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포스텍, ‘배달산업 물류 고도화’ 맞손···“산학 협력 공동연구 의미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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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요-포스텍, ‘배달산업 물류 고도화’ 맞손···“산학 협력 공동연구 의미 커”
  • 정경인 기자
  • 승인 2022.05.1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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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요기요와 포항공과대학교(이하 포스텍)가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 최적화를 위해 손잡는다고 11일 밝혔다.

양측은 배달앱 산업이 외식음식 배송에서 신선식품, 생필품 등 그 영역이 다양해지고 있어 이와 관련한 전 과정을 고도화하기 위한 연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 번 연구는 배달 플랫폼 비즈니스 고도화를 위해 대학과 기업이 협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요기요는 자사가 보유한 그간의 현장 경험과 학계의 데이터 및 학술적인 이론이 합해져 업계에 배달앱의 선진 모델을 선보일 수 있으리라 기대감을 나타냈다. 더불어 요기요 R&D(연구개발) 센터의 데이터 사이언스, 인공지능 활용 역량도 향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텍은 물류 최적화 권위자인 김병인 교수의 조언 아래 산업경영공학과 최동구 교수와 채민우 교수가 공동으로 연구팀을 꾸린 상태다.

포스텍 연구팀은 요기요 연구개발(R&D) 센터와 11월까지 데이터 사이언스, 인공지능 기법을 활용해 배달 과정을 고도화하는데 힘쓴다. 특히, 라이더의 수요를 예측하는 등 연구도 진행해 업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현득 요기요 데이터실장은 “포스텍과의 협력을 계기로 요기요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업계 선진 모델로 물류 최적화에 기여할 수 있게 도전적인 자세로 임하고 있다”면서 “향후 지속적인 산학 협력을 통해 기업과 학계의 모범 연구 사례를 확대해 상생 발전을 견인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는 유통업체의 상품이 목적지에 도착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뜻한다. 유통업체들이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배송 품질에 주안점을 두면서 생겨난 신조어다.

구체적으로 풀이해보면 ‘라스트 마일(last mile)’은 원래 사형수가 집행장까지 걸어가는 거리를 가리키는 말로, 유통업에서 라스트 마일은 고객과의 마지막 접점을 의미한다. 여기에 배달, 전달을 뜻하는 딜리버리(delivery)가 합쳐져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는 유통업계의 미래전략으로 서비스 측면에서 안전과 편의성이 높은 새로운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기술적 측면에서 물류와 IT기술의 만남, 감성적 측면에서 고객만족과 감동 등을 모두 포함한다.

유통업체 관점에서는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속도보다 배송 품질에 주안점을 두면서 확장된 배송 개념이기도 하다.

또, 배송기사의 근무시간을 줄여 친절배송의 품질을 끌어 올리는 것, 배송 박스에 손편지나 스티커 등을 넣는 것, 편의점을 통한 택배수령 서비스, 공공 인프라를 활용한 무인택배함 서비스 등이 모두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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