 한다면 <아임일리터>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망설임 없이 브랜드를 결정했고 지금까지 만족스럽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점주가 점포를 오픈한 것은 2020년 6월. 한창 코로나19가 한창이었기 때문에 부모님은 물론 함께 일하던 직원들도 이 점주를 말렸으나 <카페베네>가 있던 현재의 자리를 찾아 오픈했다.
마침 <아임일리터> 본사 역시 서울에 사무실을 오픈했고, 점포 선정부터 교육까지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면서 순탄하게 오픈할 수 있었다. 카페 아르바이트를 한 적도 있었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일하면서 창업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일을 시작하니 생각한 것과 차이가 컸다.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신경 쓸 것이 너무 많았고, 그때마다 슈퍼바이저에게 카톡을 하고 전화를 했다. “매일 슈퍼바이저님과 연락을 했어요. 물음표 살인마라고 할 정도로 질문을 정말 많이 했는데, 그때마다 친절하게 답변해 주셔서 지금까지도 매우 감사해요.”
힘들 때 도움이 되는 본사
첫 두 달은 오픈발 덕분인지 이렇게 잘 돼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매출이 높았다. 그러나 이후 영업제한으로 홀 영업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매출 역시 크게 떨어졌다. 이때 본사는 매우 큰힘이 됐다. 원두를 비롯해 운영에 필요한 물품들을 할인해 주었고 힘든 이야기를 들어줬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이 점주 역시 힘을 얻으면서 힘든 시기를 극복해냈고, 점포를 찾아주는 손님들에게 최선을 다하면서 안정적인 매출을 갖춘 점포가 될 수 있었다.
야외석까지 있는 홀이 넓은 카페다 보니 기억에 남는 손님도 많다. 한 번은 한 남자 손님이 커피를 마시면서 카페가 예쁘다고 칭찬하며 또 오겠다고 한 적이 있었다. 이후에도 방화역점을 종종 방문했는데, 빈손으로 오지 않고 늘 과자, 김밥, 빵 등 간식을 사왔다.
“알고 보니 저랑 또래인 따님이 외국에서 살고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손님이 저를 챙겨주시는 것처럼, 따님도 누군가가 챙겨주길 바란다고 말씀하셨는데 매우 감동적이었어요. 저 역시 서비스로 마음을 보답했습니다.” 그 손님은 지금은 이사를 가서 자주 오지 못하지만, 종종 간식과 함께 방문하면서 단골로서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앞으로의 목표는 더 열심히 일해서 고객에게 높은 만족도를 주는 것과 함께 2호점을 오픈하는 것. 아직은 먼 계획에 불과하지만, 이미 운영해 본 <아임일리터>라면 잘 해낼 수 있다는 자신이 있다. “앞으로는 지금보다 더 열심히 일하면서 방화역점을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이와 함께 브랜드 역시 더 많이 알려져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다은 점주가 이르길…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함께
창업에 대해 오래 고민하고 생각했다면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추천합니다. 카페든 음식점이든 혼자 브랜드를 만들게 되면 레시피부터 개발해야 하는데 보통 일이 아니거든요. 제가 레시피나 재료 구매 같은 것까지 혼자 해야 했다면 너무 힘들었을 거 같아요. 또 일하면서 혼자 해결할 수 없는 일들도 슈퍼바이저와 상담할 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