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2021년도 가맹사업 현황’ 발표…커피 가맹점 평균 매출 15%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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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2021년도 가맹사업 현황’ 발표…커피 가맹점 평균 매출 15% 하락
  • 정경인 기자
  • 승인 2022.03.2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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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가맹점 평균 매출 8.4% 상승

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의 업종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치킨 가맹점의 평균 매출액은 크게 증가했다. 다른 가맹 업종 매출은 줄어들거나 소폭 증가한 반면 치킨 가맹점 매출은 8%이상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22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가맹본부가 등록한 정보공개서를 토대로 ‘2021년도 가맹사업 현황’을 발표했다. 가맹본부 및 브랜드 수는 2021년 말, 가맹점 수 및 평균 매출액은 2020년 말을 기준으로 삼았다.

공정위 발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체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전년 대비 5.5% 감소한 3억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을 받은 외식업종의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2억8300만원으로 전년 대비 9.0% 감소했다.

세부 업종으로 나눠보면 치킨 가맹점의 평균 매출액은 2억8500만원으로 8.4% 대폭 증가했다. 제과제빵 가맹점은 4억4000만원에서 4억4200만원으로 0.5% 소폭 늘었다. 치킨 업종의 매출 상승에 대해 공정위는 대부분 배달로 이뤄기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반면, 한식 가맹점과 커피 가맹점의 평균 매출은 대폭 줄었다. 한식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3억5900만원에서 2억9400만원으로 18.1% 감소했다. 커피 가맹점도 2억3200만원에서 1억9700만원으로 15.1% 줄어들었다.

커피 업종의 경우 가맹점 수 증가율이 전년 대비 10.3%로 다른 업종보다 높았는데 이 때문에 경쟁이 심화되면서 평균 매출액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공정위는 분석했다.

공정위는 “코로나19 확산 등에 따라 가맹점 운영의 어려움을 겪는 점주들을 돕기 위해 가맹종합지원센터 운영, 상생협력 촉진, 온라인 판매 관련 정보제공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말 등록된 정보공개서 기준 가맹본부는 7342개, 브랜드는 1만1218개, 가맹점은 27만485개로 나타났다.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한 수다. 특히 브랜드 수는 58.1%(4124개) 늘었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브랜드 수 증가가 가맹사업법 개정으로 소규모 가맹본부의 정보공개서 등록이 의무화되고, 신규 정보공개서 등록 시 1개 이상 직영점의 1년 이상 운영 의무가 신설된 데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외식업종의 브랜드 수는 8999개, 가맹점 수는 13만5113개로 집계됐다. 이중 치킨 가맹점 수가 2만5867개로 22.5%를 차지했고 한식(2만5758개, 19.1%), 커피(1만7856개, 13.2%) 순이었다.

서비스업종의 브랜드 수는 1662개, 가맹점 수는 7만4364개였는데 운수업종의 경우 가맹 택시 사업 정착으로 가맹점 수(1만1303개)가 전년 대비 2.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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