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자영업자의 퇴직금이라 불리는 ‘노란우산 공제’에 신규 가입하는 소상공인에게 월 2만원의 납입금을 1년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다.
대상자는 연 매출 2억원 이하 영세 소상공인으로, 올해 노란우산 공제에 가입하면 월 2만원씩 1년간 총 24만원의 희망장려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노란우산 공제는 소기업·소상공인이 폐업·사망·퇴임·노령 등의 이유로 생계가 힘들 때 그동안 납입한 금액에 연복리 이자율을 적용한 공제금을 한꺼번에 되돌려주는 공적 공제제도다.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의해 2007년 9월 도입됐으며, 현재 중소기업중앙회가 운영·관리하고 있다.
공제 가입 가능 금액은 소상공인당 매월 5~100만원이다. 가입 시 연간 최대 500만원의 소득공제와 가입일로부터 2년간 상해보험 지원, 공제금 압류·양도·담보 제공 금지, 납부금 내 대출 등 다양한 혜택도 주어진다.
가입은 중소기업중앙회 또는 14개 시중은행, 노란우산공제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가입 시 희망장려금 지원금 신청도 하면 된다. 신청을 못한 경우 노란우산공제 콜센터로 문의해 안내받으면 된다. 참고로, 희망장려금 지원은 선착순 마감이다.
참고로, 시는 2016년부터 전국 최초로 노란우산 공제 희망 장려금 지원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총 15만2952명의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펼쳤다.
서울시를 시작으로 현재 부산, 대구, 광주 등 17개 시도에서 가입 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영등포·동작·은평구 등 기초자치단체까지 확산되는 추세다.
희망장려금 지원 사업 결과 서울 지역 노란우산 공제 가입자는 2015년 말 17만8493명에서 지난해 말 49만8867명으로 약 2.8배 늘었다.
임근래 서울시 소상공인정책담당관은 “노란우산은 폐업, 건강문제 등 소상공인들이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닥쳤을 때 경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안심 제도”라며 “코로나19로 인한 매출감소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작은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