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생활 루틴이’가 좋아하는 프랜차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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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생활 루틴이’가 좋아하는 프랜차이즈
  • 곽은영 기자
  • 승인 2022.06.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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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기획Ⅰ‘바른생활 루틴이’가 좋아하는 프랜차이즈

‘바른생활 루틴이’는 2022년 트렌드 중 하나로 규칙적인 생활로 자기관리를 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일상을 스스로 설계해 자기주도적으로 인생을 사는 사람들은 시간관리와 자기관리를 통해 작은 루틴들을 소중하게 지켜나간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재택근무와 원격수업 등이 일상화되면서 자신의 삶을 설계해 지키는 루틴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자기주도적 생을 사는 신인류라고도 불리는 루틴이들은 큰 성공을 좇는 것이 아닌 일상을 지키며 각자만의 작은 성공스토리를 만들어나간다. 이러한 자기다짐적 삶의 태도는 소비하는 방향과 시장 형성에도 영향을 준다. 이에 루틴이의 특징과 소비 키워드를 살펴보고 루틴을 지켜나가는 데 도움이 되는 프랜차이즈 및 서비스를 살펴본다. 해당 브랜드의 콘셉트와 특징, 경쟁력과 차별화 전략과 함께 관련 아이템을 루틴이들이 왜 좋아하는지, 과제는 무엇인지 등도 함께 짚어봤다.  

이미지 ⓒ 아이클릭아트 www.iclickart.co.kr
이미지 ⓒ 아이클릭아트 www.iclickart.co.kr

 

시·장·현·황

루틴이 특징과 소비 키워드

‘바른생활 루틴이’는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가 꼽은 2022년 10대 트렌드 중 하나다. 외부에서 발생하는 변화에 개의치 않고 규칙적인 자신만의 루틴으로 자기관리를 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루틴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트렌드는 소비 방향에도 영향을 미친다. 루틴이의 특징은 무엇인지, 이들의 소비 방향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무엇인지 살펴봤다. 

 

자기주도적 삶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재택근무와 원격수업이 일상이 된 이후 자기주도적 삶이 큰 화두가 되었다. 외부 통제가 사라지면서 시간을 관리하고 체력을 관리하는 루틴이 중요해진 것이다. 삶의 방향성을 스스로 정하고 통제하는 루틴이들은 자기주도적 생을 사는 신인류라고도 불린다. 

 

자기다짐적 삶의 태도
루틴이는 ‘트렌드 코리아 2020’에서 언급되었던 ‘업글인간’과도 연결되지만 핵심에서는 차이가 있다. 업글인간이 자기계발을 통해 스스로를 업그레이드시켜 어제보다 나은 오늘의 나를 위해 노력한다면, 루틴이는 아무것도 아닌 평범함 인생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자기다짐적 삶의 태도로 살아간다. 자기다짐적 삶의 태도는 루틴이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다.

 

미세 행복 추구
루틴이는 지금의 생활에 불만을 토로하기보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오늘을 성실하고 연속적으로 살아간다. 남들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소소한 일상을 성실하게 보내는 것의 가치를 아는 것이다. 작은 습관의 힘을 믿고 작은 성공을 추구하는 이들은 삶이 주는 미세한 의미를 놓치지 않는다. 작은 루틴을 만들어 나만의 성공스토리를 완성한다.

 

일상을 설계하는 힘
바른생활 루틴이는 자신의 일상을 스스로 설계한다. 이런 면에서 루틴은 습관과 동의어 같지만 차이가 있다. ‘트렌드 코리아 2022’에서는 “루틴은 습관에 비해 삶의 방향성을 스스로 통제하려는 의식적인 노력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루틴이는 스스로가 설계한 하루하루에 의미를 부여하지 성공과 실패로 자신을 재단하지 않는다.

 

KEYWORD

배달경제
I
배달 서비스는 코로나 이후에도 여전히 인기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배달앱으로 음식 주문하고 배달대행업체를 이용하고 새벽배송이나 당일배송 등 배송 서비스를 이용함으로써 사람들은 동선을 줄이고 시간을 아낄 수 있게 되었다. 배달 콘텐츠는 이제 음식을 넘어 일반 상품과 서비스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구독경제
I
과거, 구독은 신문이나 잡지 등을 정기적으로 구입해 읽는 행위를 뜻했지만 최근에는 일정금액을 지불하고 상품이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개념이 확장되고 있다. 이제는 꽃, 원두, 전통주, 식품 등은 물론 지식까지 구독하는 시대다. 좋아하거나 관심 있거나 필요한 것을 정기적으로 받아볼 수 있는 구독경제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토큰경제
I
MZ세대와 기업 간에는 소비자의 시간과 행동을 사는 토큰 이코노미가 확산되고 있기도 하다. 예컨대 앱을 이용해 모닝루틴이나 나이트루틴을 공유하고 금전적인 보상을 받는 식이다. ‘챌린지’라는 형태의 앱 미션에 참가해 목표 달성률에 따라서 상금이나 도장을 받고 목표를 이룬다는 성취감도 함께 챙긴다. 


헬시플레저
I
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과 면역은 중요한 관심사가 되었다. 과거에는 다이어트를 키워드로 운동과 식단조절을 중요시했다면, 이제는 신체적이고 정신적인 건강 관리법으로 발전했다는 차이가 있다. 루틴이에게 정신건강 관리는 자기계발 영역 안에 있다. 단순히 운동을 넘어 더 건강한 식사와 수면, 건강식품 섭취와 휴식, 더 나아가 취미까지 여기에 포함된다. 

 


플·러·스·팁

루틴이 등장 키워드와 예비창업자 팁


바른생활 루틴이는 자신의 루틴을 지키고 인증한다. 루틴을 중요시하는 흐름이 왜 등장하게 되었는지 그 배경을 키워드로 알아봤다.


나노사회
‘나노’는 원자나 분자 단위를 측정할 때 쓰이는 단위다. 나노사회는 개인화를 넘어선 극소단위로 분화된 사회를 의미한다. 미세한 모래알처럼 흩어진 개인은 취향을 중심으로 소수 집단을 형성해 관계를 맺고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과 소통한다. 나노사회에서는 반복된 일상 속에서 개개인이 미세한 행복을 추구한다. 


팬데믹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사람들은 자신의 하루를 다시 점검하기 시작했다. 재택근무와 원격수업 등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외부 통제와 간섭이 사라지자 하루를 규칙화하고 시간을 관리하는 루틴이 중요해졌다. 여전히 진행 중인 팬데믹 속에서 사람들은 하루를 잘 보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언택트가 대세가 되면서 배달 시장과 구독서비스 시장도 커졌다. 


MZ세대
MZ세대는 생활 속 루틴 만들기를 일종의 트렌드로 만들었다. 이들은 서로 다른 취향을 존중하는 만큼 스스로의 취향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SNS상에 이를 공유하는 활동에도 익숙하다. 스스로의 발전과 기분과 취향을 중요시하는 MZ세대는 엄격한 규범 속에서 자신을 강제하는 것이 아닌, 소소하고 즐거운 실천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공유사회
아주 섬세한 취향까지 존중받아온 MZ세대는 하나를 소유하는 것보다 여러 개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선호한다. 예컨대 영화 한 편에 대한 시청권을 구매하는 것이 아닌 영화 여러 편을 볼 수 있는 플랫폼을 구독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느끼는 것이다. 다양한 선택지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공유 개념을 선호한다.

 


Dear. 예비창업자


Point 1.
압박감 잘 관리해야

루틴이들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서비스 중 하나는 구독서비스다. 구독서비스 제공자의 최대 숙제는 고품질의 차별화된 상품을(Quality), 적절한 가격에(Cost), 적시에(Delivery) 공급하는 것이다. 공급 단가 상승, 원자재 수급의 불안정 등은 공급 사슬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시스템의 구축과 관리는 반복되는 압박이 될 수 있으므로 이를 잘 관리해야 한다. 


Point 2
새로움의 반복 제공해야

루틴이들은 반복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똑같은 것을 반복하는 것을 원하지는 않는다. 그 안에서도 미세한 발전이 있어야 한다. 상품을 큐레이션해 정기배송하는 구독서비스도 똑같은 것의 반복이 아닌 새로움을 반복해야 한다. 다음에 거는 기대는 새로움의 반복에서 비롯된다. 서비스 제공자는 서비스와 상품이 단순 반복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Point 3
배달 외 수익 창출 구조 생각해야

코로나19 이후 배달시장이 활성화됐다. 초기에는 배달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해 배달만으로도 많은 매출이 발생했지만 배달 수요가 늘어나고 배달 플랫폼의 수수료 등 부담이 커지면서 테이크아웃 등 수익 창출 구조가 중요해지고 있다. 그래서 배달 아이템을 창업하더라도 꼭 홀과 테이크아웃 매출도 고려해야 한다. 


Point 4
독특한 경험을 선물해야

변화하는 흐름을 파악해 일상적이면서도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조건 점포를 확장하는 것보다 차별화가 중요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비대면 트렌드가 팬데믹 이후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포장과 배달에 특화된 메뉴를 개발하는 것은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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