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와 열정으로 승부하는 편안한 동네 술집 <바보스> 망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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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와 열정으로 승부하는 편안한 동네 술집 <바보스> 망원점
  • 조주연 기자
  • 승인 2014.11.24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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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보스> ⓒ사진 박세웅 팀장

4개월만에 우수 가맹점으로 우뚝 선 <바보스> 망원점이 있기까지는 열정적인 한영돈 점주가 있다. 15년이라는 사업 경력 그리고 고객을 위한 계속되는 아이디어가 바로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 단골을 만들어내는 동네 술집 <바보스> 망원점이 어떻게 1등 가맹점이 되었는지 알아본다.

장사가 제일 재미있어요!
25살에 매장 운영을 시작한 한영돈 점주는 지금까지 일을 하면서 힘들었던 적이 없다. 손님들과 이야기하고 가까워지는 것이 무척 즐거웠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동네 술집은 그에게 딱 어울리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었다. 처음 찾은 손님들과도 스스럼없이 이야기하고, 마음이 담긴 서비스 안주를 건네면서 그들의 관계는 점주와 손님이 아닌 ‘동네 친구’가 되기 때문이다. “손님들과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면서 가볍게 농담하는 게 좋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손님들도 편안하게 느끼면서 더 많이 찾아오게 되었죠. 지나가다 잠깐 들러 음료수나 간식거리를 주시는 분도 많아요.” 개인 매장을 운영하던 그가 <바보스>를 선택한 것은 조동민 대표의 사업적인 마인드 때문이었다. 시원시원하고 점주와 고객을 모두 생각하는 사업 철학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 <바보스> 매장을 가보면서 한 점주는 확신을 얻었고 망원점을 오픈하게 됐다. 누구나 조금만 가르치면 간편하지만 맛있게 조리할 수 있는 메뉴를 제공받는 것만 해도 몹시 마음에 들었다. 오랜 경력으로 사람을 다루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기 때문에 더 큰 매력을 느꼈던 것이다.

매출을 올리는 아이디어 뱅크
그가 성공적으로 매장을 운영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아이디어였다. 현재 <바보스> 망원점은 오후 6시 이전에 매장을 방문하면 생맥주를 1000원에 마실 수 있다. 아주머니들이 장을 보고 가는 길에 한 잔 하기도 하고, 싸게 맥주를 마시려고 10분 전에 매장으로 뛰어오는 사람도 있었다. 일단 오면 맥주 한 잔에서 끝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술자리가 더 길게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다음에는 안주 1000원 이벤트를 생각하고 있는데, 지금보다 더 좋은 반응을 예상하고 있다. 아르바이트 직원이 모두 퇴근하는 12시 이후의 영업 전략도 매출에 한 몫을 했다. 이 시간에는 한 점주 혼자 홀과 주방을 책임져야 했기 때문에 심야 메뉴판을 별도로 만들었다. 간단히 할 수 있는 튀김이나 구이 등으로 했는데, 오히려 좋은 반응을 얻어 새벽 2시간의 매출이 저녁 매출을 뛰어넘은 적도 있었다.
이밖에도 한 점주가 매출을 올리는 방법은 다양하다. 손님이 나가려는 순간을 포착해 서비스 안주를 주거나 자리가 지저분하면 “2차 시작입니다”라고 농담을 던지며 아예 테이블을 옮겨 준다. 그럴 때면 대부분 새로 주문을 하기 때문에 테이블 회전이 된 것과 다름없다. 기본 안주로 주는 튀긴 파스타 면을 조금씩 자주 갖다 주거나 휴지나 빈 잔과 접시를 치워주는 것도 고객과의 접점을 만들어내 주문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동네 술집이기 때문에 더 잘 해야 한다는 한 점주. 그의 끊임없는 아이디어와 열정은 앞으로 <바보스> 망원점을 더욱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 분명하다.

▲ <바보스> 망원점 한영돈 점주
    ⓒ사진 박세웅 팀장

한영돈  점주가 이르길…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는 점주가 되자"
장사는 쉽게 보면 안 됩니다. 만들기 쉬운 메뉴라고 해도 라면처럼 많이 만들어 봐야 맛있게 만들 수 있으니까요. 오픈 이전부터 준비를 철저히 해서 남들보다 잘 하고 오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프랜차이즈의 경우 방문한 매장이 별로면 다른 매장에도 안 가게 돼요. 공생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일했으면 하는 게 제 바람입니다. 

INFO> 주소 서울시 마포구 포은로 75  전화 02-333-9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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