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어린 마중과 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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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어린 마중과 배웅
  • 조주연 기자
  • 승인 2022.05.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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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쌍화> 인사동점

탑골공원 담벼락과 마주하고 있는 <더쌍화> 인사동점은 8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운영되고 있다. 점포를 운영하는 임정화 점주는 한결같이 건강한 맛과 진심을 담은 친절함으로 탑골공원을 찾는 어르신, 인사동을 찾는 젊은이 모두에게 색다른 전통차를 선물하고 있다.  

더쌍화 인사동점 ⓒ  사진 조주연 팀장, 황윤선 기자
더쌍화 인사동점 ⓒ 사진 조주연 팀장, 황윤선 기자

 

8년째 사랑받는 탑골공원옆 쌍화찻집
<더쌍화> 인사동점은 본점이 생기자마자 오픈한 첫 번째 점포다. 평소 김득수 대표의 한약방을 자주 찾던 임정화 점주는 <더쌍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봐왔기 때문에 성공을 확신해 큰 고민 없이 점포를 오픈했다. 디자이너로 일했기 때문에 점포 운영은 처음이었지만, 브랜드와 메뉴에 대해 자신이 있었다. 다행히 좋은 반응으로 오픈 초기부터 지금까지 기대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면서 한결같은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 

“현재 인사동점이 있는 탑골공원 옆은 여러 점포들이 입점했다가 폐업한 자리였어요. 그래서 <더쌍화>가 들어올 때도 주위에서 걱정을 많이 했지만 저는 자신이 있었습니다.” 임 점주의 예상이 적중해 건강에 좋은 쌍화차에 탑골공원과도 잘 어울리는 인테리어를 갖춘 <더쌍화>는 초창기부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더쌍화>의 대표 메뉴는 역시 쌍화차로, 3,000원인 쌍화차와 5,000원인 전통쌍화차 두 가지가 대표 메뉴다. 가격을 믿기 힘들 정도로 가성비가 좋기 때문에 어르신들이 특히 좋아하는데, 노년층은 젊은 층과 달리 차를 목적으로 오기 때문에 테이블 회전이 빠르다는 것도 장점이다.

본사에서는 전통차 외에 라떼, 스무디 등도 레시피를 제공하고 있지만, 쌍화차만으로도 일손이 부족해 현재는 아쉽지만 기본 메뉴만을 제공하고 있다고. 대신 옛날커피와 직접 만드는 식혜로 추가 메뉴를 구성해 자주 와도 언제나 색다른 메뉴를 즐길 수 있다. 

더쌍화 인사동점 ⓒ  사진 조주연 팀장, 황윤선 기자
더쌍화 인사동점 ⓒ 사진 조주연 팀장, 황윤선 기자

 

오래오래 함께, 쌍화차의 매력
점포를 오래 운영해온 만큼 기억에 남는 손님도 많다. 외국에서 거주하는 한 손님은 우연히 한 번 들른 이후 귀국할 때마다 방문하기도 하고, 지방에서 올라오는 손님은 약속을 꼭 <더쌍화> 인사동점에서 하기도 한다. 차맛과 분위기에 반한 손님이 다른 손님을 데려오고, 그 손님이 또 다른 손님을 데려오는 모습을 볼 때면 일하는 보람을 느끼곤 한다.

다른 카페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때는 매출이 1/3로 줄었지만, 그때도 운영에는 지장이 없었다. 이렇게 꾸준히 매출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임 점주의 친절함이다. 임 점주는 손님이 들어올 때보다 나갈 때 친절해야 한다며 여유가 있을 때는 문밖까지 손님을 배웅한다. “오후부터 저녁까지 내내 바쁘기 때문에 손은 일을 해도 눈으로는 손님을 보면서 진심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해요.

저도 쌍화차 한 잔 하라며 제 음료까지 결제해 주고 가시는 손님들도 많아서 늘 행복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목표 역시 지금처럼 어르신들이 건강할 수 있는 차를 꾸준히 만드는 것이다. “저 역시 적지 않은 나이라 꾸준히 쌍화차를 손님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함께 건강해야겠다는 것이 목표이자 바람입니다. 더 많은 손님들에게 쌍화차의 매력을 알릴 수 있도록 늘 진심을 다하겠습니다.” 

 

더쌍화 인사동점 ⓒ  사진 조주연 팀장, 황윤선 기자
더쌍화 인사동점 ⓒ 사진 조주연 팀장, 황윤선 기자

 

임정화 점주가 이르길…

비전 있는 브랜드를 선택하라

제가 <더쌍화>를 선택한 이유는 차맛이 좋은 것은 물론 영양가가 풍부했기 때문입니다. 영원히 오래 남을 맛이라고 생각해 점포를 오픈했고, 제 생각이 잘 맞아 만족스럽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한류로 인해 우리나라 전통차가 더 인기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더쌍화> 외에도 현재만이 아니라 미래에도 비전이 있는 브랜드를 충분히 고민한다면 성공 가능성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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